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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2 28 - 구제와 봉사의 일을 하라 이정현 목사 202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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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신명기15:7-11절 개역개정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9.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베드로전서4:10-11절 개역개정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제공: 대한성서공회

15:7-11, 벧전 4:10-11, 구제와 봉사의 일을 하라.

 

우리는 2월의 주제에 따라 교회의 기능 회복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교회가 예배와 전도와 교육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오늘은 교회의 기능 네 번째로, 구제와 봉사의 기능을 회복하자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구제와 봉사는, 서로에게 포함되어 있는 내용도 있고 서로 다른 영역의 내용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두 가지 내용을 분리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구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구제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이 누차 강조하고 있는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는 구제에 힘써야 합니다. 먼저 구제를 강조하는 구약 성경의 몇 구절의 말씀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오늘 본문인 신명기 15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9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15:7-11). 네가 사는 동네에 가난한 사람이 있거든 못 본채 하지 말고 너의 손을 펴서 그들에게 나누어 주라, 너는 반드시 궁핍한 자를 도와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입니다.

 

잠언서의 몇 구절에도 구제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11:24). 또한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 하려니와, 못 본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28:27). 가난한 자를 구제할 때, 자기의 재산 일부를 드려야 하지만, 그래도 결코 가난하게 되는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에게, 계속적으로 도와 줄 수 있는 물질을 풍성하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않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에스더서에 보면 부림절이 나오는데, 이 날은 유대 백성들이 하만의 손에서 건짐을 받은 날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교환하라고 하면서 또한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고 하셨습니다(9:22). 이런 뜻깊은 축제 기간에도, 가난한 자를 배려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제는 신약 성경의 말씀으로 가 보겠습니다. 주님이 친히,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6:3-4)고 하셨습니다. 구제할 때 내가 구제한다고 떠벌이지 말고, 은밀하게 구제하라고 주님이 교훈하셨습니다.

 

사도 요한도,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7-17)고 했습니다. 말로만 더웁게 하라’, ‘힘내세요라고 말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구제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도,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4:28)고 하셨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얻은 수입으로, 빈궁한 자를 구제하라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구제하라는 명령의 말씀보다, 실제로 구제를 많이 행하였던 사람들의 기록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자기의 재산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살았습니다.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2:44-45). 예루살렘 교회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대대적인 구제행사를 펼쳤는데, 모든 성도들이 여기에 적극적인 마음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의 부동산을 팔아서 헌금을 하기도 했고, 구제할 일이 너무 많아서, 집사들을 세워 이 일을 맡기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9장과 10장에서는 중요한 구제 사역자 두 명을 소개하는데, 9장에서는 주님의 여 제자 도르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 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번역하면 도르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9:36). 도르가는 선행도 많이 했고, 구제하는 일도 심히 많았다고 했습니다. 바느질하는 자기의 달란트를 사용하여, 옷을 만들어 고아와 과부들을 도와주었던 것입니다.

 

이어지는 사도행전 10장에는, 이방인 고넬료의 구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10:1-4). 비록 이방인 장교였지만, 그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하나님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유대를 통치하기 위해 로마 황제의 파송을 받은 로마 장교가, 가난한 유대인들을 많이 구제했다는 말입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운 성도들을 돕는 모습도 성경에 기록되어 잇습니다.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하였음이라”(15:25-26). 이방인 교회가 모 교회의 어려운 신자들을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는 바울이 나도 구제에 힘쓴다고 말씀하신 것이 나옵니다.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 생각하는 것을 부탁하였으니, 이것을 나도 본래 힘써 행하노라”(2:10). 주님이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부탁하셨음으로, 바울도 이 일에 힘을 쓴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같이 구제하라는 말씀과, 또한 구제하는 일에 힘을 쓴 사람들의 기록을 볼 때, 오늘 우리 성도들도 마땅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분부이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쁨과 풍성한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구제가 기독교인으로써 당연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많은 은혜와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앞에서 인용한 구절에서도, 구제하는 자에게 약속된 복이 있었습니다. 구제하면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곳마다 복을 주시겠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잠언서에서는 흩어 구제하면 더욱 부하게 된다고 하셨고, 또한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한다고 하셨고, 잠언 11장에서는,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구제하면 복을 주신다, 부하게 된다, 풍족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구제하는 자는 왜 윤택하고 풍족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이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19:17). 우리가 구제하고 선행하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 드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꾸어 드린 것은, 반드시 몇 십배로 후히 갚아 주시는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예수님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12:33). 우리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것은, 마치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하셨고, 하나님이 그 위에 귀한 보물로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낡아지지 않는 않은 하늘의 통장을 만들면 하나님이 그 통장의 크기에 따라 복을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 구제할 때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단순히 습관적으로 도와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자기의 영향력과 증대시키려는 목적으로 도와주어서도 안 됩니다. 세속적인 이익을 조장하기 위하여 구제해서도 안 됩니다. 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받기 위하여 위선적으로 구제해서도 안 됩니다. 주님이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목적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정성스럽게 섬기는 것입니다.

