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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이정현 목사 20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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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6:10절 개역개정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6:10,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성경에 보면 천국’, ‘하나님의 나라’, ‘하늘나라’, ‘주의 나라’, ‘그의 나라등등 다양한 표현들이 나옵니다. 참고로 원문에서는 당신의 나라로 되어 있는데, 저희들이 번역을 아버지의 나라로 했습니다. 아무튼 이 말들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주로 천국하늘나라라는 말을 많이 쓰고, 누가복음에서는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다르게 표현을 하였습니까? 그것은 마태는 유대인들을 위한 복음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빼고 천국, 또는 하늘나라라고 한 것입니다. 마태복음에는 하늘나라라는 말이 무려 ... 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썼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말이 ... 회 나타납니다.

 

오늘은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먼저 아버지를 부르고다음으로 기도해야 할 사항을 말씀하시기를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고’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라가 임하시오며.’ 이것은 우리가 기도해야 할 내용 중 중요한 내용입니다

 

1. 하나님 나라는 무엇을 말하는가?

 

나라는 국어사전에 찾아보니까 일정한 영토에 거주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통치권을 가진 사회 집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라는 국가와 같은 말입니다. 이 정의에서 중요한 단어가 영토, 사람, 통치권입니다.

 

이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라의 3대 요소가 있습니다. 이 말은 나라가 되려면 이 세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국민, 주권, 영토입니다. 우리나라가 과거 36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을 때에는 국민도 있고 땅도 있었지만, 주권이 없었기 때문에 나라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일본의 식민지, 속국에 불과 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 마라톤 선수로 나가서 우승을 했지만, 일장기를 달고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또한 주권과 국민은 있어도 그에 따른 영토가 없으면 그것도 나라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되려면 반드시 국민, 주권, 영토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통치권이 미치는 영역을 가리켜 나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위의 정의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에 근거한다면, 미국 속에 한국도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한국 속에 미국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안에 미국이 있다는 말이지요. 바로 미국 대사관은 미국 사람들이 미국 대통령의 통치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곳은 대한민국 속에 있는 미국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권이 미 대사관에는 미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트럼프의 통치를 받는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영역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데는 전부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표현도 많이 쓰는데 예를 들면 당신의 나라’, ‘여호와의 나라’, ‘천국’, ‘하늘나라’, ‘새 하늘과 새 땅’, 이 같은 말들도 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말들의 의미는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영역을 말한다고 보면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다면 나는 천국을 소유한 것입니다. 우리 가정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면 가정에 천국이 임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다면 교회는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회사나 학교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중성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이중성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인데 그 안에 두 겹으로 된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두 겹으로 된 하나의 나라라는 말입니다. 한 하나님의 나라에 두 겹으로 포개진 성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성과 미래성입니다

  

1)현재성.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이 되었고 임하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구속사건을 통해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현재적 천국’, ‘은혜의 하나님 나라라고도 부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하였고, 지금 존재하며, 우리 마음에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17:20-21).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명확히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너희 안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미래적인 사건으로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현재 임하여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루는 예수님이, 눈멀고 벙어리 된 귀신을 쫓아내심으로 그 사람을 건강케 해 주셨습니다. 그랬을 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이는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예수님이,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 질 것이요....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12:25-28)고 하셨습니다.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임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 속에 귀신이 지배하면 그는 사단의 나라를 사는 것이요, 사단의 나라를 살다가도 성령에 의해서 귀신이 추방되면, 그 속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이 있어서 비집고 들어가서, 사단의 나라를 쫓아내는 것입니다. 사단의 나라가 쫓겨나면, 하나님의 나라는 그 속에 임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나라는 결핍입니다. 거기에는 항상 욕구불만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기쁨 대신에 아픔과 불만이 있고, 그리고 사랑 대신에 아귀다툼이 있습니다. 다툼과 착취가 있습니다. 제한된 자원을 서로 많이 차지하려고, 만인이 만인을 향해 늑대노릇 하며, 서로 다투고 착취한다는 얘기입니다. 그것이 사단의 나라입니다. 사단의 통치아래 놓여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정반대의 삶이 됩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안에서 항상 만족합니다. 기쁨이 충만합니다. 서로 사랑합니다. 나누어 줍니다. 겸손히 행합니다. 언제나 평안합니다. 온유합니다. 의를 갈망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받은 사람은 이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컬어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또는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에는 영토 개념이 없어도 됩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그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영토가 없어도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은 성립이 되는 것입니다

