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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
이정현목사 2017-07-09 추천 0 댓글 0 조회 1148
[성경본문] 빌립보서2:5-11 개역개정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빌2:5-11,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

 

나 개인과 우리의 가정과 그리고 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뿐만 아니라 근심걱정도 많습니다.  그러면 교회 안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각 경우에 따른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그리스도의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사의 모든 문제의 원인도 예수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고, 그 모든 일의 해결도 예수의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성도들 안에 예수의 마음을 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빌립보교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이 말은 ‘너희의 마음과 태도는 예수와 같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는 이 말을, ‘모든 것을 예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예수가 생각하는 것을 나도 생각하고, 예수가 말하는 것을 나도 말하고, 예수가 취하는 태도를 나도 취하고, 예수가 행동하는 대로 나도 행동하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예수를 본받는 자가 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시기에 그 마음을 품으라고 하셨을까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그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것입니까? 바울은 성도들이 본받아야 주님의 인격과 삶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말씀하셨습니다. 6-8절 상반절까지는, 낮아지신 겸손한 예수님의 모습을 말씀하고, 8절 하반절에서는 죽기까지 순종하신 주님의 모습을 그리며, 그리고 9-11절은 높아지신 예수님의 모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주님의 마음은 자신을 무한히 낮추신 겸손입니다.

6절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라고 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님은 단순히 이 세상에서 33년간을 사신 분이 아니시고, 창조 이전에 이미 하나님과 함께 영화로운 모습으로 계셨던 분이십니다.

 

여기서의 ‘하나님의 본체’라는 말은, 예수님이 본질적인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셨다는 뜻인데, 곧 참된 신성을 가지셨다는 말입니다.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십니다. 6절의 ‘본체’라는 말과 7절의 ‘형체’라는 말은, 같은 낱말을(몰페) 씁니다. 이 단어는 본질을 담아내는 틀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를 잘 들어내신 틀이라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을 흉내 내거나, 겉만 하나님과 비슷한 분이 아니라, 겉과 속이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함을 취하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지만 동등함에 집착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포기하셨다는 말입니다.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셨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성육신 이전에는, 하나님의 본체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포기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7) 이 한 문장을 세 문장으로 쪼개서 말하면, ‘자기를 비었다.’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인카네이션 하셨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자기를 비었다’는 말을, NIV 성경에서는 ‘자기를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셨다.’는 뜻으로 번역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비었다고 해서, 자기의 신성까지 비운 것은 아닙니다. 신성은 여전히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종의 형체를 가졌다’는 것은, 종의 본질적 속성을 다 취하셨다는 뜻입니다. 자기의 권위나 이익을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고, 종으로서 섬김의 삶을 살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결국 영광을 받으실 왕이, 종의 형체를 가지고, 섬기는 삶을 사시다가, 자기의 몸을 대속물로 주셨습니다.

 

또 ‘사람들과 같이 되었다’는 것은, 겉으로만 사람의 모습을 가진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사람들과 똑같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사람의 탈을 쓰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인간처럼 죄인이 되었다는 말도 아닙니다. 이것은 참 하나님이신 그 분이 참 인간이 되셨다는 의미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주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 즉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진짜 인간이 되셨습니다.

 

7절에 이어서 8절에서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셨다.”고 했습니다. 앞에서는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고 했고 이제는 자기를 낮추셨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자기거부와 자기부인을 뜻합니다. 하나의 거룩한 겸손입니다.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그 자리까지 낮아지심을 말한다. 예)어느 선교사님이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썼는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1년 6개월 후에 후속편으로 ‘더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도 역시 잘 팔렸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 사람이 아무리 내놓고 내려놓고 비우고 비운다 할지라도 주님의 낮아지심만 하겠습니까? 아무리 내려 놓는다하더라도 인간이 인간의 수준에서 낮아지는 것이고 비우는 것에 불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자리를 비우고, 이 땅의 사람으로 낮아지셨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의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폴로 15호 조종사였던 제임스 어윈이라는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달 위에 두 발을 딛고 선 후, 끝없이 펼쳐진 저 광활하고 거대한 우주가 단 하나의 질서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욱 더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쯤 인간이 달 위를 걷고 있다고, 또 다시 대서특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구에 오셔서 지구 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이보다 더 큰 사건임을 나는 지금 달 위에서 통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지구에서 저 달까지 빛의 속도로 가려면, 불과 1.2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빛의 속도로 저 우주 끝에까지 다다르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빛의 속도로 200억년을 가도 다다를 수 없다고 합니다. 인간이 달에 간 것을 대단한 일로 여기지만, 그리스도가 주 우주 너머 하늘나라에 계시다가, 이 작은 지구 한구석에 오셨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인 것입니다. 이 온 우주를 만드신 그분께서, 인간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 상상이나 되십니까? 그것도 말구유에 오셨고, 머리 둘 곳이 없이 사셨고,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사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도대체 얼마나 자기를 낮추신 것입니까?  

