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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자유인 (갈5:1-13)
이정현 목사 2013-08-18 추천 0 댓글 0 조회 441
지난주 학생회 수련회 때, 특강을 부탁 받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했습니다. 제 강의의 제목은 ‘로마서에서 본 구원과 그 이후’였고, 조금 어려운 주제이기는 했지만, 학생들이 비교적 잘 들었습니다.
 
이 강의 중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그 죄의 결과는 죽음인데, 이 죄와 죽음에서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선행을 함으로, 할례를 행함으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 받을 수 있는가?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 죄인이 구원받는 길은, 오직 예수를 믿는 길밖에 없다.’
 
그러면 믿고 난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기독교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예수 믿는 사람들은 우선,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 형제우애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남을 비판하지 말고, 위에 있는 권세자들에게 순종하고, 거짓 선생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로마서는 전체가 16장까지 있는데, 1장부터 11장까지는 죄인이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의 문제를 다루고, 12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룬다고 가르쳤습니다. 결국 로마서 전체에서는, 죄인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마땅히 그런 사람들은 말씀의 요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다시 한 번 더, 구원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진정으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면, 예배 잘 드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바울은 로마서에서뿐만 아니라, 신약성경 다른 곳에서도, 로마서와 비슷한 내용으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믿음으로 구원 얻고, 구원 받은 자의 삶의 문제를 취급하는, 다른 신약성경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성경은 바로, 오늘 본문이 있는 갈라디아서입니다.
 
갈라디아서 전체의 내용을, 존 스타트라는 유명한 신학자는, ‘only one way’ 즉, 구원에 이르는 ‘오직 한길’이라는 말로 표현을 했습니다. 구원을 받는 데는, 예수를 믿는 오직 한 길 밖에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 관해서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의 내용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갈라디아서 5장을 근거로, ‘그리스도와 자유인’이라는 설교제목을 잡았습니다. 이 제목 안에는,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를 자유케 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유인이 되었으면, 자유인답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여기서의 자유인은 구원 받은 사람을 가리키기 때문에, 결국 이 제목은 갈라디아서 전체의 내용과 같고, 로마서 전체의 내용과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본문을 중심으로, 크게 두 가지 내용만 살펴봄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는, 우리를 자유케 하신 분이 누구인가의 문제입니다.
 
구띠에레쯔는 해방신학에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킨 사람은 모세라고 주장합니다. 흑인신학, 여성신학, 민중신학에서는 고통 받고 있는 바로 네가, 스스로 자유 하라고 합니다. 네가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부추깁니다. 혹시 경제적 종속, 인종차별, 성차별, 계급차별에서의 해방은, 인간에 의해서 가능할지 모르지만, 죄로부터의 자유는 인간스스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를 아담의 원죄와, 나 자신의 자범죄로부터 누가 나를 건져줄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방인들이 죄인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의 죄를 21가지를 지적합니다.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하고, 수군수군함, 비방하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고, 교만하고, 자랑하고, 악을 도모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우매하고, 배약하고, 무정하고, 무자비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죄에 해당되지 않는 이방인들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도 죄인인데, 그들은 율법을 받았지만, 그 율법을 어기고 파괴하는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율법에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너희들은 여전히 남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고, 율법에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율법을 받았다면, 당연히 그 율법에따라서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죄인임으로, 결국 모든 인류가 다 죄인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과거, 현제, 미래의 모든 사람이, 결국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이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모두는, 태어나면서 죄인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그 죄로 인하여 모두 죽는 것입니다. 남녀노소 영웅호걸 한 번 왔다가, 한번은 다 죽는 것이 인생의 이치입니다. 이것은 비켜가거나 피해가거나,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죄로 말미암아 다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생이 끝나는 것입니까? 성경은 죽음 이후에는 심판이 있으며, 그리고 영원한 세계가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원한 세계는 두 곳인데, 불신자들이 가게 되는 지옥(영원한 불 못)이 있고, 성도들이 가게 되는 하늘나라가 있습니다.
 
