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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떠내려가다가 끝날 사람이 아니다 (출 2:1-10)
이정현 목사 2012-10-07 추천 0 댓글 0 조회 742
서론
독일 히틀러 정권에 항거하다가 감옥에 갇힌 사람/ 디트리히 본회퍼/ 나치 정권이 무너지기 몇 개월 전에 39살의 젊은 나이에 처형당했습니다. 그가 처형되기 전에 쓴 글들을 모았는데, 그것이 그의 ‘옥중서신’입니다. 거기에 보면 본 회퍼가 계속하여 질문하는 질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당당한 사람, 침착한 사람, 영주와 같은 사람, 승리에 찬 사람, 평화스럽게 미소 짓는 사람....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때때로 글쓰기도 지쳐있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친구가 그립기도 하고, 너무 고통스러워 괴로울 때도 있고, 때로는 새소리도 그리워하는 나는 누구인가?
 
그러면서 본회퍼는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고독한 물음이 나를 괴롭힌다. 하지만 내가 누구이든 간에 당신은 아십니다.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합니다. 본회퍼가 끝까지 자신의 신앙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기의 정체성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이 자아 정체성을 알았기 때문에, 그는 순교의 길을 걸어갈 수가 있었다고 봅니다.
 
성경의 말씀은, 하나님은 누구이시며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를 알 수 있다.
신인식이 곧 자기인식이다.-존 칼빈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리고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를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본문의 모세를 통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
 
1. 당시의 암울한 상황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일어 났습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많고 강함을 보고, 박해를 하기 시작함/ 큰 건물을 세우게 함/ 어려운 노동을 시킴-흙이기기, 벽돌굽기, 농사일/ 그래도 불어나는 인구를 억제할 수 없으니까, 이제는 산파들에게 명령-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죽이고 여자 아이면 살려두라/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남자아이가 태어나도 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그래서 이제는 모든 유대 백성들에게 명령-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그를 나일강에 던지고 딸이면 살려두라.
 
-모세가 태어나게 되었을 당시의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 노역으로 인하여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때+가정적으로 남자가 태어나면 죽여야 하는 괴로움과 고통+민족적으로 노예생활을 하고 있음.
-비참한 상황,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민족적으로 희망이 없는 상황....
 
2. 버려진 아들
-이때 한 레위인 남자(아므람)와 레위인인 여자(요게벳)와 결혼/ 후에 레위인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사람들, 이 지파에서 제사장과 제사장, 그리고 노래하는 자들이 나왔습니다.
-아므람과 요게벳은 결혼 생활을 하다가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근심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모세의 형인 아론을 출산해서 키워 보았기 때문입니다. 남자 아이가 나면 죽여야 한다는 애굽의 명령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또 다시 근심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새로운 가정에서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고 축복된 일인데, 여기에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혹시 또 남자아이면 어떻게 할까?
-그러던 중 이 가정에서 한 아들이 태어났는데, 너무 잘 생겼습니다. 그래서 석 달을 집에서 몰래 키우는 것입니다./ 잘 생기든 못 생기든 히브리 남아들은 태어나자마자, 다 나일강에 던져서 나일강의 고기 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잘생긴 한 남자 아이가 태어나서, 이 레위인 부모는 나일강에 던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키우기에 가능할 때까지 키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에서는 부모의 관점에서 이 아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 아이를 보는 것이 나옵니다./ 행7:20-“그 때에 모세가 낫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이제 아이의 울음소리도 점점 더 커지기 시작....발각이 되면 아이만 죽는 게 아니라, 부모에게까지 위험이 닥쳐올 수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레위 부모는, 이 준수한 아이를 버리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냥 라일강에 던지지 않습니다. 그 부모는 갈대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은 물이 새 들어오지 못하도록 역청을 발랐습니다./ 저는 부모들이 아들을 담아 떠내려 보기기 위하여, 몇 날에 걸쳐서 만드는 이 갈대상자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라일강 주변에 무성히 자라는 갈대를 꺾어 옵니다./ 하나 하나 다듬어서, 물이 새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촘촘히 정성을 다해 만듭니다./ 갈대 상자를 만들다가 모세의 아버지는, 자식 생각에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얘가 이 상자에서 얼마를 살 수 있을까?-물이 새 들어오거나, 바람이 불면 금방 가라앚거나 뒤집힐 텐데, 몇 시간 아니면 몇 일을 견딜 수 있을까?-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버지는 상자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상자를 다 만들고는 다시 라일강에 가서 역청을 캐서 옵니다./ 이 역청에는 기름성분이 있기 때문에 방수 효과가 있습니다./ 예)쉘 정유회사
 
역청을 잘 발라서 어느 정도 말립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나무 진을 칠합니다./ 그래서 물이 안으로 스며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깨끗하고 폭신폭신한 천을 깔았겠지요./ 그 위에 아이를 눕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모세는, 갈대 상자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습니다./ 뚜껑을 닫았습니다.-6절의 ‘열고’라는 단어/
 