 

버틀러(C. F. Butler)라는 사람이 이런 찬송을 지었습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표현한 찬송입니다. ‘높은 산이나 거친 들이나, 초막이나 궁궐이나 예수님 모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를 받고, 어느 곳에서 살든지 간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천국을 살고 계십니까?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십니까? 사회생활 하면서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시나요? 돈을 벌고 쓰면서도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십니까? 부부관계에 있어서나, 부모 자식간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십니까? 신자들 사이와 불신자들 사이에서도, 하나님의 간섭을 받으시며 인도를 받으십니까

 

매 순간 순간, 모든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 우선이고, 하나님의 지도와 인도를 받으시는 편입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지금 하나님 나라를 살고 있는 것입니까

 

죽어서 천국 가는 게 아닙니다. 현재 하나님 나라를 살아야,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적 천국을 살지 못하면, 절대로 미래적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 있던 한 강도도, 순간적으로 예수를 믿고 십자가 위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현재적 천국을 산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도 주와 함께 낙원에 있게 된 것입니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지금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고, 자행자지한다면 절대로 죽어서 천당에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이 중요한 것입니다지금 천국을 살아야 미래의 천국에 들어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현재를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미래성.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미래성입니다. 이것은 죽음 이후에 들어가게 되는 완전한 천국을 의미합니다.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를 일컬어 천국의 미래성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나라이며, 아직은 오지 않은 나라입니다. 영어로는 아직은...아닌’(not -yet) 나라라고 표현을 합니다

 

성경 여러 군데에서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에 대해 말씀합니다. 몇 구절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가복음 91절에,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미래적인 천국을 의미합니다

 

또 마가복음 1425절에도 보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서도 하나님 나라는 역시 미래를 말합니다

 

이런 말씀뿐만 아니라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예복을 입지 않고 잔치 집에 들어온 자 비유 등에서, 공통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미래에 갑자기 임한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미래에 갑자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미래의 하나님 나라는 영토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다시는 슬픔과 애통과 병과 죽음이 없는 곳이라고 했고, 예수님도 내가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너희를 데려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은, 영토적인 개념을 가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와 60년대에 미래의 천국을 많이 강조 했었습니다. 예수 잘 믿으면 지긋지긋한 이 세상을 벗어나, 황금 길과 수정과 같은 유리바다를 걸으며 12과일을 따 먹으며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곳에서 영원히 살 것을 동경했습니다. 부흥 강사들이 종말론에 대하여 대유성 지구의 종말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미래적인 천국을 강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1980년 이후부터는 제자훈련이나 성경공부가 들어와서 급속히 번지면서 미래적인 천국보다 현재적인 천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가르치고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알고 현재의 삶이 천국이 되어야 한다는 강조는 좋았는데 상대적으로 미래적 천국을 사모함을 약화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영향을 받은 지금의 청소년들을 비롯해서 젊은 세대의 신자들은 미래적 천국에 관해 잘 알지 못하고 거기에 관해 별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현대가 맞는 또 하나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를 살고자 애쓰는 사람들은 동시에 미래적인 천국을 바울처럼 사모해야 하는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그 나라에서 주와 함께 살 것을 간절히 고대하며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가기도(주기도문)에는 나라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오는데, 혹자는 앞에 나오는 나라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말하고, 뒤에 나오는 나라를 하나님 나라의 미래성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일리 있는 주장이기는 하나,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이 기도의 중요성