 

주님의 마음은 무한히 자기를 비우고 낮추신 겸손한 마음입니다. 

 

2. 예수님의 마음은 죽기까지 복종하신 마음입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첫째 아담은 하나님에게 불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어 보려는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결국 하나님이 주신 영광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류를 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고, 지옥의 자식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순종하셨는데,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분은 이간을 구원하시려고 자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다 버리고, 인간이 되사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아담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주님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 오셔서, 아래에 있는 비참한 인간들을 위로 끌어올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몸을 주사 피를 흘리시고 살을 찢으신 것은, 완전한 복종이며, 절대적 순종입니다. 자기의 몸을 대속 제물로 주신 것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우리도 주님처럼 말씀 그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말고, 조심하라면 조심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말씀의 신호등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십계명도 지키고, 1년 52주 한 번도 빠지지 말고 주일을 잘 지키고, 예배도 잘 드리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전도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고, 성령 충만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하고, 언행을 조심하고, 경건생활에 힘을 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보다는 순종의 폭이 좀 더 넓어지고, ...

 

 

주님의 마음은 곧 자기를 비우고 낮추는 겸손한 마음이며, 동시에 죽기까지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이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이 마음을 닮아가야 합니다. 우리도 자신을 비워야 하고, 자신을 낮추어야 하고, 주님의 마음을 담아, 끝까지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은 이런 예수님, 겸손하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리스도를 어떻게 하셨습니까? 

1)그 이름을 가장 높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였다는 것은, 예수님을 최고의 자리로 높이 올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뛰어난 이름을 주셨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주님을 넘어서지 못하는 능력과 지위와 권위를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하나님은 그를 죽은 자운데서 살리셨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고, 하늘에 오르게 하셨고, 그를 영화롭게 하셨고, 산자와 죽은자의 주게 되게 하셨고,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고, 또한 심판할 권세를 주셨습니다. 

 

낮고 낮은 자리까지 가셔서, 고난의 잔을 마심으로 본인의 사명을 감당하신 주님을, 하나님은 높고 높은 보좌에 앉히시고 세상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자신을 비워 이 땅에 오시고 섬기시고, 십자가의 모든 고초를 당하신 예수님의 낮아짐과 전적 순종은,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주를 높이신 것입니다. 주님이 친히,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2)고 말씀하셨습니다.

 

2)모든 무릎을 그 이름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여기서 ‘하늘에 있는 자들’은, 천사들과 주님 안에서 죽은 영혼들을 말하는 것이고, ‘땅에 있는 자들은’, 이 땅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말하고,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은’, 악령들과 믿지 않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로 무릎 끓어 경배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사모함과 경배함으로 무릎 꿇게 될 것이나, 그분을 인정하지 않는자들은, 굴복과 두려움으로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절대겸손, 절대 순종의 결과, 절대 경배를 받으시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 구절에도,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의 무릎은 꿇게 되고, 사람들의 입술은 말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가, 모든 창조물이 주님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결론 

지금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이 지미 카터입니다. 그는 대통령 임기 중에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도덕적, 윤리적, 성경적으로 바르게 정치하려다가 보니까 현실 정치하고는 잘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통령들이 대부분 연임을 하는데 그는 4년의 임기가 끝나고 재선에 실패했습니다. 힘의 미국을 내세운 레이건 대통령이 승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지미 카터는 퇴직 후에 가장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비영리 법인인 ‘커터 센터’를 만들어서, 전 세계의 평화와 인권, 질병과 빈곤 퇴치 운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그는 집 없는 사람들의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의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여 손수 망치질도 하고 페인트도 칠하고 벽지를 바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렵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드디어 2002년에 그는 노벨평화상을 받게 됩니다. 대통령을 하다가, 빈자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망치질을 하니까, 하나님이 그를 높여 주셨습니다. 교만하면 낮아지고 겸손하면 높아집니다. 스스로 높아지고자 하면 낮아지고, 낮아지고자 하면 높여 주십니다.  

 

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사시기 바랍니다. 자기를 한껏 낮추는 겸손한 마음과,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는 마음을 품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높여 주십니다. 겸손한 삶이 영광에 이르는 길이고, 낮아짐이 높아지는 길입니다. 절대 순종이 절대 은혜를 가져옵니다. 이것이 진짜 은혜이며 축복인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나라 법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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