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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람미 여인을 향한 솔로몬의 사랑 (아4:7-16)
이정현목사 2014-08-03 추천 0 댓글 0 조회 762

성경 책 이름 중에, ‘가’자가 들어가는 성경이, 무엇 무엇이 있습니까? ‘아가’서, ‘예레미야 애가’가 있고, ‘미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미가는 선지자의 이름이니까, 다른 가와 같은 의미로 쓰여 진 것이 아닙니다. 아가와 예레미야 애가의 가자가, 다 ‘노래 가’자를 쓰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의 애자는, ‘슬플 애’자를 씁니다. 그래서 애가는 ‘슬픈 노래’라는 뜻입니다. 아가서의 아자는, ‘아담할 아’자에 노래 가를 쓰서, ‘아담한 노래’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원문에서는 ‘노래 중의 노래’(song of songs)라고 해서, ‘최상의 노래’를 뜻하는 말입니다. 아가서 전체에서는, 사랑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아가서는 사랑을 노래한, 최상의 노래가 되겠습니다. 

 

아가서의 저자는 솔로몬인데, 솔로몬이 젊었을 때 지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로몬이 중년일 때는 잠언을 기록하였고, 늙었을 때에는 전도서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측을 합니다. 

 

아가서는,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지극히 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솔로몬 왕과, 술람미라는 여인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솔로몬에게는 많은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부인뿐만 아니라, 첩들이 수백 명이었습니다. 이 많은 여인들이, 왕궁에서 왕과 함께 살았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참으로 지혜로운 왕이었지만, 이처럼 많은 여자들을 가까이 했던 것은, 분명 잘못이었고, 또한 이 여자들로부터 들여온, 우상숭배에 빠지고 만 것은, 더 큰 잘 못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성적 타락은, 우상숭배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술람미라는 여인은, 궁중 여인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궁중여인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여자였습니다. 왕이 이 여인을 어떻게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을까?

 

  예루살렘 왕궁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솔로몬의 별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 별장 옆에는 좋은 포도원도 하나가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가끔 이곳을 찾아서 쉬기도 하고, 또한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 것인지를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별 장 옆 좋은 포도원에서 일하는 한 소작인 가정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없는 것 같고, 어머님과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이곳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는데, 가지치기도 하고, 김도 매고 거름도 주고, 여우도 잡아주고, 한쪽 옆에서는 양들을 키우기도 하면서, 온 종일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 집안의 막내 딸은, 오빠가 일을 안 하고 농땡이를 쳐도, 땀 흘리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 여인은 튼튼한 육체미를 들어내며 일을 하였고, 약간 구리 빛 나는 피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건강미 넘치고, 자연 미인이고, 매혹적인 육체를 가졌고, 여기에다 순수한 매력을 가진 여인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아무런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교육적인 배경이 없었습니다. 다만 자연미와 순결한 마음과, 육체적 섹시함이 넘치는 여인이었습니다.  

 

솔로몬이, 바로 자기 포도원에서 일하는, 이 여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여인이 바로 솔로몬의 사랑을 뜸뿍 받는, 술람미 여인이었습니다. 포도밭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이 술람미 여인을 처음 본 순간, 솔로몬은 이 여자에게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사랑에 깊이 빠져버렸는지, 아가서 1장에서 8장까지, ‘사랑스럽다, 나의 어여쁜자여’라는 말이, 수십 번 반복되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성경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책이 아가서입니다. 무려 66번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더라도,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 성경에 이렇게 나타나 있습니다. 

 

1:7-‘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 육체적으로도 사랑하지만, 진실 된 마음으로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1:14-‘나의 사랑하는 자는 엔게디의 고벨화 송이로구나’/고벨화는 애굽에서 온 관목인데, 꽃이 아름답고, 꽃의 향기가 굉장히 찐하다고 합니다. 그 꽃으로,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염색하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예쁘고 은은한 향기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로 ‘나의 사랑하는 자는 엔게디의 고벨화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1:15-‘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2:2-3/ 솔로몬은, 모든 여인을 가시나무에 비하고, 술람미는 그 중에 백합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그리고 또한 모든 여인을 수풀로 보고, 술람미는 그 중에 사과나무와 같다고 표현을.. 

 

2:5/ ‘내가 사랑함으로 병이 생겼다.’...상사병...얼마나 사랑했으면 병이 날 정도였겠습니까? 

 

5: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이것은 술람미 여인의 꿈속에서 솔로몬이 나타나서 ‘내가 밤 이슬을 맞으며 당신을 찾아왔으니 문을 열어 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극진함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6:8-9/ ‘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는 그의 어머니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자라 하고, 왕비와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그렇게 많은 왕궁의 여인들 중에서, 단연 그대만한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많은 여인들이, 너를 보며 복된 여인이라고 하고, 심지어 왕비와 후궁들까지도 너를 칭찬하는구나.  

 

7:10/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빠졌구나.’/ 벌이 꿀을 좋아하다가, 꿀 속에 퐁당 빠진 것처럼, 나는 너에게 푹 빠졌다...

 

아가서에 나타나 있는 이 정도의 말씀만 보더라도,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의 몸 구석구석을,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했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이 이뻐 보이면, 모든 지체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키: ‘종려나무처럼 가늘고 크다.’/ 

 

눈: ‘순진하고 맑은 비둘기 같다.’(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다). ‘눈은 헤스본 바드랍빔 문 곁에 있는 연못 같고.’/ 맑고 깊다. 

