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이 살아가면서, 정말로 중요시 여겼던 것 중의 하나가 성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성전을 아름답게 잘 짓고, 거기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거기에 모여 기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또한 자기들만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오늘은 성전과 관계된 말씀이기 때문에, 성전의 간단한 역사를 말하는 것으로 서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성전이전에는 성막이라고 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준 식양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세운 텐트입니다. 하나님이 이 성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 주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의 성막은, 대단히 중요했던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라는 의미로 회막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 생활 중 성막, 이 회막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고, 가나안 땅에 정착하고도 마찬가지로 성막에서 예배를 드렸고, 사사시대를 거쳐, 사울 왕과 다윗 왕 때에도 마찬가지로 성막 중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솔로몬 왕 때 와서, 이 성막의 모형 그대로 성전을 지은 것입니다. 이때부터 성전 시대가 되는데, 이 성전 시대는 400년 정도 계속되다가, 유다의 마지막 왕이었던 시드기야 시대에, 바벨론에 의해서 완전히 부서지고 맙니다(BC 586년). 그리고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나라에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성전의 외부 뿐만아니라, 내부의 기물까지도 다 부서지고 빼앗겨버리고 말았습니다.
70년 동안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부터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제2 성전이라고 하고, 또한 스룹바벨의 지휘 하에 지었다고 해서, 스룹바벨 성전이라고도 합니다. 제2성전은 제1성전과 비교해 볼 때, 정말 별 볼품없는 작은 성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제2성전에서, 매 안식일마다 감격 중에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그러다가 대 헤롯이라는 사람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성전을 짓기 시작합니다. 그때가 BC 19년 이었습니다. 헤롯은 유대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웅장한 성전을 지어줌으로, 원만하게 유대인들을 다스리기 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전 한 쪽에다가 자기의 요새까지 짓도록 설계를 했습니다. 헤롯 성전은 너무 웅장하고, 건축 자재를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것이 신약 시대로 넘어와서,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실 때까지도 완성이 안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의 말씀에 의하면, 그 때까지가 46년 동안 지어오고 있었다고 말씀하니까(20), 예수님이 마태복음 24장을 말씀하실 때는 3년 정도 경과하였음으로, 49년 째 지어오고 있는 성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헤롯 성전은 AD 63년에 완공이 되었는데, 헤롯이나 예수님도, 이 완성된 성전은 보지를 못하셨습니다. 이 헤롯 성전은 장장 82년 동안 건축하여 완공한 건물입니다.
성전에 관한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좀 알아야,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오늘 말씀을 잘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이 성전(헤롯 성전)에서 나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감람산은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 맞은편 산이었기 때문에,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성전에서 나와서 감람산을 향해 가시는데, 제자들이 예수님께 성전의 건물을 가리키며 자랑하였습니다. ‘예수님 이 성전 좀 보십시오. 얼마나 웅장하고 아름답습니까? 저 큰 돌 좀 보십시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성전의 돌 하나의 크기가, 길이가 20m이고, 높이가 2.25m이며, 깊이가 2.7m였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돌마다 아름다운 색깔로 칠해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돌들로 된 성전이 웅장하게 서 있으니, 자랑할 만하지 않겠습니까?
