이정현목사설교

  • 홈 >
  • 예배 · 설교 >
  • 이정현목사설교
이정현목사설교
2021 11 21 우리가 감사해야하는 이유 이정현 목사 2021-11-21
  • 추천 0
  • 댓글 0
  • 조회 586

http://www.isomang.net/bbs/bbsView/13/5995700

[성경본문] 데살로니가전서5:18절 개역개정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살전 5:18,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감사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대륙 미국을 발견하고, 그곳에 정착을하여 무엇보다 교회를 짓고,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철저하게 주일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이어서 그들은 학교를 지어서 아이들에게 성경적인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농사를 지어서 가을에 곡식과 과일을 거두어, 지역 원주민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이 본격적으로 공개적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 것은, 1621년부터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1637년부터 미국 전역에 확산되어 감사의 날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1632년부터 1686년까지 55년 동안 총 61회의 감사의 날을 지켰는데, 1년에 1번 이상 대대적으로 모여서, 감사의 날을 보낸 것입니다.

 

그들이 감사의 날에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전하게 추수하게 된 것, 적시에 도착한 보급선, 친구의 도착, 전쟁에서의 승리, 사회질서가 유지 된 것, 훌륭한 지도자를 세워주심, 좋은 건강, 타인과의 화평...’ 나라적으로 이런 감사거리가 생기면, 그들은 한곳에 모여서 하루 종일, 때로는 몇일씩 모여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자유민주주의가 가장 발전된 국가, 교육과 군사, 문화가 가장 잘 되어 있고 강한 나라, 성경을 기반으로 한 헌법이 만들어진 나라가 바로 미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미국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만들어 주신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의 조상들이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오늘의 미국이 있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하나님께 감사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평소에도 감사하며 살아야 하겠지만, 특별히 감사절에는 더더욱 특별한 감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1년 동안의 삶을 회고해 보면서, 하지 못했던 감사가 있으면 그것을 찾아서 감사하시고, 부족했던 감사가 있었다면 다시 감사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뿐만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지금의 상황으로는 감사거리가 아니고 오히려 불평분만의 요소라할지라도,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믿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의 범사는 모든 상황과 환경에서’(in all circumstances, NIV)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이미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였으므로, 이 땅에서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간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 두 구절에서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했는데, 여기서의 항상이라는 말과 쉬지말고라는 말은 시간과 관계된 말이고, 본문의 범사는 환경과 관계된 말입니다. 그리고 세 단어는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낱말이기 때문에, 서로 교차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범사에 기뻐하라, 범사에 기도하라, 또는 항상 감사하라, 쉬지말고 감사하라고 해도 그 뜻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범사는 모든 일에, 끊임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감사는 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2,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할 때, 실제적으로 항상 감사하며 기도했다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또는 데살로니가교회가 어떤 환경에 놓여 있든지간에,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며 기도를 올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6에서는,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로마 감옥에 있으면서도, 감옥 밖에 있는 성도들에게 모든 일에, 범사에 감사하며 기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4:2에서는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기도와 감사를 연결시켜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특히, 기도와 간구를 드릴 때,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함으로, 모든 기도는 감사가 되어야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또한 기도의 종류 중, 감사가 최고 절정의 기도임을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감사가 기도의 일종이기도 하고, 또한 최고도의 기도가 감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기도는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는 기도인 것입니다. 그것도 범사에 감사하는 기도를, 하나님이 즐겨 들으시는 것입니다.

 

