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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와 갈렙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민14:1-10)
이정현목사 2014-06-15 추천 0 댓글 0 조회 311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모세를 통해,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라암셋에서 출발하여, 홍해를 건너 시내산까지 오는데, 50일이 걸렸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십계명과 성막의 모형을 받았습니다. 성막을 건축하고 시내산을 떠날 때까지는 10개월 이상 이곳에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그림 지도 제시

 

시내산에서 다시 올라와서, 가데스 바네아라는 곳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약 2개월 정도 걸려서, 애굽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총 1년 2개월 정도 걸린 것입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를 가려면, 제일 빠른 길이 이 길이고, 평탄하고 해안길이라 안전하고, 먹을 것도 풍부하고 길 잃을 염려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길로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지 않으시고, 굳이 이 험한 사막과 광야 길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단거리로 가는 이 길목에 호전적인 민족인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피하기 위해서 그랬습니다(출13:17).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까지, 애굽의 종살이 430년을 했음으로, 한 번도 전쟁을 치러보지도 못했고, 싸울만한 군사나 무기도 없었습니다. 출애굽을 하자마자 이들이, 전쟁을 좋아하는 블레셋 사람들을 만난다면, 혼비백산해서 다 도망가고 실망하고, 미리 가나안 정복을 포기할까봐서, 하나님이 이 길로 인도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이유는, 이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 생활을 허락하시고, 인도해 가시는 것은, 그들을 훈련시키고자 하심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려면, 이 한 나라와 민족으로 당당히 살아가야 하는데, 그것도 세상 나라와 같지 않고, 하나님이 왕이 되시고, 너희는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으로써, 신정국가를 만들어 살아가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그곳에서 바르게, 합당하게, 은혜롭게 살아가려는 삶의 훈련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훈련을 시키려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무슨 훈련이겠습니까? 한가지인데,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는 훈련입니다. 너희들이 이제 광야생활도 그렇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그렇다, 너희들이 사는 것은 육신의 양식으로만 사는 게 아니고,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훈련 좀 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훈련 받은 대로 바르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생활을 하면서, 이 훈련을 잘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고, 마라와 엘림을 지나, 신광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 고프니까, 그들이 원망을 합니다. 애굽에는 먹을 것이 많았는데, 이 광야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게 되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이 그들의 원망소리를 듣고, 하늘의 만나를 주셨습니다. 이 만나는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은 것입니다(출16:31). 이 작은 알맹이가 하늘에서 눈처럼 내려오는데, 이것을 거두어다가, 가루를 만들어 빵을 구워 먹는 것입니다. 맛은 별로 없을지모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정말 무공해 웰빙 식품입니다.

 

매일 매일마다 가족의 수만큼 거둘 수 있는데, 안식일에는 주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금요일에는 평소보다 두 배를 거두었다가, 안식일에 거두러 나가지 말고, 미리 준비한 것으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고, 또한 안식일에는 거둘 수 없고, 그 날을 위해서는 미리 예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일에는 나가도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안식일에는 굶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신 광야에서 만나를 주시면서, 동시에 그들을 시험 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16장의 말씀입니다(4-5). “그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날마다 거두던 것의 갑절이 되리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양식을 비같이 내려 주시겠다고 하셨고, 이것은 축복임과 동시에 시험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말한 것을 잘 준행하나, 하지 않나를 보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신명기 8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셨습니다(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신 광야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만나를 주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는 것임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떡도 필요하지요, 특별히 사막과 광야 같은 데서는, 음식과 음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날마다, 식구 수대로 만나를 거두어야 합니다. 욕심을 내어 많이 거두어서 다음날까지 남겨두면, 나머지는 다 썩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에도 주시겠거니 하고 나가면, 거둘 수가 없습니다. 안식일 전 날에 두 배로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안식일을 위해서는 하나님이 미리 양식을 주시니까, 평안히 쉬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그 날에는 양식을 거둘 필요가 없고, 나가봐야 거둘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만나를 주시면서 이처럼, 하나님의 이 말씀대로 잘 준행하는지를, 시험하시고자 하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이 힘들고 어려웠겠어요, 아니면 평안하고 쉬었겠어요? 지금 먹을 것을 누가 주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주세요. 농사지은 것 아닙니다. 땅에서 온 것 아닙니다. 하늘에서 주신 것이고 수고하지도 않았는데 얻었습니다. 이들이 걸어가는 환경은 척박합니다. 전부 모래뿐이고 돌밭뿐이고 뜨거운 태양뿐입니다. 그러나 일용할 양식을 누가 주십니까? 하나님이 매일 매일 주셨습니다. 그러니 노동을 해서 먹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고, 쉬운 생활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만나를 주심과 동시에, 그들에게 삶의 기준인 하나님의 말씀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다시는 애굽의 바로왕의 명령대로 사는 게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 나라에 있을 때에는 그 나라 법에 따라 살아야 하지만, 이제 그들은 그 나라의 노예가 아니라, 그 나라에서 나와 자유와 해방을 얻었으니, 이제 자유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시내산을 거쳐 가데스 바네아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가나안 땅 남쪽 국경과 접한 곳이며, 가나안 땅이 눈앞에 보이는 위치입니다. 여기서 1-2주 만에 가나안에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모세가 12명의 정탐꾼을 뽑는데, 이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각 지파에서 한 명씩을 뽑아서 전체 12명을 만들어, 가나안 땅을 정탐시키는 것입니다. 주민 수의 다소와 강약, 풍토와 생활조건, 도시의 방비시설, 토지의 상태, 수목의 유무 등에 대해 상세히 조사하고 그 땅 실과를 가져올 것을 명하였습니다. 누구는 어느 지역, 누구는 어느 지역을 정탐해서 오되 40일 동안 철저하게 조사해서 여기로 오라. 이것은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정탐해 오라는 명령이었던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라. 또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 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민13:18-20).