성전을 자랑하는 제자들의 말을 들은 예수님이, 좀 엉뚱하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이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전의 웅장함과 그 역사와 아름다움을 자랑하였는데, 주님은 거기에 찬물을 끼얹듯이, 이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놓이지 아니하고 다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히 파괴된다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자랑하던 그 성전은, 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 궁금하니까, 감람산에 도착하셨을 때,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실인즉 많은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들었지만, 궁금하여 주님께 찾아와 질문한 사람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 그리고 안드레뿐이었습니다(막13:3).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이들에게는 쇼킹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이 그렇게 좋아하고 자랑하고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전인데, 그것이 다 파괴된다고 하니까, 충격적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급하게 이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3) 깜짝놀란 제자들은, 주님에게 언제 이런 일이 있을 것인지를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 언제 이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첩 놓이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아직 다 짓지도 않은 성전이고, 지금까지도 이렇게 웅장하고 큰 건물이고, 앞으로 완성되고 나면 정말 몇 1000년까지도 갈만한 튼튼한 건물인데, 이것이 다 무너진다니, 이게 사실일까? 정말 그런 날이 있을까? ‘주님, 언제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제자들은, 이 성전의 종말에 관해서만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과 연결시켜,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일어날 징조’에 관해서도 함께 묻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 날은, 사실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입니다. 주의 재림의 날이 곧 세상 끝 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헤롯 성전의 종말 이전에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서 주님이, 이 세상에 다시 재림하시기 전에 나타날 세상의 징조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주님은 이제부터 이 성전의 종말과, 이 세상의 종말 이전의 징조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과 25장 전체가, 바로 종말 이전의 징조에 관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은 2중 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은 성전이 파괴되기 이전에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말씀이고, 다음은 세상 끝날 이전에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에 관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 같은 2중적, 3중적인 의미를 가진 예언들이 많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님이 말씀하시는 징조들에 관하여, 본문을 중심으로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는 거짓 그리스도가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4-5)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종말의 징조는, 가짜 그리스도가 나타나서 많은 사람을 미혹한다는 것입니다.
이 당시에 살았던 역사가 요세푸스는,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것처럼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백성들을 속여, 그들을 광야로 이끌고 나갔던 사람들에 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당시 유대 땅에는 수많은 사기꾼들이, 백성들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주겠다며 광야로 끌고 나갔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주장했던 사마리아 사람 도시데우스(Dositheus),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 시몬 마구스(Simon Magus),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현혹하여 물이 갈라지는 것을 보여주겠다던 듀다스(Theudas) 등이 있었다.’ 한편 반즈 같은 학자는, 그 당시 유대 땅에는 많은 거짓 메시야가 출현했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예언대로, 헤롯 성전이 멸망하기 이전에, 이 같은 거짓 그리스도가 출현하여 실제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 것입니다.
가짜 그리스도의 출현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대한민국만 보더라도, ‘내가 하나님이다’, ‘내가 그리스도다.’라고 주장하는 자가 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여러 이단의 창시자들이 대부분 자기를 신격화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나님이다, 자기가 그리스도다, 자기가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혹자는 자기가 재림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태어난 날을 성탄절로 지키기도 하고, 자기를 믿으면 영생함으로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해 놓고, 자기는 죽은 자도 있습니다. 자기가 죽으면서, 자기는 곧 부활 할 것이니 낙심하지 말고, 부활을 소망하라고 해 놓고, 아직까지 살아나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들이 지금 한국에서 득세하고 있고, 여기에 미혹된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가짜에게 속지 않도록 늘 조심하라는 말씀입니다.
다음은 큰 재난이 일어난다고 하셨습니다. 난리가 일어나고, 민족 간의 분쟁이 일어나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로마의 역사를 보면, 예루살렘 성전 멸망 이전에, 로마에서 민란과 폭동이 자주 발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불과 18개월 동안에 네로, 갈바, 오토 그리고 비델리우스 등 네 명의 황제가 비참한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이 같이 황제의 자리를 두고 칼바람이 불었으니, 제국의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소요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유대 땅은 굉장히 불안했었는데, 왜냐하면 각종 전쟁의 소문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바다네스와 볼로기세스가 유대인들에게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고요, 시리아의 비델리우스가 아라비아와 싸우기 위해서, 유대 길을 비켜달라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 같은 소문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아울러 민족 간의 분쟁도 심하였습니다. 로마에서는 오토와 비델리우스 사이의 정권 다툼으로 내란이 일어났고요, 유대와 시리아인 사이의 충돌로 2만 명의 유대인이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
또한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1장에 나오는 아가보의 예언대로 팔레스틴 전역에 심각한 기근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음식이 없어서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글라우디오 통치 때에는 심각한 기근이, 로마, 팔레스틴 그리고 그리스 지역을 강타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문 7절의 한글 성경에는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라고 되어 있지만, 원문 성경에는 기근과 지진 사이에 ‘전염병’이라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원문대로 한다면,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과 지진이 있으리니’라고 해야 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전염병을 덧붙여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이 전염병은 한꺼번에 수십만 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보통 기근과 함께 오는데, 바빌로니아에서는 44년에 전염병이 창궐했다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고, 이태리에서는 66년에 대 전염병이 돌아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성전의 멸망 이전에 있었던 것들입니다.