 

주기도에 나타난 여섯 개의 간구 중, 제일 중요하고 핵심적인 기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라는 기도와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와 대동소이한 기도입니다. 어쩌면 그 세 가지 중에서 중심적인 기도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간구 세 가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므로 주어지는 축복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므로 일용할 양식을 구하게 되고, 죄용서와 시험에 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가 임해야 이런 기도가 가능하므로 하나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그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02문은 주기도의 둘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합니까?”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질문에 우리는 사탄의 나라가 멸망하고 은혜의 나라가 흥왕하며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로 들어가 항상 있게 하시고 또한 영광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의 강조는 현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살게 하시고 미래의 천국이 임하기를 바라는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랜즈(Stanley J. Grenz)라는 사람이 기도: 왕국을 위한 부르짖음이라는 책을 한권 냈습니다.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예수님의 기도가 온전히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비는 것이었음을 전제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잡다한 세상적인 필요를 구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해 달라는 기도가 바른 기도이며, 우리를 다스려 달라는 기도가 우선적인 기도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책 안에는 모든 진실한 기독교인의 간청은 의심 없이 적어도 왕국이 임하기를 요구하는 것이다라는 말과 예수님의 기도처럼, 크리스챤의 기도는 그 나라를 위한 부르짖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국 이 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예수님이 친히 마태복음 6장을 통해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모범을 가르쳐 주시고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들의 백합화도 하나님이 입히시고 공중의 새도 친히 천부께서 먹이시니 너희들은 이것들보다 귀함으로 하나님이 반드시 먹이시고 입히시고 재우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들처럼 이런 것에 얽매여 살지 말고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에게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마태복음 6장의 결론이고 예가기도의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덤으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주기도의 가장 주된 청원은 하나님,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입니다. 단순히 내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또는 하나님의 통치가 오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가르쳤을 때 유대인들은 아마 이스라엘의 회복, 다윗 왕조의 회복, 로마의 통치로부터 이스라엘이 해방되는 것을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분히 자기들 입장에서 유리한 쪽으로 이해를 했는지도 모르겠으나, 그러나 주님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유대인들이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넓고 높고 깊은 의미의 하나님 나라에 관해 말씀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을 뜻합니다.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내가, 우리가족이,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인도에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을 하나님 나라라고 말하는데 이것 자체가 하나님의 큰 복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중성이 있는데 지금 임하여 있는 나라를 현재성이라고 합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윤리가 산상보훈이라면 우리가 매일 매일을 심령이 가난하게 살고 애통하며 살고 온유하며 의에 주리고 긍휼히 여기며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화평케 하며 의를 위해 핍박을 받으며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고 위선되지 않으며 남을 비판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의 천국을 살아가는 사람이 미래의 천국에 관심을 갖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초막이나 궁궐이나 하늘나라를 살지 않으면 결단코 주님이 예비하신 그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천국은 현재에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우리가 기도해야 할 우선순위의 기도이며 모든 기도의 핵심이요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입니다

 

제가 오래 전에, 우리교회가 한성타운에 있을 때 강력하게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설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오늘과 같이 그 나라를 확장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새벽에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저들 가운데 임하면 모든 문제가 끝나는데,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저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오늘에 이르게 해 주셨습니다. 이 기도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선적으로 이 기도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우선적으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이 기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게 문제가 있습니까? 사랑하는 내 자녀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남편에게 문제가 있습니까? 내 사랑하는 남편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부부간에 문제가 있습니까? 부모 자식 간의 문제가 있습니까? 고부간의 심각한 갈등이 있나요? 회사원 사이에 문제는 없나요? 거래처 사이에 문제가 있습니까? 사업이 꼬이고 인생이 얽혀 있나요? 모이 연약하고 병들어 있나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만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치료의 나라이요 회복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오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실 때,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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