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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의 기도 (느헤미야 1:1-11)
이정현 목사 2016-10-09 추천 0 댓글 0 조회 570
[성경본문] 느헤미야1:1-11 개역한글

1.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 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궁에 있더니

2. 나의 한 형제 중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을 물은즉

3. 저희가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그 도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 하는지라

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5. 가로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이스라엘 자손의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나의 아비 집이 범죄하여

7. 주를 향하여 심히 악을 행하여 주의 종 모세에게 주께서 명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

10. 이들은 주께서 일찍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이요 주의 백성이니이다

11. 주여 구하오니 귀를 기울이사 종의 기도와 주의 이름을 경외하기를 기뻐하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오늘날 종으로 형통하여 이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였나니 그 때에 내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었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본문에 나오는 느헤미야는, 하가랴의 아들입니다. 하가랴는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아마도 느헤미야는 그곳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바벨론과 메대 파사의 전쟁에서 바벨론이 패함으로, 결국 바벨론의 포로들은 메대파사의 포로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때 느헤미야가 바벨론 지역에서 페르시아 지역으로 끌려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왕의 총애를 입어, 왕의 술 맡은 관원이 됩니다. 술 맡은 관원은 왕이 마시는 모든 술들을 관할하며, 또한 술잔을 가지고 왕 앞에 나아가서 술을 따르는 일로, 왕의 신임과 총애를 얻는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그는 한 사람의 포로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왕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되었고, 왕이 가장 신임하는 신하가 되었습니다.

 

이 느헤미야가 바사 왕(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 1세의 술 맡은 관원으로서, 수산 궁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당시 수산은 바사의 제4대 수도 중의 하나였고, 수산궁은 페르시아 왕의 겨울 궁전이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이곳에 있을 때, 하나니라는 동생이 찾아와서, 예루살렘의 형편을 얘기해 준 것입니다. 여기의 하나니는 느헤미야의 친 동생으로, 제2차 귀환 때 팔레스틴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그곳의 형편을 죽 살펴본 후, 형이 있는 바사의 수산궁으로 형을 만나러 찾아온 것입니다. 그가 와서 형 느헤미야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을 얘기합니다.

 

그들은 지금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비록 포로에서 자유를 얻어서 고국 땅에 와서 살고는 있지만, 이방인들로부터 환란을 당하고, 멸시와 모욕과 조롱과 능욕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귀환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인 면에서 매우 열악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적대 세력들로부터 환란과 능욕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이, 외부로부터 큰 수치와 조롱을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니는 자기 형에게,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고 말합니다. 앞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형편에 대해서 말했다면, 여기서는 예루살렘 성의 형편에 대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성이 무너지고, 각 성문들은 불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원수들의 파괴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성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하나니가 보고하는 이 내용은, 어느 사건을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까? 과거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파괴된 때를 말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 이후에 르훔과 심새 등과 같은 주변의 대적들이, 예루살렘을 공격한 사건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까?(스4:7-24)

 

후자의 견해가 더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니는, 주변 못된 국가들의 공격으로 인하여, 예루살렘 성은 무너지고 성문은 다 불타버렸다고 보고하는 것입니다.  

 