 

모세의 명령을 받은 정탐꾼들은, 가데스에서 헤브론까지 130km, 헤브론에서 르홉까지 180km, 도합 300km 이상을 길을 왕복하면서, 가나안 땅 구석구석을 정탐하게 되었습니다. 12명의 정탐꾼들이 40일 동안, 그 땅을 상세하게 탐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돌아와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보고를 하게 됩니다. 먼저 10명의 정탐꾼들이 보고를 합니다. 우리가 탐지한 그 땅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면서, 두 사람이 메고 온, 포도 한 송이를 보이며 말합니다. 그러나 그 땅의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크다고 보고하면서, 특히 아낙은 기골이 장대한 거인들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 사람들은 전쟁을 좋아하고 전쟁을 했다하면, 지는 일이 별로 없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아말렉 사람들은 남방에 살고, 헷사람과 여부스 사람, 아모리 사람은 산지에 살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살고 있다고 보고를 하였습니다.

 

10명의 이런 보고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망을 했습니다. 백성들이 실망하고 낙담하니까, 갈렙이 나서서 백성들을 안정시키며, 우리가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고 말합니다. 이때 10명의 정탐꾼은, ‘우리는 결코 그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탐지한 땅을 악평하였고, 특히 아낙 자손에 대하여 다시 말하기를, 기골이 장대한 그들에 비하면, 우리는 메뚜기보다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신장이 장대한 대장부와, 미물의 메뚜기와 싸우면, 백전백패한다는 얘기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 땅을 차지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들의 보고는 거짓이 아닌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은 본대로 보고를 한 것입니다. 현실을 그대로 보고한 것이고 사실대로 보고하였으나, 부정적인 면을 부가해서 보고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은, 생각지도, 믿지도 않고, 보고를 한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곡하였다고 했습니다. 밤새도록 대성통곡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에 대하여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지도자로 세운 모세에 대하여 원망한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어지는 이들의 원망소리는, 우리가 차라리 애굽에서 죽었든지,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것입니다. 출애굽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홍해를 건넌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늘에서 만나를 주신 것도 은혜이고, 반석에서 물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메추라기를 먹은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무엇보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곳까지 인도 받아 온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인데,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은혜를 배신하는, 악한 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 원망하는 말처럼, 광야에서 다 죽고 마는 것입니다.

 

또 우리가 한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반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민족의 지도자 모세와 아론에 대한 반역이고, 또한 이들을 세우신 하나님에 대한 반역인 것입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것이고, 또한 죄악 된 세상을 의미하는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것입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말과 믿음 없는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민족 전체를 부정적이 되게 하였습니다. 불신하게 만들었습니다. 원망 불평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오랜 세월 동안, 고생고생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 백성 모두를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민족이 되게 하지는 못할망정,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백성이 되게 하였습니다.