지옥과 죽음과 죄는, 전부 마귀와 관계된 말들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유혹하여 죄를 짓게 하고, 죽음을 맛보게 하고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마귀는 아주 나쁜 놈입니다. 우리를 망하게 하는 놈이고,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놈이고, 온갖 악에 얽매여 살게 하다가, 지옥으로 끌고 가는 놈이 사탄 마귀입니다.
 
사탄이 장악하고 있는 죄와 죽음과 지옥에서, 해방과 자유를 주실 분이 누구이냐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 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켜 자유를 주셔서, 자유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3:8). 죄와 죽음과 지옥으로 끌고 가는, 마귀의 일을 멸하려고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무엇을 통하여 우리를 자유케 해 주셨습니까? 우리는 다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선을 행할 능력이 없는 자들입니다. 또한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원수된 자들이었습니다. 이같은 우리를 하나님이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죄인 되었을 때, 원수 되었을 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 믿음으로 죄에서 죽음에서 자유케 되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 때의 진리는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알찌니, 예수를 경험할찌니, 예수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셔서, 자유인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요8:36)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가 메시야에 대하여 예언하기를, 그는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억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려고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그런 사람들을 해방시켜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진리를 앎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사실과 진리위에 흔들림 없이,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자유의 의미와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그 위에 든든히 서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자꾸 할례 받는 것으로, 자유인이 되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로마서에서도 분명히 밝히기를, 선행과 할례와 율법을 통해서는 구원 받을자가 없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마찬가지 본문에서도,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음으로 구원을 받고자 한다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5:2)고 하셨고, 더 나아가서, 그러면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5:4).
 
바울은 갈라디아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오직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거짓 선생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구원을 받으려면 믿음뿐만 아니라 여기에 할례도 받아야 되고 행위도 따라와야 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교인들이 거짓 선생의 가르침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보내면서, 할례와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려고 하는 자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유인이 되신 분들은,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 안에서 자유인으로, 자유인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는, 자유인은 어떠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다시는 종의 멍에, 죄의 멍에를 메지 말아야 합니다.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던자였는데, 이제는 긍휼을 얻는 자가 되었고 자유인이 되었으니, 다시는 죄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죄의 멍에를 메고, 그 속에 빠져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진리에 순종하며 열심히 달음박질 해야 합니다. 7-8절에,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갈라디아 교인들은 지금까지 신앙의 달음박질(경주)을 잘 해 왔습니다. 앞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데 나쁜 사람들이 저들을 가로막아,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권면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거짓 교훈으로 유혹에 불과한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요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험이 있어도, 환란과 핍박이 와도, 옆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요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 위에 굳게 서 있어야 하고, 십자가를 굳게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신앙의 뿌리가 깊어야 비, 바람에 요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신앙 때문에, 갖은 핍박과 고난을 당하여도, 인내하며 믿음으로 이겨나갔습니다. 그런데 요사이는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시험이 안 와도 흔들립니다. 외부로부터 환란과 핍박이 와서 요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기분에 안 맞으면 요동하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안 생기면 유동하는 것입니다. 만약 요동하면, 요동하는 자도 문제이지만, 요동케 하는 자는 심판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10절에서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심지어 1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이것은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것입니다. 너희 가운데 조용히 들어와서, 너희의 신앙을 어지럽히는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너희에게서 스스로 끊겨지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너희에게서 잘려나가서, 다시는 너희의 신앙을 어지럽히는, 혼란하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바울의 염원입니다.
 
그러시면서 마지막 구절에,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명확하게, 자유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방종해서는 안 되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 사도도,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하라.’고 하셨습니다.
 
자유자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서 사는 것이 아니고, 이제 자유를 주신 주님을 따라서,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며 사는 것입니다. 서로를 세워주고, 서로를 섬기며, 서로를 인정하며, 서로 짐을 나누어지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직 자유를 누리지 못한 사람들은, 서로 물고 뜯으며 살 것입니다. 육체의 소욕을 따라서,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 가운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인이 되어 성령을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직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예)존 뉴턴은 1725년에 태어났습니다. 뉴턴의 어머니는 경건하고 체험 있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아들교육에 들였습니다. 뉴턴의 어머니는 많은 기도와 눈물로 아들을 돌보며, 그를 목사로 기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뉴턴이 여섯 살 때 그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뱃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뉴턴의 어머니가 죽자 그 다음 해에 곧바로 재혼하였습니다. 이 일 이후 뉴턴의 행실은 삐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열한 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항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종교에 거의 관심이 없었으며, 쉽게 매우 나쁜 영향들을 받아들였습니다.