 

소망교회 성도들은 이런 마음과 태도로, 구제를 좋아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남을 윤택하게 하는데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흩어 구제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더 많이 구제하도록, 더 많은 물질을 맡겨 주십니다. 그리하여 도르가처럼, 고넬료처럼, 바울처럼 구제에 힘쓴 사람으로 길이길이 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구제에 대하여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는대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구제하지 않는 죄를 물으실 것입니다. 창세기 19장에 보시면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보시고, 하늘에서 불을 내려 다 심판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19:24-25). 두 도성을 완전히 멸망시킨 것입니다. 그들이 무슨 악한 죄를 지었길래? “49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의 딸들에게 교만함과 음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50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16:49-50). 에스겔이 소돔의 죄악을 교만함과 풍족함과 태평함을 지적하였고 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지적을 하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동성애라는 가증한 일을 하나님 앞에서 행하였다고 지적 하였습니다. 여러분,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원인이, 일부 특권층의 사람들은 풍족하여 날마다 호화호식하며 지냈지만, 그 중에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한 것은 음란한 도덕적 부패-동성애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태평하며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형제 자매들의 어려움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구약의 이 사건을 오늘 우리는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오늘의 두 번째 사항 봉사입니다. 교회의 기능 중의 일부가 봉사임으로, 성도가 되었으면, 마땅히 봉사해야 합니다. 봉사라는 단어를 사전에 찾아보니까,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봉사의 개념과 일이나 직업하고는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일이나 직업은 반드시 노동의 댓가가 따릅니다. 다시 말해 열심히 일하면 거기에 걸맞는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봉사는 일과 다릅니다. 보상이 없습니다. 열심히 봉사해도 거기에 상응하는 돈을 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봉사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장로님들, 안수집사님들, 권사님들, 성도 여러분들이 교회에서 하는 일들은 전부 봉사입니다. 돈 받고 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돈 내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식당에서 밥하고 배식하고 설거지 하고 뒷정리하는 것,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사님들이 전부 무료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가 식사비를 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날이나 무더운 여름철에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차량 운전하고 주차 정리하고 자동차 관리하는 것,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이게 전부 성도들을 섬기며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성도들로부터 안 좋은 얘기는 다 듣습니다. ‘차가 지저분하다.’ ‘차가 늦었다.’ ‘운전 좀 똑바로 해라.’ 여러분들을 섬기기 위해서 나온 사람들이고,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 보면 무조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해야 하고, 추운데, 더운데 고생이 많다고, 차라도 한잔 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 보면 사도들과 집사들이 주로 해야 할 일이 봉사입니다. 이때의 봉사로는 말씀 봉사, 물질 봉사, 몸으로 봉사, 재능 봉사(달란트 봉사) 등등이 있습니다. 성경에, 교회에는 전도자들, 목사와 교사가 있는데, 이들은 다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이들을 교회에 세워주신 목적이,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4:1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교회의 일꾼을 세워주신 것은, 그들의 다양한 봉사를 통하여,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에, 예수님의 선한 사마리아 비유가 나옵니다.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 가다가, 강도를 만나 다 빼앗기고 매를 맞아 거반 죽게 되었습니다. 이때 제사장이 그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를 돌보아 주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사마리아 사람이 지나가다가 강도 만난 자를 보고, 자기의 포도주로 상처를 씻기고, 자기의 짐승에 태워 주막에 데려가, 돌보아 줍니다. 그 이튿날까지 간호하다가 여관 주인에게 돈을 주며, 부비가 더 들면 자기가 올 때 다시 갚겠다고 말을 합니다. 여기 사마리아 사람은 자기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지만, 다 털리고 고통을 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이 사람을 위해, 자기의 것을 드리며 섬기며 봉사한 것입니다. 봉사의 가장 좋은 샘플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봉사할 때,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먼저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3: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라는 말은, 성령으로 예배하라는 말로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예배도 마찬가지이고 교회의 여러 봉사도 마찬가지로, 자기의 힘과 지혜와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도우심과 인도와 능력으로 예배하고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 사도의 말처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봉사하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봅니다. 오늘 본문 베드로전서 4:11입니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우리가 예배하고 봉사할 때, 성령으로 봉사해야 하고,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봉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은사를 받은 대로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4:10을 보십시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은사는 교회를 섬길 수 있는 능력과 재능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각자에게 교회를 섬기라고 이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은사를 교회의 유익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봉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사면 교사로, 청소하는 자면 청소하는 자로, 식당에서, 차량 운전으로, 찬양 대원은 찬양으로, 당회는 당회실에서, 재정부원은 재정부실에서, 전도자는 전도의 현장에서, 기도자는 기도실에서,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웃의 유익을 위해 봉사하되, 성령으로 봉사하고, 은사를 받은 대로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할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교회는 평안히 든든히 서 가며, 여러분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결론

