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목사설교

  • 예배 · 설교 >
  • 이정현목사설교
순종은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린다 (여호수아 6:15-21)
이정현 목사 2016-02-14 추천 0 댓글 0 조회 545

모세의 40년 광야생활을 마감하고, 이제 여호수아가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이 시즘에 모세를 그만두게 하시고, 여호수아를 대신 세워 주신 것입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이 폐위시키기도 하시고 등극시키기도 하십니다. 왕들과 민족의 지도자를 주관하사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임명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요단강이 범람하는 시기에 강을 건넌다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강을 건너갈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강의 물이 끊어져 마른땅처럼 길이 난 것입니다. 장정만 60만 명,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적어도 250-300만 명 정도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의 능력이 아닌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 이스라엘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마침내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을 밟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가나안에서, 처음으로 맞게 되는 어려움과 적들이 여리고였습니다. 여리고는 강한 성이고, 왕과 그의 군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이들과 싸워서 이 성을 차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런데 분위기를 보니까, 여리고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가 더 충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본장 1절에,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는 말씀을 통하여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오기도 전에, 이미 여리고 사람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소문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워보지도 않고, 기가 죽어서 벌벌 떨면서 성문을 걸어 잠그고, 사람을 출입시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미 사기가 떨어져서 불안해하고 있는, 여리고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이 여리고를 점령할 수 있는 방법을, 여호수아에게 하달하셨습니다. 작전을 말씀하시기 전에 이미 하나님이,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문장은 미래형으로 되어 있지 않고 완료형으로 되어 있습니다(KJV-I have given). 그 말은 하나님이 앞으로 이 성을 너에게 줄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이미 주었다는 뜻입니다. 싸움도 하기 전에, 전술을 말씀하시기도 전에, 이미 하나님은 이 여리고를 여호수아에게 넘겨주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전쟁도 하기 전에 승리에 대한 확답을 듣게 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이 성을 취할 수 있는 방법, 하나의 작전에 관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은 전쟁작전 같지가 않습니다. 적과 싸우는 방법(전술)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3-5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3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4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5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간단히 말하면, 제일 앞에 제사장 일곱이 양각 나팔을 가지고 서고, 그 뒤에는 언약궤를 맨 사람들이 서고 그 뒤에는 백성들이 서서, 하루에 한 바퀴씩 성을 돌되, 6일 동안은 이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7일 째에는 같은 순서로 그 성을 일곱 번 돌고, 제일 앞에 선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불면, 모두 다 큰 소리로 외치면 성이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조금 후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설명하는 것에는, 제일 앞과 언약궤 뒤에 호위 군사들을 세우는 것이 나오지만, 다른 순서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단순히 이런 순서대로 성을 돌면서 마지막 날에만 7바퀴를 돌고 나팔을 불 때 크게 외치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것이나, 여호수아가 그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는 내용을 보면, 결코 이것은 작전 명령은 작전 명령인데,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이 명령이 그들에게 황당할 수 있겠지만, 여리고 백성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이미 여리고 백성들은, 이스라엘과 그들의 신 여호와에 대한 소문을 들어서,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정탐하라고 2명을 보냈는데, 그들이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주셨으므로,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 하더라”(2:24). 정탐꾼들의 보고 내용을 들어보면, 이미 여리고 사람들은 매우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자포자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5장에서도 보면,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로, 이스라엘이 범람한 요단강을 건넜음에 대한 소문이, 이들의 마음을 녹이고 정신을 잃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대단한 하나님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이 지금 요단강을 건너 우리의 성 코앞에 와 있고, 그들이 줄을 서서 제사장들은 나팔을 부는데, 백성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루에 한 바퀴를 돌고 자기네들 장막으로 돌아가니까, 얼마나 황당하고 긴장이 되었겠습니까?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황당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나, 여리고 백성들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황당한 명령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지만, 그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무장 군인들을 앞에 세우고, 양각 나팔을 잡은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며 행진하고, 그 뒤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울러 매고, 그 뒤에는 호위모사들을 두고, 마지막에는 백성들이 조용히 진행을 하면서 여리고 성 한 바퀴를 돌고 들어와서 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6일 하고, 마지막 날에는 같은 순서와 방식으로 성을 7바퀴를 돌고, 드디어 여호수아가 외치라고 하니까,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이해가 되는 사건입니까? 믿어집니까? 여리고성이 어떤 성인데 이런다고 무너지겠습니까?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된 여리고성은 성 높이가 약 12-14m 인데 맨 아래층에는 돌로 쌓여있고 그 다음은 진흙으로 쌓은 성입니다. 성의 두께는 약 4-5m로, 마차 두 대가 서로 비껴갈 수 있고요, 그 위에 초소나 집을 지어 놓고 살 정도라고 합니다. 이것이 전체 길이 600m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성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몇 바퀴 행진했다고 무너지겠습니까? 나팔을 분다고 무너집니까? 사람들이 소리 지른다고 이 난공불락의 성이 무너지겠습니까? 그런데 무너졌습니다.