 

목: ‘구슬 궤미로 아름답다.’..4:14/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 ‘목은 상아 망대 같구나.’/ 아름답고 길다.  

 

피부: ‘햇빛에 쬐여서 거무스럼하다.’/ 매력적인 피부를 가졌다. 

 

머리카락: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  

 

이: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오는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4:2)/ 

 

코: ‘코는 다메섹을 향한 레바논 망대 같구나.’/ 오뚝하고 균형 있고 우아한 미를 가졌다. 

 

입술: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4:3)/ 입술의 아름다움을 표현  

 

빰: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유방: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어린 사슴 같구나.’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다.’/ 아름답고 절묘한 미를 갖춘 양쪽 유방.  

 

콧김: ‘사과 냄새 같다.’/ 

 

의복: ‘레바논의 향기’/ 

 

다리: ‘이 다리로 산을 넘어오는 것이, 마치 암사슴이 펄쩍펄쩍 뛰면서 오는 것과 같다.’/ 

 

손: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시인이고 문학가이기 때문에, 마음에 담고 있는 내용을, 이렇게 글로 그대로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이 아름답고 좋은 말은 다 가져다 붙여서, 자기 애인, 자기 부인의 모습을 면밀하게 묘사를 했습니다. 

 

이 모든 말씀을 종합해서,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에 대한 사랑을, 다음과 같이 표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솔로몬은 술람미를 ‘노루와 들 사슴 같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는 아름답기도 하고 탱글탱글 복스럽기도 하고, 싱그럽게 젊기도 하고, 명량하고 쾌활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아무 흠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아무 흠이 없는 것은 아닌데, 솔로몬은 자기여인에게서, 아무런 흠과 티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4장 12과, 6장 10절에서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라고 말합니다. 왕은 자기 부인을 잠근 동산, 덮은 우물, 곧 정결함이 강한 여인으로 표현을 했고, 또 ‘태양같이 밝고, 달같이 아름답고, 군대같이 당당한 여자.’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것은 그 여자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사랑하면 이런 표현이 나올까요? 자기 여자에 대한 이 같은 표현은, 분명 그 여자에 대한 사랑의 극치를 나타낸다고 봅니다.  

 

다음의 구절을 읽어 드릴 테니까, 다시 한 번 더 그 사랑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8:6-7) 우리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어떤 물과 홍수로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고, 어떤 재물을 준다 해도 이 사랑과 바꿀 수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두 분 사랑의 절정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말씀을 본 대로, 솔로몬은 자기 입술로 ‘술람미, 너는 정말 예쁘다. 아름답다. 사랑스럽다.’라는 말을 수없이 했고, 또한 너의 이목구비 한 부분 한 부분이, 정말 너무 귀하고 아름답고, 탐스럽고 이쁘다는 것을 진술했습니다. 

 

그러면 아가서가, 단순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만을 다룬 책인가?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앗과 같은, 하나의 애정소설인가? 만약 여기서 끝이 난다면, 이것이 과연 성경에 들 수 있을까요?  

 

그러면 하나님이 이 성경을 통하여, 오늘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술람미 여인을 향한 솔로몬의 이 지극한 사랑, 다함이 없는 사랑, 끝없는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이것이 중요합니다.

 

아가서 전체의 내용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뿐만아니라, 동시에 이 역사적 사실은, 하나의 그림자, 예표,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림자라면 실물이 있을 것이고, 예표라면 예표하는 사건이 있을 것이고, 상징적인 사건이라면 실제적인 사건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건, 사실이 보여주고자 하는 실체와 실제적인 사건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이처럼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고, 술람미 여인은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술람미 여인을 향한 솔로몬의 애틋한 사랑은, 곧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헌신적 사랑, 끝없는 사랑, 다함이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 보면,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몸을 주셨다.’는 말씀이,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엡5:25, 딛2:14, 갈1:4 등등에서 주님이 우리를 위해 몸을 주셨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여기에 나타난 교회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은 희생적 사랑, 자신의 생명까지 바친 사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고귀하고 가치 있는 사랑이지 않습니까? 이 사랑을, 구약 아가서에서, 술람미 여인에 대한 솔로몬의 사랑이,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통하여, 남편은 자기 아내를 이처럼 사랑해야 된다는 교훈을 받기도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이처럼 사랑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배우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습니다. 

 

결론

 

1. 솔로몬이 자기애인(부인)을 이처럼 사랑했듯이, 소망교회의 남편들도, 자기 아내를 이처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으로만 사랑하지 말고, 말로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꼭 말로 표현해야 아나’-이러지 말고,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한 것처럼, 나도 당신을 그처럼 사랑한다.’라고 표현해 보십시오. 아니면 ‘당신도 술람미 여인처럼 이쁘다.’고 말해 보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했으면,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에 있는 것이 입을 통해 나오면,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져야 마땅한 것입니다. 

 

2. 이 성경을 통하여, 우리는 주님이, 교회를 이처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인 우리는 신부로써, 신랑으로부터 이런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를 이처럼 사랑해 주신, 그 주님께 늘 감사하며 찬송하며, 또한 마땅히,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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