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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6 - 한나에 대한 엘가나의 사랑 이정현 목사 20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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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상1:1-8절 개역개정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삼상1:1-8, 한나에 대한 엘가나의 사랑

 

사무엘상 1장을 근거로 하여 설교를 하면 대부분 한나의 기도에 주제를 맞추어 설교를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한나의 남편인 엘가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래서 가정의 기본 단위가 남편과 아내인데, 오늘은 특히 남편이 아내를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봄으로 은혜 받고자 합니다.

 

1. 엘가나의 가정 상황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에브라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엘가나가 에브라임 사람이라고 했지만,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사람은 아닙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엘가나와 한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사무엘인데, 그 사무엘의 족보를 따져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역대상 6(16-38)에 의하면 사무엘은 레위의 아들 중의 한 명인 그핫의 후손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무엘이 성막에 거하면서 제사장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수 있었다는 사실과(2:11) 엘리의 뒤를 이어 제사장 직분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7:5-6) 사무엘은 분명 레위의 후손임을 알 수 있고, 그러므로 사무엘의 아버지도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 아닌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2)엘가나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조상 4대를 말합니다. 굳이 한 사람을 소개하면서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것은 엘가나가 레위지파 사람으로서 잘 알려진 가문 출신임을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무엘서 전체의 역사적 객관성을 입증해 주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두 아내를 얻었습니다.

성경은 일부다처의 경우를 말하고 있지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도 야곱도 모세도, 본문의 엘가나도 분명 여러 명의 아내를 두었지만, 성경이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11처를 원하시기 때문에, 분명 엘가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부인은 한나였고 둘째부인은 브닌나였는데, 첫째가 아이를 낳지 못하니까 둘째부인을 얻은 것 같습니다.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괴로움과 고통 중에 있었을 때 이미 브닌나에게는 여러 명의 자식이 있었습니다. 4절에,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에서 그의 모든 자녀를 정확하게 번역하면 그의 아들들과 딸들을 말하기 때문에 브닌나에게는 최소한 4명 이상의 자녀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식이 있고 없고의 문제로 두 여인사이에 갈등과 반목과 대립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2. 엘가나는 온 가족과 더불어 여호와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엘가나의 가정 환경이 레위지파 사람이지만 에브라임 산지에서 살았고, 조상들이 잘 알려진 인물들이고 그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다고 말한다면, 그의 영적 상태는 온 집안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잘 겨외하는 가정이었다는 것입니다.

 

3절에,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고 말씀합니다. 자기가 살던 성읍에서 매해마다 실로에 있는 성막으로 올라가서 예배를 드렸다는 진술입니다.

 

7절에서도,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라고 말씀하심으로 매년 예배를 드렸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19절과 21절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말씀하신 것이 나와 있습니다.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라고 했습니다.

 

엘가나는 가정의 영적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단순히 예배만 드린 것이 아니라 예물도 드렸습니다. 예배 때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경배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예물은 마음의 표현이고, 감사의 표현이고, 또한 신앙고백의 표현입니다.

 

주님도 물질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이 있다는 말씀이 아니고, 물질이 가 있으면 너희들의 마음도 그곳에 간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선교를 위해 물질을 헌금하면, 그 선교지에 마음이 가고 기도가 가는 것입니다. 구제하는 곳에 물질이 가면 내 마음도 이웃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엘가나가 그랬던 것처럼, 온 가족들이 매주일 예물을 들고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번 자녀를 위한 20일 부모기도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도 제목이 자녀들이 예배를 잘 드렸으면 좋겠다.’ 또는 온 가족들이 주일날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소원대로, 기도대로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특히 가정의 가장되시는 남편들은, 여러분의 가족들을 이렇게 잘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살펴볼 수 있는 사항은, 엘가나가 예배를 드리려 실로로 갔을 때 실로의 성막에서 예배를 집레하고 있었던 사람이,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제사장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입니다. 아버지와 두 아들 모두 영적으로 무지한 자들이고, 특히 두 아들은 제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었고, 수종드는 여인과 간음을 했으며, 좋은 고기를 자기가 먹겠다고 갈고리로 찍어서 빼돌린 사람이고, 예배를 멸시하던 자였습니다. 제사장들인 이들이 어떻게 예배를 집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자격자가 예배와 제사를 집례 했을 때도 엘가나와 그 가족들은, 불평 없이 예배에 참여했던 자들이었습니다. 예배인도자 보고 시험에 들지도 않았고 불평하지도 않았고, 오로지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께 합당한 예물을 드렸던 것입니다. 사람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예물과 예배를 드렸던 사람들입니다.