 

어떻게 이 웅장하고 거대한 성이 무너질 수 있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행하였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습니다. 말씀대로 했더니, 성은 무너졌습니다. 행진소리, 나팔소리, 부르짖는 소리가 성을 무너지게 한 것이 아닙니다. 순종이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20절에,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들을 때에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크게 소리를 질러 외치니’와,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는, 곧장 일어난 사건임을 알려 줍니다. 크게 소리를 지르니 곧장 이어서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순종하자 즉시로, 하나님이 그 성벽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고고학자들이 이 파괴된 여리고성을 조사해 보았더니, 진기한 장면을 하나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보통 외부의 공격을 받아서 성이 무너지면, 성 안쪽으로 무너지는데, 이것은 전부 다 성 바깥쪽으로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고학자들은 여리고가 무너진 것은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경대로 하나님에 의해 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를 할 때,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여, 자유와 해방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맞이하여 앞으로 나갈 수 없었을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길을 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고 마실 물이 없다고 아우성칠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물과 양식과 고기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강한 적들을 만났을 때, 하나님이 적들을 막아 주셔서 안보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낮에는 뜨거운 햇발아래, 밤에는 추위와 싸울 때, 하나님이 친히 낮의 해가 상치 않고 밤의 달이 해치 못하도록, 그들의 그늘과 난로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눈 앞에 두고, 범람하는 요단강을 앞에 두고 낙심하고 있었을 때, 하나님이 강물을 잘라서 강의 길을 내 주셨습니다. 이제 그 하나님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려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혹시 우리 앞에 여리고 성과 같은 난관들이 노여 있지는 않습니까?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은 없습니까? 자식들의 문제, 남편의 문제, 사업의 문제, 건강문제, 진학문제, 취직문제, 결혼문제 등등이 여러분의 앞길을 막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말씀에 순종해 보십시오. 말씀을 읽고 듣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그 말씀대로 해 보십시오. 내 이성에 안 맞고, 상식으로 해석할 수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대로 믿고 순종해 보십시오. 순종이 견고한 성벽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너집니다. 해결됩니다. 하나님이 역사해 주십니다. 내가 무너뜨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무너뜨렸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시련과 난관들이 많습니까? 원수의 유혹과 공격이 많습니까?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어 아무 것도 하기 싫습니까? 신앙생활을 잘하고 싶은 생각조차 없으십니까? 만사가 다 귀찮습니까? 내 주위에는 이단과 사이비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너무 쉽게 거짓 교리에 빠지지는 않습니까?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사랑이나, 사명 감당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주일의 예배가 기다려지기는커녕, 짜증나고 귀찮은 것은 아닙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그 어떤 말씀이든지간에 순종하려고 해 보세요. 그러면 순종 즉시로, 그 문제들은 무너지고, 영적인 문제들이 풀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안고 있는 영육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은, 말씀으로 돌아가서 그 말씀에 다시 한 번 더 주의 집중하고, 그 말씀을 사모함으로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작은 말씀이라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하나님이 우리를 가까이하사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오늘 본문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여, 다시 한 번 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각기 그 성 안으로 들어가서, 여리고를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순종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17절 이하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18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19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지니라.”