다음으로는 처처에 지진이 있으리라는 말씀인데, 지진은 땅이 입을 벌려, 사람과 집들을 무차별하게 삼키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예루살렘 멸망 이전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글라우디오 통치 때 로마에 대 지진이 있었고, 네로 통치 때에는 라오디게아, 히에라폴리스 그리고 골로새 등의 도시가 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유명한 폼페이 시 전체가, 지진과 화산으로 완전히 멸망한 것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예수님 당시 세계보다 훨씬 더합니다. 곳곳에 난리가 있고요, 난리의 소문도 무성합니다. 우리는 지금 ‘북한이 10월 10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다.’라는 말에, 불안한 마음과 전쟁의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민족과 민족이 서로 대적하고 있고요, 일본은 곳곳에 지진이 일어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에는 아직도 기근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앞으로는 기후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기근이 오게 되면, 모든 것의 결핍이 생기는데, 가장 심각한 결핍은 식량부족현상입니다. 이것을 쟁탈하기 위하여 시기와 질투와 심지어 전쟁까지 벌일 것입니다. 그래서 기근은 단순히 기근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과거 애굽에 심각한 기근이 7년 동안 있었듯이, 앞으로는 이것보다 더 심각한 세계적인 가뭄과 기근이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을 지키다가 환란을 당하고, 심지어 신앙 때문에 죽기도 한답니다. 단순히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시련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실족하게 되고, 서로 밀고하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아울러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9-11). 또한 불법이 성함으로 사랑이 식어진다(12)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예언하신대로 그리스도 이후, 그의 제자들은 대부분 주의 이름 때문에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바울과 실라도 옥에 갇혔으며 매를 맞았고, 바울은 왕들과 총독 앞으로 끌려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데반은 그리스도 때문에 돌에 맞아 죽었고, 야고보는 헤롯의 칼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 이후 네로의 박해로 인하여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불에 타서 죽기도 하고, 칼로 목 베임을 당하고, 짐승의 밥이 되기도 하고 십자가에 처형되기도 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한 가지 이유로, 환란과 핍박을 당하였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5절에서 말한 거짓 메시야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당시에는 ‘내가 메시야다.’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 되었을 때,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서, 하늘로부터 도움이 내려 올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백성들을 선동한 자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 평안을 예언함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불법이 성함으로 사랑이 식어진다(12)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여러 가지 불법적인 박해로 인하여, 기독교인들의 사랑이 식어진다는 뜻입니다. 로마의 핍박, 유대인들의 박해, 여기에 거짓 메시야와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은 전부 불법적인데, 이것으로 인하여 믿음이 약한 기독교인들의 사랑이 식어져, 미지근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환란과 핍박으로 인하여 그리스도인들의 향기가 감소되고, 열심히 식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현대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슬람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전했다고, 공개 처형되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성도가 이슬람교도에게 성경을 전달했다고, 땅 속에 그대로 생매장되기도 한답니다. 이슬람 무장 세력들로부터 교회가 무차별 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북한에서는 예수 믿는다고 붙잡혀서, 탄광에 가서 평생 동안 노역을 하거나, 본보기로 공개 처형되는 모습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 흰두교 지역에서나 불교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당하는 수모와 핍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고, 불법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종교계에서는 이단과 사이비가 판을 치고 있고요, 정치, 경제, 문화, 체육, 교육계에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높은 정치인들 보십시오. 자기의 권력을 이용해서 돈 먹다가 감옥에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돈 있는 경제인들은 권력과 결탁해서 탈법을 써서 갑질하며 돈을 긁어모으고 있습니다. 체육계에도 뇌물을 받고 그 사람을 세워주거나, 승부를 조작해서 돈을 챙기기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시켜야 할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교사들도 많다는 통계도 보았습니다.