자기 고국에 대한 이 같은 보고를 받은 느헤미야는, 이 슬픈 사연을 가슴에 안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느헤미야의 기도에 대하여 알아보기 전에, 우선 느헤미야는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기도의 대상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는데,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몇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크다’는 말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탁월하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두려워하다’는 말은, 두려움을 가지게 하시는 분일 뿐만아니라, 존경심을 자아내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의 기도의 대상이신 하늘의 하나님은, 위대하고 탁월하신 하나님이시며, 또한 존중심을 자아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신명기에서도 하나님을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으로 묘사하면서, 그분이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하사, 당신의 백성들을 대적하는 자들과 싸우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고 성을 허문 자들에게, 심판해 달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앞부분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 관계에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이고, 뒷부분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입니다. 즉 인간은 주를 사랑하고 계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보시고 주께서는 언약을 기억하사,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항상 언약에 신실한 분이셨지만, 인간은 그 언약을 무수히 파기하고 만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 언약을 파기한 저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께 느헤미야는 기도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느헤미야는 어떻게, 무엇을 기도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울며,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4) 느헤미야는 고향에 대한 동생의 말을 듣고, 털썩 주저앉아서 울었습니다. 여러 날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여러분 이 광경을 한 번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 슬픔이 얼마나 북 받쳐 오르면 이랬겠습니까? 얼마나 낙심되고 좌절되었으면 이랬겠습니까? 내 조국 내 민족을 생각하니, 얼마나 마음 아팠으면 이랬겠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금식은,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어려움과 슬픔을 당하여,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함을 나타내기 위해, 육체에 영양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컨대 에스더는, 이스라엘 민족을 멸절하려는 하만의 흉계를 무산시키기 위해, 왕의 호의를 구하고자 금식하였습니다. 본문의 느헤미야도, 유다 귀환민들과 예루살렘의 비참한 상황을 전해 듣고는,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가 없어 하나님의 해결하심을 구하며, 간곡히 금식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무슨 일 때문에, 울면서 기도해 본 적이 있나요? 영적인 문제로, 육적인 문제로, 경제적인 문제로, 가정의 문제로, 부모님의 문제로, 자식들의 문제로, 남편의 문제로, 아니면 외부의 괴롭힘과 압력과 핍박 때문에, 울면서 기도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마음을 토해 놓는 눈물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응답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몸의 병으로 인하여 죽게 되었을 때, 눈물로 하나님께 아뢰어 기도응답을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하고 닭 우는 소리에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그가 성령으로 변화가 되어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하여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전부 눈물로 당신들의 소원을 아뢰어,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한 분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당한 큰 어려운 문제로 인하여, 또는 큰 슬픔으로 인하여, 아니면 크고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식음을 전패하며 금식기도 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10일 동안 금식해 본적이 있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 친구는 40일 금식한 사람이 있는데, 20일 째에 찾아가 보았는데,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음을 전패함으로 세상 욕망을 끊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금식하며 사생결단의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2.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6절과 7절의 말씀입니다. “6 이제 종이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우리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 한 죄들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 하여 7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여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느헤미야는 지금 누구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그들이 주께 범죄 한 죄들을 자복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포함시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 했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주를 향하여 크게 악을 행하였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계명을 지키지 아니했다고 말합니다.

 

지금 느헤미야는 자기의 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조상의 죄를 가슴에 안고, 그것을 나의 죄로 여기며 회개하는 것입니다. 자기 민족의 죄, 우리 조상들의 죄를 끌어안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주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밤낮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온 종일 울면서 회개하는 것입니다. 금식하며 회개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동생으로부터 고국 소식을 들은 후, 이렇게 민족의 죄를 안고 회개하는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고국의 비참한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가, 왜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국의 비참함이 그들의 죄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이 이방인들로부터 환란과 멸시와 조롱을 당하고, 건물들이 폐허가 되는 수모를 당한 것은, 바로 저들의 죄 때문이라고 본 것입니다. 저들이 범죄 한 결과로 이런 고통과 수모를 당하였다는 것입니다.

 

6, 7절을 주의해서 읽어보시면, 느헤미야는 자기를 ‘종’이라고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주의 종들’이라고 말하고, 더 나아가서 모세도 ‘주의 종’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종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하나님을 ‘주’라고 표현한 것은, 종이 주인에게 해야 하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역할이 무엇인지를 암시해 주는 것입니다. 종이 주인에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순종입니다. 주인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 말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의견이 필요 없습니다. 종은 주인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순종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게 마땅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이 민족이 범죄 했다는 것입니다. 악을 행하였고 계명을 지키지 않았고 불순종했다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이것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마땅히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한 일을 참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민족의 죄를 가슴에 안고,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가서, 우리들의 죄의 보따리를 풀어 놓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다윗도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후, 나단 선지자가 와서 그 죄를 책망했을 때,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통회 자복하며 회개하였습니다. 그의 시편에서는,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6:6)라고 했고,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져 달라.’(55:)고 기도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민족의 죄를 자기의 죄로 여기며 기도했지만, 다윗은 자기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참회기도 한 것입니다. 다윗은 밤마다 자기 눈물로 침상을 띄울 정도로, 요를 적시며 회개기도를 한 것입니다.