년말이 되면 많은 단체와 교회와 개인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 자기들을 도와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도와 드렸던 분들도, 가끔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그런분들이 우리교회 하고의 관계가 끊어진 것은, 지난날 도움을 받았을 때에, 감사를 모르고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말하면 도움을 받고도 감사할 줄을 몰랐기 때문에, 그 관계가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또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몇 년간 도와주었던 교회는, 매번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내년에는 안 도와주셔도 된다고 하며 사양을 합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후자처럼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더 도와드리고 싶고, 계속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도 비슷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 이것도 감사합니다, 저것도 감사합니다, 이래도 감사하고 저래도 감사하는 사람을 이뻐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이것도 없어요, 저것도 없어요,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해요-이러며 맨날 달라고 하는 사람을 더 기뻐하시겠습니까? 물론 하나님은 모두를 다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하시지만, 후자를 더 기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감사를 모르는자에게는 있는 감사거리도 빼았으지만, 범사에 감사하는 자를 범사에 형통케 하십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이렇게 사는 것이,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몇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하게 사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위정자들에게 순복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데살로니가전서 4:3에서는 신자들의 성화(sanctification)도 하나님의 뜻이며, 본장에서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것을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그것은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멀리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철야기도 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주야로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뜻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목사나 다른 사람을 찾아다니며 하나님을 뜻을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이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저는 요새 고민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옛날에도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사이는 그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총회장이 되니까 남에게 음식을 대접해야 할 때가 많이 있고, 또한 대접을 받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대마다 음식을 먹기 전에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하는데, 감사하다는 내용보다는 대접하는 사람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고, 먹는 우리들에게도 건강과 지혜와 능력을 달라는 기도가, 더 많고 더 강조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주신 것에 감사하면 되는데, 또 다른 것을 요구하고 있고, 더 달라고 간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무엇인가 사 주었을 때, 아들이 아빠 감사합니다’, 그러면 끝나는데, 그 선물을 받은 아들이, ‘아빠 감사하고요, 나중에 더 좋은것 사주세요’, ‘내일은 더 많이 사 주세요’-그런다면 아빠로서 기분이 좋을까요? 앞으로는 단순히 감사기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일용할 양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 식구들이 같이 밥 먹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힘으로 의자에 앉게 해 주시고, 내 손으로 숟가락을 들 수 있게 해 주시고, 먹고 소화시킬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가족 모두에게 양식을 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간절히 구하는 것이기보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유명한 신학자 브루스(FF Bruce)라는 사람이, 앞 구절 즉, 살전 4:3에 나오는 성화(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와 본문의 감사와 하나님의 뜻을 연결시켜서 이렇게 말한 것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것이 성령께서 신자들을 성화시키는 내적인 역사이며, 이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다.’ 우리가 감사하고 감사하면, 성령께서 그것을 통하여 우리를 더욱더 거룩하게 만들어 가시는데, 이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감사와 성화와 하나님의 뜻은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뜻을 말하면서, 그 앞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말을 붙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가장 원초적(]初的)이며 기본적인 요소가 주 안에서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화나 범사의 감사나 하나님의 뜻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가능하지, 그리스도 밖에서는 불가능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 안에 있는 사람만이 성화를 시작할 수 있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고, 아버지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밖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을 받고있는 사람들인데, 그러면 범사에 감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범사에 감사하려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복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을 기억하라는 말이 20번 정도 나오고, 신약성경에는 7번 나옵니다. 구약에서는 주로 하나님이 애굽의 종 되었던 집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데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다시말해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여 주신 그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반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과, 더 나아가서 사도들의 말을 기억하라는데 사용이 되었습니다. , 주님과 사도들의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년 3차씩 내 앞에 나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23:15).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는 매년 세 번씩,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예물을 드리며 예배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절기는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출하여 주신, 구속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 날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기억하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매년 이 날만큼이라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잊지말라는 것입니다. 유월절을 지킴으로 그 의미를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입니다. 이 절기는, 보리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1년 중의 첫 수확이 바로 보리입니다. 그래서 보리를 수확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수장절인데, 이는 모든 곡식과 과일을 거두어 들여서, 창고에 쌓아두는 절기입니다. 1년 동안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확하여 저장할 수 있게됨을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수장절을 장막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텐트를 치고 이동하며 광야 생활 한 것을 기억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많은 불평, 불만이 있었지만, 저변에 깔려있는 이와 같은 감사로, 이스라엘은 경제 대국으로 지구상에 우뚝 서 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 절기들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장막절)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은혜와 사랑과 복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억하며 살아야 그 은혜를 다시 회상하여,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려면, 하나님이 그동안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 농사를 짓거나 생업에 종사하여 수입을 얻어서, 먹고 살 수 있게 된 것을 기억해야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와 가족들, 생업과 사업장에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과 복을 기억해야, 현재 감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은혜로 모르거나 그 은혜를 잊어버리면, 결코 매사에 감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려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귀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사실 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는 동격입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은 자이며, 하나님께 부르심을 입은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사람이 성도로 선택함을 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으로 선택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되고, 하나님은 그런 사람의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혹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하나님을 완벽하게 신뢰하는 것을 배운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 원동력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해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27). 정리해서 말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 안에서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가 좋은 일을 만날뿐아니라 싫은 일, 나쁜 일도 만나게 됩니다. 성공할 때가 있으면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건강할 때도 있지만 아프고 병들 때도 있습니다. 이해가 되는 일도 있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일어납니다. 노력한 댓가를 받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기쁘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슬프고 불행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나의 이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고, 하나님의 통치 영역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삶의 환경 속에 살아가는 나의 마음에, 성령께서 나와함께 기뻐하시기도 하시고 울기도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상황과 문제들을 하나님 아버지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심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 가운데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성공했건 실패했건, 건강하든 아프던, 이해가능한 일이든 이해불가능한 일이든, 댓가를 받든 못받든, 기쁘고 행목하든, 슬프고 불행하다고 느끼든, 하나님은 나의 모든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고, 성령님은 여전히 내 안에서 나를 위하여 아버지께 간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나의 모든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확실하게 믿고 의지할 때, 우리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야곱의 아들 요셉이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서 이스마엘 대상들에게 노예로 팔려갔으며, 보디발의 아내 때문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훌륭한 신앙의 선진이 요셉으 그처럼 힘겨운 처지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50:19-20에 보면 요셉이 자기의 형제들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이 나옵니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요셉은 자기의 모든 상황을, 합력하여 선으로 바꾸실 하나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 속에서 요셉이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표현은 없으나, 실제로는 그가 분명 하나님께 감사하였다고 봅니다.