 

이 말씀 역시 지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기생 라합의 온 집안 식구는 살려줘라, 여리고 성의 모든 물건에는 절대로 손대지 말라, 그러나 금은동철 기구들은 여호와의 곳간에 들이라.’ 이것도 분명한 하나님의 명령임으로, 이것을 그대로 지켜야 하는데, 아간이라는 사람이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져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한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결국 아이성 전투에서 실패하게 되고, 그의 모든 가족들은 돌멩이로 맞아 죽었고, 그의 모든 재물들은 불에 태워지고 말았습니다. 아름다운 외투 한 번 입어 보지도 못하고, 금은보화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다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 큰 손해를 끼쳤고, 참담한 패배를 안겨 주었고, 결국 자기 뿐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불순종의 결과는 너무너무 비참했습니다. 자기만 뒤지면 되는데 남들까지 죽게 만들고, 자기만 손해 보면 되는데, 남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아간만 불순종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더 불순종하게 됩니다. 26절 말씀에 보면 여호수아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여호수아가 그 때에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누구든지 일어나서 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그의 맏아들을 잃을 것이요, 그 문을 세울 때에 그의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하였더라.” 이 여리고 성을 다시는 재건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는데, 이 말을 어기고 하나님이 멸망시킨 이 성을 재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초를 놓을 때 장자를 잃게 되고, 그 문을 세울 때 막둥이를 잃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의 이 말 역시 하나님의 명령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어긴 사람이 있습니다.

 

열왕기상 16장 34절 말씀입니다. “그 시대에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그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성문을 세울 때에 막내 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히엘은 어느 시대 사람인가 하며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꼽히는 아합 왕 시대의 인물입니다. 그가 여리고 성이 멸망되고 약 5-600년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였는지, 듣고도 잊어 버렸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불순종의 대가로 터를 놓을 때,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문을 달 때 막내아들 스굽을 잃고 말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벧엘 사람 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알지 못했던 어리석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초석을 놓을 때 장자가 죽었으면 빨리 깨닫고 거기서 멈추어야지, 멈추지 못하고 결국 막내까지 죽게 하는 것을 보면, 말씀을 전혀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 여리고성이 무너진 상태로 그대로 두라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가나안에 살고 있는 다른 족속들로 하여금, 이 성의 황폐한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히엘이 그 하나님의 역사의 현장, 교육의 현장을 없애버리려고 하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심판을 하신 것입니다. 히엘은 말씀대로 두 아들을 잃었는데, 아비의 어리석음과 불순종으로 인하여 가족을 잃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업수이여기고, 불순종한 사람들은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간과 히엘 둘 다 비참하고 무시무시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었고, 가족들을 죽게 하였습니다.

 

결론

본문은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를 분명히 대조하여 보여줍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보게 합니다. 문제가 해결됩니다.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그러나 불순종은 망합니다. 자기와 가족들과 민족에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불순종은 죄고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가족들에게 비참한 고통과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상황보지 말고, 내 삶의 정황보지 말고, 현제만 보지 말고, 적들의 강함만 보지 말고, 앞에 놓인 어렵고 힘든 일만 보지 말고, 나로서 어찌할 수 없는 문제들만 보지 말고, 내 앞에 닥친 어려움만 보지 말고, 그 배후와 그 안에서 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순종하되 한두 번 했다고 안 된다고 하지 말고, 하라고 하시는 대까지 끝까지 순종할 때, 그 순종은 견고한 성벽을 무너뜨립니다. 이 믿음의 순종, 끝까지 하는 순종을 통해, 이 말씀을 경험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하나로 있으라 (요한복음 17:20-23) 운영자 2017.02.14 0 473
다음글 앞날에 좋은 일이 많기를.... 유기성 2017.02.10 1 1816

15010 경기 시흥시 배곧4로 42 (정왕동, 소망교회) 소망교회 TEL : 031-431-4817 지도보기

Copyright © 소망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72
  • Total356,509
  • rss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