 

제가 전도사 때, 하나님 앞에 크게 잘못한 게 있었습니다. 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 문제로 괴로워 하다가, 제가 가끔 가던 청계산 기도원을 찾았습니다. 기도원 위쪽에 산이 있는데, 예배를 드리고 그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바위 위에 앉아서 기도를 했습니다. 회개찬송을 한 참 부르는데, 성령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눈물 콧물 흘리며 죄를 토해 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났을 때,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하셨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용서를 받은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이 기뻤습니다.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감사를 드리고 내려오는데, 접시꽃이 길 가에 활짝 피었는데, 이것이 바람에 나부끼는데, 마치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며 넘실넘실 찬양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예쁜 겁니다. 그래서 춤추며 찬양하는 그 접시 꽃 당신에게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너는 참으로 이쁘게 찬양하는구나.’-그랬더니, 꽃이 방긋방긋 웃으면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제 사명입니다.’-그랬습니다. 저는 그 꽃들과 함께 찬송하며 길을 내려왔습니다.

 

회개하여 죄 용서를 받고 보니,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기쁨과 감사가 넘쳐났습니다. 이제 자연과의 관계도 회복되는 것입니다. 내가 바뀌니까 자연 만물이 달리 보이는 것입니다. 

 

3.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본문을 찬찬히 읽어보면, 느헤미야는 약속을 붙들고 현실을 해석하고, 약속을 붙들고 회개하고, 약속을 붙잡고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도응답을 받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붙잡는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그 약속대로,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만일 너희가 범죄 하면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을 것이요.” 레위기 26장의 말씀과 신명기 30장의 말씀에,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저버리고 범죄 하면, 열국 중에 흩어 포로가 되게 하신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예언대로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포로가 되어 갔고, 남 유다는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간 것입니다.  

 

그리고 9절도 보시기 바랍니다. “9 만일 내게로 돌아와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하건대 기억하옵소서.” 이것은 그 포로지에서 그들이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스라엘이 회개하기만 하면(모세의 율법을 준행하기만 하면), 아무리 먼 곳에 있는 자라도 본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느헤미야의 이런 기도는 곧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10절에서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사,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사실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백성은 일찍이, 주께서 큰 권능으로 애굽에서 구하여 내신,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그 언약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기도에 귀를 귀울여 주셔서, 응답해 달라고 말합니다.  

 

이 기도의 응답으로, 느헤미야는 3차 귀환(BC 444년)의 인솔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느헤미야는, 그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데리고, 함께 고국 땅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유다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는 총독으로 임명되어, 유대 땅에 오게 됩니다. 올 때에 그가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 받았습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유다에 와서 훌륭한 리더십으로, 예루살렘 성벽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회복시켜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느헤미야처럼 울며 금식하며 기도하시고, 마음을 떧으며 회개하며 기도하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기도하여서, 놀라운 은혜와 응답과 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제가 신학교 다닐 때, 삼각산에 금요일마다 올라가서 산 기도를 했습니다. 4학년 말이었습니다. 교학처에서, 이번 학기 등록금을 내지 못해서, 조금 있으면 졸업 사정회를 해야 하는데 등록금 내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금요일 저녁에 삼각산에 올라가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통행금지가 있기 때문에, 밤11시에 올라가면, 새벽 4시까지는 내려오지 못하고, 산에서 기도해야만 합니다. 밤을 새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날의 기도내용은 돈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돈을 주셔야 등록금을 낼 수 있고 등록금을 내야 제가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돈 좀 주세요.’ 울먹이며 이런 내용의 기도만 계속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이 아들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등록금 내고 졸업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새벽이 돼서야 하나님이 제 마음에 확신을 주셨습니다. ‘염려하지 말아라. 내가 해 주겠다.’-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감사와 찬송이 나왔습니다. 불안했던 제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직 돈을 받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기도 응답을 해 주셨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 것입니다. 그 산을 내려오면서, 너무 기뻐서 고상한 복음성가를 부르며 내려왔습니다. ‘와 이래 좋노, 와이래 좋노, 와 이래 좋노,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와 이래 좋노’ 2절 ‘와 이래 좋노, 와 이래 좋노, 와 이래 좋노, 기도 응답 받고 보니, 와 이래 좋노.’ 그 다음 주 교학처에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어느 분이 내 등록금을 내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부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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