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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기도 (마태복음 26:36-46)
이정현 목사 2015-02-08 추천 0 댓글 0 조회 405

서론

 

1.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외식적으로 기도하지 말라.

 

-중언부언하지 말라.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신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의식주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시겠다.

 

-모범기도...

 

2. 예수님은 친히 기도에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셨습니다.

 

-밤새도록 철야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산에 올라가 기도하기도 하셨습니다.

 

-습관을 좇아 기도하셨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도하셨습니다.

 

-요17장...

 

본론

 

이런 말씀들을 볼 때, 주님은 정말 기도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하여 주님이 무엇을 어떻게 기도하셨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몇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시고, 찬송을 부르며, 겟세마네 동산까지 가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이미 제 길로 갔고, 11명의 제자들만 주님을 따라 겟세마네 동산으로 갔습니다.

 

26: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26: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11명 중 8명의 제자들은, 주님으로부터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고, 제1군에 속하는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좀 더 예수님 가까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제자들에게는,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고 하셨고, 좀 더 가까이에 있는 제자들에게는, ‘내가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만 보면, 8명의 제자들에게는 기도하라고 말씀하지도 않으시고, 또한 그들에게는 자신의 심령상태를 말씀하지도 않으신 것처럼 보입니다. ...

 

예수님과 좀 더 가까이에 있었던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만,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고 하셨고 그리고 그들에게만 내가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자신의 심령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세 명의 제자들에게도,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셨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자들이 시험에 들지 않도록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36절과 37절에서, 주님은 ‘고민하고 슬퍼하사’, 또는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는 말씀을 하심으로, 지금 자신은 극도의 고민과 슬픔 중에 있음을 밝히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임박한 죽음 앞에서, 고민하고 슬퍼하셨습니다. 그 죽음은 아버지께 버림을 받는 것이고,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끔직한 처형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육신을 입으신 주님이시기에, 극도의 슬픔을 느끼신 것입니다.

 

이 같은 자신의 감정을 제자들 앞에 드러내 보이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자신을 사람들에게 의탁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나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직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런 권면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잠만 자고 말았습니다.

 

26: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주님은, 기도와 시험을 연관시켜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사람은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시험에 빠져도 기도하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이 기도하면 많이 은혜 받고, 적게 기도하면 적게 은혜 받고,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만 닥쳐온다.’는 스펄젼의 말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만 닥쳐오는 것입니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교회든 사회든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면 은혜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만 다가오는 것입니다.

 

2. 주님은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마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했다는 말에서, 어떤 기도의 자세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엎드리어 얼굴을 땅에 대시고’ 기도했다는 것은, 간절한 기도의 자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것을 병행구절인 눅22:44절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다.’는 표현은, 비슷한 뜻의 말을 3번 반복 강조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간절한 기도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가 뜨겁게 비취는 한 낮이 아닙니다. 저녁때이며 밤중입니다. 유월절 전이기 때문에 달은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저녁 기온은 차가웠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땀을 흘릴 정도로, 주님은 기도하셨고, 그 땀을 다 쏟아, 이제 그 땀샘에서 피까지 날 정도로, 힘써서 기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이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마지막에는 그 땀샘을 통하여 피가 나온다고 합니다. 주님은 그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창세기의 야곱도, 20년 동안 타향살이를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얍복 나루에서 천사와 씨름을 합니다. ‘당신이 나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내가 보내지 않겠습니다. 나에게 축복해 주십시오.’ 이것을 호세아 12:4절에서는, ‘야곱의 간절한 기도’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구정 때, 천하장사 씨름 대회 하는 것을 종종 보는데, 그 선수들이 한판 한판 시합을 할 때, 죽을힘을 다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삽바를 잡지 않습니까? 이것처럼 야곱도 씨름하듯 젖 먹던 힘을 다해 기도를 한 것입니다.