부모는 그 갈대 상자를 가지고, 라일강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갈대 사이에 두고 떠 내려 가도록 했습니다./ 레위 지파에 속하였던 이 부모는, 분명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믿고, 이 아이를 물 위에 내려놓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의 부모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쓰라린 아픔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부모는 이 아이를 어쩔 수 없이 버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실은 하나님께 맡기고 내려놓은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상자’-히브리어-‘테바’-두 곳에만 사용됨/ 창6:14-노아의 방주(테바)/ 이곳// 갈대상자는 모세를 건지는 방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멀리서 모세의 누이가 갈대상자를 지켜봅니다./ 이때의 누이는 13-14세 정도,,, 동생이 가엽기도 하고,,,궁금하기도 해서 갈대밭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3. 건짐을 받은 인생
-이때 바로 왕의 딸이 나일강에 목욕을 하러 갑니다./ 이 공주는 아마도 투트모세 1세의 딸인 하셉수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딸은 아버지의 총애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라일강에 목욕을 하면 오래산다고 해서 고관들이나 왕궁의 사람들은 자주 이 강에서 목욕을 했답니다./ 공주가 시녀들과 함께.../ 공주가 그 갈대상자를 발견합니다./ 시녀를 시켜서 가져오라고 합니다./
-이 당시 애굽의 나일강에는, 우상을 갈대상자에 담아서 배로 운반을 하다가,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공주가, 하나의 우상운반 상자로 생각해서, 가져오라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상자를 열어보니까, 우상이 들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한 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공주가 그 아이를 불쌍히 여깁니다./ 그리고 히브리인의 아들임을 알아차립니다.
-이때 모세의 누이가 등장합니다./ 내가 가서 히브리인 유모를 구해서 이 아이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공주가 그래라고 말합니다./ 지금 이 히브리인의 아이를 살려서 키우는 것은 아버지의 명령, 곧 애굽의 명령을 어기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주는 이 히브리 아이를 구해서 키우게 됩니다.
 
-모세의 누이는 자기 어머니를 데려다가 소개를 시켜 주니까, 이 아이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면 내가 삯을 주겠다고 합니다./ 모세는 어머니의 젖을 먹으며 어머니 품에서 살게 되었고 또한 공주로부터 길러주는 삯(보육비)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애굽의 바로 왕은 히브리인들을 죽여서 말살 시키려고 했지만, 그의 딸 공주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백성의 지도자를 양육했던 것입니다.
 
-그 아이가 자라서 바로의 공주에게 데려가니까 공주가 자기의 아들로 양자를 드렸습니다./ 이때 모세의 나이가 3살 쯤 되었을 것입니다./ 이때까지는 전혀 공주가, 아버지 왕에게 모세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왕이 알았더라면 결코 용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공식적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모세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히브리식 이름을 지어 준 것을 볼 때에, 공주가 아이의 어머니에게 물어보고 지은 것 같습니다.
 
모세/ 애굽어; 모(아들), 세(나일강)=나일강의 아들/
히브리어; 물에서 건짐을 받았다; 수동/ 물에서 건져 내다; 능동
예)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에서 건져 냈습니다.
 
* 하나님의 개입하심// 모세의 부모가 갈대상자를 떠 내려 보낼 때-마침 바로의 공주가 목요하러 나왔고-마침 그 갈대상자를 발견하였고-그를 보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셨고-마침 누이가 개입하고-그의 의견을 좋게여겨 어머니를 소개하고-공주의 양자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 한 순간 한 순간 하나님의 개입과 역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갈대상자의 키를 잡고 운전 하셨습니다./ 바람과 바람의 속도.../ 돛대도 없고 키도 없는 보잘 것 없는 갈대상자 배였지만 하나님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결론
모세가 태어났을 때/ 암울한 상황, 시대적 배경이 비참 했다.
 
우리가 오늘 이 세상을 살면서 때로는...이런 고난과 고통 속에서 살다가 내 인생은 끝나는가?
 
경제적으로/ 관계면에서/ 영적으로/ 육적으로 병듦으로/ 계획대로 안 되고 실패했을 때/ 장가가고 시집가고 싶은데도 제대로 안 될 때,/ 직장을...
 
내 인생은 이대로 끝나는가? 세상에 떠내려가다가 끝나버릴 인생인가?
 
아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건짐을 받아 분명히 하나님의 일에 크게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회복이 더디고,,,육체적인 질병에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계획대로 다 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대로 떠내려가서 인생이 끝나게 하실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떠내려 가는 갈대상자 속의 모세는 오늘의 우리 인생...
그 갈대상자를 움직이며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분이 하나님....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이처럼 떠 내려가다가 끝나게 하실 하나님이 아니심을 알고 그 하나님을 철저히 믿고 살아가는 인생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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