 

이때 모세와 아론은, 온 회중 앞에 엎드리어,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으며,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여호수아와 갈렙이 회중들을 설득시키는 말은, 그 땅은 심히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며, 포도 한 송이를 두 사람의 장정이 들 수 있을 정도의 열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우리가 그 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안 될 일이 어디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면 안 될 일이 없고, 여호와를 떠나서는 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마치 주님이, 너희가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신 것과 같습니다. 또한 가나안 진군을 거부함으로,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진군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오래 전부터, 이 땅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누차 약속을 하셨습니다. 창세기 13장 14-15절, 창세기 15장 7, 18절, 창세기 17장 8절에서도 연속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성구들 가운데 한 구절만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너(아브라함)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이 약속을 하나님은 반드시 성취하실 것인데, 이제 그 뜻을 거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 말씀을 믿고, 회중들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저 땅을 정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불가능할 수 있다. 그 땅 거민들의 기골이 장대하고, 무기들이 좋고, 성읍들이 견고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 않은가? 그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가 두려워 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것처럼, 지금 여호수아와 갈렙도,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긍정적으로 믿음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으므로, 아직 그 땅을 얻지는 못했지만, 이미 하나님의 약속대로 얻은 것으로 확신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 믿음으로, 우리가 저 땅을 정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가데스 바네아에 머물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놓고 생각해 보면, 한편의 사람들은 사람의 말을 믿고, 따르고, 실망하는 자들입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의 말만 믿고, 실망하고 원망하고 낙담하고, 악평하고 불신의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한 편의 사람들은, 비록 전자에 비해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여호와의 말씀을 믿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올라가자고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만큼은, 오로지 저 땅에 대하여, 하나님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에 관심을 갖고, 그 입의 말씀만 믿고, 믿음으로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이 두 그룹을 한마디로 구분하면, 전자는, 광야에서 만나와 매추라기를 먹으면서, 사람의 말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후자는 똑같이, 광야에서 만나와 매추라기를 먹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명의 정탐꾼을 비롯하여 다수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떡을 먹으면서도, 그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지는 못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은혜의 만나를 먹으면서,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자는 떡으로만 살지만, 후자는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이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보응하십니까? 원망하고 불신하고, 말씀과 전혀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다 죽이셨습니다. 20세 이상의 장정들이 60만명이었는데, 그들 모두를 38년 동안 연차적으로 다 죽이신 것입니다. 원망하고 믿지 못하는 불신의 죄가, 이처럼 큰 화를 가져 온 것입니다.

 

반대로 여호수아와 갈렙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된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형통한 삶을 살았습니다.

 

결론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40일 동안 금식을 하시는데, 이때 마귀가 찾아와서 세 가지 시험을 했습니다. 제일 첫 번째 시험이 ‘이 돌들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40일 동안의 금식으로 분명히 떡이 필요했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탄의 말을 듣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었고, 그 말씀으로 원수를 물리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은, 오늘날 우리의 교회생활과 같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스데반 집사님이 설교하면서 이 말을 했습니다(행7:38). 이스라엘이 광야생활을 했던 것처럼, 우리도 지금 광야교회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광야생활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길도 없습니다. 모래와 돌맹이 뿐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려 쬐여도 피할 그늘도 없습니다. 먹을 음식도, 마실 물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산을 만날 수도 있고 강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모래 바람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전갈을 만날 수도 있고, 못된 강도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곳에서 1년만 살라고 해도 어려울 텐 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살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낮에는 시원한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따뜻한 불기둥으로 보호해 주시고 인도 해 주셨습니다. 만나도 주시고 매추라기 고기도 주셨습니다. 반석을 통하여 마실 물도 주셨고요, 적들도 막아 주셨고 발이 부르트거나 옷이 헤어지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눈동자와 같이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모두 다, 떡에 불과합니다. 이것으로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광야생활 중에 말씀으로 살아가라고, 삶의 기준인 십계명을 주셨지 않습니까? 우리의 삶의 정황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1.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2.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둑질하지 말라.

 

9.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

 

10.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하늘의 떡을 주신 것은, 동시에 이 말씀대로 사는지 살지 않는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은혜의 만나를 먹는 사람들은, 여호와의 입으로 나오는 이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광야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감으로 형통의 복을 받았듯이, 여러분들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 중심의 삶을 살므로, 형통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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