 

여러분, 우리의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우리 안에서 나를 위하여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그럴 때 우리는 모든 환경 속에서도(in all circumstances)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여름에 해안가를 걸으면서 간증의 말씀을 들으며, 함께 기도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동대학교의 이지선 교수의 간증을 은혜가운데 잘 들었습니다. 이 자매는 술에 취한 운전자의 차에 받혀서 사고를 당했어요. 차가 두 바퀴를 굴러서 박혔는데, 그만 개스가 폭발해서 불이 나서 온 몸에 중화상을 입었어요. 얼마나 심했던지 뼈까지 완전히 타버려서 엄지를 제외한 여덟 개의 손가락을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피부의 55%가 없어졌어요.

이 자매가 이런 간증을 해요. 그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왜 이런 고난을 주셨나를 생각했다는 거예요. 처음에는 원망도 많이 했는데, 병원에서 기도하면서 깨닫게 됐다는 거예요. 그리고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이라도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회복시켜주신다면 돌아가겠느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래요. 돌아가지 않겠다는 거예요. 사진을 보니까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닐 때에 예뻤어요. 남자들이 많이 따라다닐 정도로 예뻤어요. 그런데 그 때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는 거예요. 이 사건을 통해서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 많대요.

손이 불에 타서 여덟 개의 손가락을 자를 때에, 걱정하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엄마, 더 많이 자르지 않아서 감사해야지.’ 나중에는 이런 기가 막힌 고백을 합니다. ‘온 몸에 남은 상처,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 이 모든 것은 주님이 날 사랑하신 증거다. 하나님이 다녀가신 흔적임에 감사한다. 이 부끄러운 손을 높이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엄지만 가지고 글도 쓰고,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불쌍한 손이지만, 하나님은 부끄럽지않는 마음을 나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선 자매는 하나님의 통치를 그대로 믿고,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려면,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무엇인가 받는 사람이 감사할까요, 아니면 무엇을 남에게 주는 사람이 감사할까요? 우리는 대부분 무엇인가 받는 사람이, 준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는 사람이, 더욱더 감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는 사람은, 상대편에 서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받는 사람은 내 편에 늘 서 있기 때문에, 남을 보지 못하는데, 주는 사람은 상대편에 서 있기 때문에, 감사를 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새터민선교회에서 10여명이 가서 새터민들과 함께, 400만원치의 재료를 사서 김치를 담구었습니다. 10kg짜리 130개 통을 만들어 130명의 탈북민들에게 드렸습니다. 이 일에 수고하고 돈을 드리고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더한 것이고, 감사가 더한 것입니다.

 

지난 10월 말에는 청년들 중심으로 37명이 헌혈에 동참해 주셔서, 피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이 되어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했습니다. 자기 몸의 고귀한 피을 남에게 준 것입니다. 준 사람의 마음이 더 기쁘고, 준 사람이 더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제 피를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나눌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뿐만아니라 이번 12월 초에는 청년들이 연탄나누기 행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연탄 2천장을 사서 어려운 산촌마을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배달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나눔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기쁨과 감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주님이,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일 것입니다. 주는 자에게 기쁨과 감사의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받는 사람이 감사하는 줄 알았더니, 주는 사람이 더욱더 감사하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범사에 감사하려면,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도 주고, 마음도 주고, 위로도 주고, 사랑도 주고, 물질도 줄 때, 우리는 범사에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항상 감사하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게 있어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모임을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먹고 잘살고 있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찬송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여보 내 등어리 좀 긁어줘라고 하면, 그래도 아직 영감이 살아있다는 것이고,

나에게 불만을 토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래도 내게 친구로 가까이 있음이 아니던가요?

요약을 하면, 항상 감사하는 이 사람은 항상 상대편에 서 있더라는 것입니다. 주는 사람인 것입니다. 상대방에게서 감사할 조건들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려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했습니까?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과 복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려면, 지금 당장 작은 것부터 감사해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5:20에서,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따라 우리도 모든 상황속에서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찬송/ 날 구원하신 주 감사

기도제목/

 

 

 

 ​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21 11 28 주님의 발 앞에 엎드리어 감사한 사람 운영자 2021.11.28 0 514
다음글 2021 11 14 우리가 감사해야하는 이유 운영자 2021.11.14 0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