 

한 번은 그의 친구와 같이 군함을 승선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뉴턴은 약속시간에 너무 늦게 나가게 되었고, 미리 떠난 배는 전복되어 그의 친구와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그는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신 하나님에 대해 일깨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바리새인과 같은 생활을 하고자 결심했습니다. 그는 자주 금식하며, 채식을 하고 많은 시간을 성경읽기와 묵상, 그리고 기도에 온 정성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창기들과 어울렸습니다. 항해 중 못된 선원들과 어울리며 악한 행실을 일삼았습니다. 그는 완전한 배교로 줄달음치고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뉴턴은 군인이 되어 군함에 승선케 되었고, 사악한 행동을 낙과 습관으로 삼았습니다. 얼마 후 그는 탈영했다가 붙잡혀 중범죄자가 되었습니다. 풀려난 후 그는 거만하게 죄를 지었으며, 다른 사람까지 유혹하고 타락시켰습니다. 후에 그는 15개월 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포로생활 동안 노예무역의 일꾼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굶주림과 헐벗음, 그리고 종과 같은 비천한 삶으로 인해 마음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로생활에서 해방된 후 다시 불경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끔찍한 욕설꾼이 되어 보통의 저주와 맹세의 말들로 만족하지 않고 매일 새로운 욕설을 만들어냈습니다. 더욱이 노예선에서 노예와 같이 일했던 그가, 이제는 노예선의 선장이 되어 노예를 사고팔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하나님의 때가 이르렀습니다. 그는 노예무역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큰 폭풍우를 만났습니다. 배는 파선되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이라고 다급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는 임박한 죽음 앞에 성경말씀을 떠올리며 자신의 영혼의 종말에 대해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완전한 죄의 깨달음이 없이, 절망과 조바심이 뒤섞인 침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자신은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최악의 상황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회개치 못하는 뉴턴의 영혼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배가 물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를 하나님의 손길로 믿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믿음의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까마귀 울음소리 같았지만, 주님은 멸시치 않고 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배가 파선된 지 4주 만에, 뉴턴과 선원들은 모두 구조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그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떠한 죄인이라도 영접하는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는 그의 삶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후, 노예무역을 그만 두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는 목사가 되어 버킹검에서 16년간을, 그리고 올니교회에서 27년간을 봉사하였습니다. 팔십의 나이를 넘은 그는 시력과 기억력이 쇠퇴하였습니다. 그리고 잘 듣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그가 공중설교를 계속한다는 것은 동료들에게 불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한 친구가 그에게 공중설교를 이제는 그만 둘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음성을 높이며 말하였습니다. “나는 멈출 수 없습니다. 아니, 어떻게 옛 아프리카의 신성모독자가, 말을 할 수 있는 데도 입을 다물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는 추악하고 더러운 범죄 가운데서 자신을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일생 간직하였습니다. 놀라운 은혜에 기초하여, 그는 그 유명한 amazing grace라는 찬송가를 썼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그리고 1807년 12월 21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존 뉴턴의 생애는, 아무리 비천하고 추악한 범죄 투성이의 죄인일지라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의 도가니에 그 심령이 녹아내리지 않을 사람이 없으며, 두 손 들고 자복하면 거룩한 일꾼으로 변화되지 않을 수 없다는 진리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뉴턴은 자신의 묘비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어달라고 유언하였습니다.

 

“한 때 이교도였으며 탕자였고 아프리카 노예상이었던 존 뉴턴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긍휼로 말미암아 용서받고 크게 변화되어 마침내 성직자가 되었으며, 자신이 그토록 오랫동안 부인했던 바로 그 믿음을 전파하며 버킹검에서 16년간을, 올니교회에서 27년간을 봉사하였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2.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3.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4. 거시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하리라

 

소망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참 자유인이 되어서, 자유인답게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고, 주를 향해 열심히 달음박질 하시고, 어떤 일이 있어도 요동하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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