이 사회를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무정합니다. 사납습니다. 폭력적이고 즉흥적입니다. 술 취하고 성적으로 문란하고, 폭력적, 선정적 게임 오락 사업이 얼마나 난무한지 모릅니다. 자기가 불쾌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하고 손해가 되면 그 즉시로 공격하는 난폭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총기난사와 한국의 보복운전을 통하여 충분히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모두가, 불법이 성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약한 기독교인들의 사랑과 열심이 식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징조들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신대로 실제로 징조들이 나타났고, 이런 징조들 후에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대로, 성전은 역사적인 현실로 무너졌습니다. 그렇게도 웅장하고 아름답고 자랑할 만한 헤롯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놓이지 아니하고 무너졌습니다. AD 63년에, 82년 만에 완공된 그 성전은, 7년도 못가서 AD 70년에 로마의 디도(Titus)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로마가 유대와 예루살렘을 점령할 때, 군사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하여, ‘유대인들이 성전을 지으면서 성전 돌 속에, 벽돌 속에 금을 넣어두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금을 찾는 사람이 임자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군사들은 의기양양하여 현관에 불을 지르고, 모든 벽돌을 다 부수고, 그 큰 돌들을 다 부수고 파헤치게 된 것입니다. 심지어 디도 밑에 있던 한 장군(테렌티우스 루푸스)은, ‘보습으로 성전의 기초까지 파헤쳤다’고 하는데, 이것을 통하여 ‘시온은 밭같이 갊을 당하고’(미 3:12)라는 미가의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대로, 예루살렘 성전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1차적인 의미의 예언이, 예언대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제 2차적인 의미의 예언, 즉 주의 재림과 세상 끝날 전에 있을 징조들이, 이 세상에 그대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도, 그대로 역사 선상에 나타나게 되고, 그 이후에 최후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종말 이전에 있을 몇 가지 징후들을 제시했던 것처럼, 이것이 현실적으로 이 지구상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더 심해지고 잔인해지고 처참해지고, 그 범위가 넓어 질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이 세상 가운데 그대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것을 통하여 주의 재림이 가까이 왔구나, 종말, 말세가 되었구나, 세상 끝 날이 가까이 왔구나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는 것을 알고(마 16:2), 먹구름이 끼면 비가 오겠구나라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이 시대적인 징조들을 보면서,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음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인 징조를 보면서, 지혜롭고 믿음이 있는 신자는, 이 징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달아, 이 말세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고, 믿음 위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진짜 예수님을 잘 알고 잘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흔들림 없이 믿음 위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거짓과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해 늘 깨어 경성하는 것입니다.
가짜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가짜의 유혹에 속게 되는 것은 진짜를 잘 모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가짜 메시야에게 속는 것은, 진짜 예수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예수를 잘 알게 되면, 가짜 예수가 나타나서 온갖 좋은 말로 유혹을 해도, 그것이 가짜임을 금방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그들의 미혹에 속게 되는 것은, 그들의 미혹이 내 욕심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가짜들이 유혹하는 목적은, 결국 자기들의 욕심, 자기들의 배를 불리고, 자기들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내 욕심이 그들의 목적과 부합이 되면, 내가 그런 사람의 유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예)어떤 사람이 ‘초이스기부클럽’이라는 간판을 걸고, 서울과 부산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회원 가입비로 1인당 12만원을 받았는데, 이것을 3년 동안만 맡겨 놓으면 약 6조원을 벌 수 있다고 하며 사람들을 유혹하였습니다. 그런데 2개월 만에 무려 6000여명이 참여를 하였고, 이 사기꾼은 6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채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들어도 황당한 얘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여기에 넘어가는 이유가 뭐지요? 그 사람들의 유혹이, 내 욕심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12만원을 낸다는 것입니다. 가짜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소망교회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14)고 했으니, 아무리 힘들어도 인내하는 것입니다. 환란이 와도 핍박이 와도 믿음으로 견디는 것입니다. 주님이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하여, 고통과 수모를 다 당하시고 마침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아버지의 뜻을 믿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세상 끝 날에 있을 여러 징후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주님은 어떻게 살라고 하십니까? 믿음 위에 든든히 서서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다 구원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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