 

3. 엘가나는 자기 부인을 많이 사랑했습니다.

 

4절에 보십시오.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여기서 말하는 제물의 분깃은 화목제물 가운데 여호와께 돌릴 부분과 제사장에게 돌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것을 나누어 먹었다는 얘기입니다. 엘가나는 제물을 드릴 때마다, 그 분깃을 자기의 둘째 아내와 자녀들에게 주었습니다. 이것은 엘가나가 자기 둘째 부인 브닌나를 사랑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는 한나만 사랑한 게 아니라 브닌나도 사랑했습니다.

 

이어서 5절에,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엘가나는 브닌나보다 한나를 더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동일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자기 아내에 대한 사랑이 변질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남편의 사랑에는 유통 기한이 있는데 대부분 짧은 편입니다. 보통은 6개월은 갈 것입니다. 1년은 가나요? 첫 애기를 출산할 때까지는 가나요? 거기까지 가는 것도 대단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엘가나는 해가 바뀌어도 변치 않는 동일한 사랑을 하나에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8절로 가면 자기 아내에 대한 좀 더 애틋한 사랑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자기 아내를 안타깝게 여기며 위로하고 격려하는 남편의 모습입니다. 한나가 마음이 상하여서 울며 먹지도 않으니까, ‘자기야 울지마, 왜 안 먹어, 슬퍼하지 마라고 얘기하며, 자기에게 내가 열 아들보다 낫지 않은가?라고 말합니다. 자기 부인을 위로하며 자기가 많은 자식들보다 더 낫지 않은가라고 말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남편들이 자식이 없는 여인을 홀대하고 구박하는 것을 고려할 때, 엘가나의 위로와 배려는 관습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자기 부인에게 이런 말을 당당하게 할 사람이 있나요? 그러면 부인이 속으로 웃기고 있네, 귀신 씬나락 까먹고 있네.’-이런 얘기나 듣지 않을까요? 엘가나는 진실된 마음으로 자기 부인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엘가나가 자기 아내를 얼마나 사랑햇는지를 엿볼 수 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나가 하나님 앞에 오랫동안 통곡하며 기도하며, 서원을 했습니다. 자기에게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나실인으로 키우겠다고 서원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를 들으사, 드디어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게 됩니다.

 

서원한대로 젖 때기까지 한나는 아들 사무엘을 잘 기르고, 젖 땐 후에 사무엘을 데리고 성막에 올라가서 예물을 드립니다.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 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8절에 가시면,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가 서원한대로 서원을 갚은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한나가 서원했다 할지라도, 그 남편이 허락하지 않으면 여자의 서원은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민수기 30(6-15)의 말씀에 보면, 결혼한 여자가 경솔히 서약을 했는데 그 남편이 듣고 아무 말 없으면 그 서약을 지켜야 되지만 남편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그녀의 서약은 무효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엘가나는 아내의 서원대로 그대로 하도록 허락하고 도와주는 모습에서, 사무엘을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원대하신 계획에 그대로 순종하는 것으로 신앙도 좋은 사람이고, 아내의 말도 잘 듣는 사람이고, 아내에게 호의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

엘가나는 레위 지파 사람으로서 가문이 괜찮은 집안에서 태어났고, 온 가족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잘 경외했던 사람이고, 자기 아내를 지극히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도 온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을 잘 경배하며, 무엇보다 자기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남편들이 되셔서,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가정에서 사무엘과 같은 훌륭한 영적 인물, 민족의 지도자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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