 

구약의 엘리야가 갈멜산 꼭데기에서, 두 무릎 사이에 머리를 쳐 박고, 간절히 7번이나 기도를 합니다.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비를 달라는 기도를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사, 그 땅에 비를 주셨습니다(왕상18). 이것을 야고서 선생은 5:17-18절에서, ‘간절한 기도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학교 다닐 때, 매 주 한 번씩은, 삼각산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야간 통행금지가 있었기 때문에, 저녁 11시 이전까지 올라가서, 산 꼭데기에서 부르짖으며 기도하다가, 새벽 통금해제시간을 맞추어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럼 불광동 종점에서 새벽 첫 버스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는 나무뿌리를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바위를 붙잡고 기도하기도 했고, 어떤 선배는 벼랑 끝에 서서, 무거운 돌을 들고 기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좀 더 정신차리고 집중하여 간절히 기도하기 위하여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에게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어떤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할 때라도, 간절히, 애절히, 힘쓰고 애써서 부르짖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겟세마네’라는 이름은, ‘기름을 짜는 틀’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이 그곳에서, 올리브 열매를 무거운 것으로 짓눌러서 기름을 짜듯이, 자신의 마음을 짜내어 기도를 하셨습니다. 비록 5분 10분을 기도하더라도, 이런 기도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예)어느 수련회...어느 자매의 사진...눈물 콧물 흘리며 입을 크게 벌리고 기도하는 모습...그 자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누구야라고 물으니까 자기의 얼굴인지를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은혜 주시는 것입니다...

 

예)제가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집회를 했는데...저도 은혜를 많이 받았지만 제 친구가 얼마나 큰 은혜를 ...

 

3.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마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여기서의 ‘잔’은, 고난과 시련과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하는 것입니다(사51:17). 주님이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면서,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 자신이 감당해야 할 고난을 말하고,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맛보아야 할 잔으로 표현한 것이며, 그 잔이 지나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과거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께 찾아와서, ‘우리 중 하나는 주의 좌편에, 다른 하나는 우편에 앉혀주십시오.’라고 청탁을 하였습니다. 그 때 주님이,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라고 하셨습니다(마20). 이 잔은 곧 십자가를 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주님의 이 기도는, 십자가를 지나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주님은 다 아셨습니다. 인류의 죄 짐을 지고, 십자가 위에서 6시간 동안 피를 흘리며 죽어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아셨습니다. 그 수모와 멸시 천대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아신 주님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 달라고 하신 것입니다.

 

만약 주님이 여기까지만 기도를 하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 주님은 곧 다음의 기도로 이어가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은 자신의 고통과 수모, 멸시와 천대, 죽음을 피하지 않으시고...하나님의 뜻을 선택하셨습니다. 자신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하셨습니다.

 

기도란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그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 나에게 어려움이 오고, 손해가 되고, 힘들고 고통이 따를 때에도, 그것들을 제거해 달라고 기도하기 이전에, 아버지의 뜻대로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묻고, 그 뜻대로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요일 5: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예)자기 딸을 유괴하여 죽인 살인범을 용서한 어머니

 

4. 주님은 반복적으로 기도하셨습니다.

 

마26: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26: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26: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같은 내용을 3번 반복했다고 해서, 이것을 중언부언하는 기도로 취급할 수 없습니다. 중언부언한다는 것은, 의미 없는 말을 반복함으로, 말만 많이 하면 들어주신다고 생각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그런 반복적인 기도가 아닙니다. ...

 

결론

 

겟세마네 동산에는 올리브가 많이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장 오래 되었다는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20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큰가 하며는, 장정 네 사람이 팔을 벌려도, 밑둥치의 굵기를 잴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높이는 겨우 3-4미터정도 밖에 안 됩니다.

 

저는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그 나무에게 물어봅니다. ‘2000년 전 그때, 주님이 이곳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시든 그 모습을 너는 보았니? 나는 상상이 안 가는데, 주님이 기도하시던 그 모습이 어땠어?’ 그런데 아직까지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이렇게 분명히 대답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시험에 들지 않기를 원하셔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은, 형식적으로 기도하지 않으시고, 간절히 기도하셨는데,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같은 내용의 기도를 반복해서 하셨습니다. 이 잔을 마시는 것, 십자가를 지는 것이, 너무 막중한 일이기 때문에, 반복하여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주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의 모진 고통과 수모와 멸시와 천대를 다 이겨내시고, 승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이름을 가장 높고 존귀하게 만드시고, 모든 무릎을 그 이름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

 

소망교회 성도여러분, 우리도 기도할 때,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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