교회의 기능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예배, 전도와 선교, 기독교 교육 그리고 구제와 봉사입니다. 이 네 가지 중에 오늘은 마지막 번째인 구제와 봉사의 기능 회복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음 한 가지 예를 들고 오늘 설교를 마치려고 합니다. 어느 집에 두 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나이가 들어서 두 아들에게 상속법에 따라서 골고루 재산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두 아들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잘 살았는데, 둘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두 형제의 경제생활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형은 중상위 계층의 삶을 사는데, 아우는 4식구가 월세에서 살고 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 빈곤층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 둘째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 너무너무 아픈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제 도와 줄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첫째 아들이 하루는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하는데, ‘네 형제도 돌아보지 못하는 네가 그리스도인이냐?’라는 마음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자기 부인하고 상의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살게 되었으니, 우리가 아버지에게 받았던 유산 전부를 동생에게 주자. 그래서 형이 그것을 계산해서, 동생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이것을 본 노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좋았겠습니까?

 

연세가 많으신 권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제가 월 14,000원짜리 적금을 10년 들었는데 2월 달이 만기라서 200만원을 탄답니다. 이것을 타면 어려운 미자립교회를 돕는데 헌금을 하시겠답니다. 혹시 이것을 타면 급하다고 쓸까 봐서, 목사님에게 미리 선포해 둔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미리 말을 해 두면 다른데 쓰지 않고, 어려운 미자립교회를 도울 수 있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 권사님이 본인도 어려우신데, 10년을 조금 조금씩 적금 들은 것인데, 그것을 찾아서 어렵고 힘든 교회를 돕겠다고 헌금을 하셨습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구제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주 안에서 한 형제자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조금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은, 나보다 못한 어려운 이웃들을 구제해야 합니다. 궁핍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면 그것이 은혜와 복이지만, 그들을 외면하면 이웃들을 돌보지 못한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할 때도, 성령으로 봉사하고, 은사를 받은 대로 선한 청지기같이 봉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봉사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교회는 평안히 든든히 서 가며,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구제와 봉사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기도제목/ 1.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교회로서 구제와 봉사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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