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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7 땅의 것을 죽이고 위의 것을 찾으라
이정현목사 2017-08-27 추천 1 댓글 0 조회 1389
[성경본문] 골로새서3:1-4 개역개정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골3:1-4, 땅의 것을 죽이고 위의 것을 찾으라.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둘 것인가?

 

골로새서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정체 4장 중에 1-2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두 장에 걸쳐서 바울이 그리스도에 관하여 기록한 이유는 그 당시 골로새교회 안에 이단, 또는 사람의 유전, 잘못된 교리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미혹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그의 사역을 잘 알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이단이나 사이비에 빠지지 않으려면 예수님을 잘 알고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 예수님이 어떤 성품을 가지셨는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알고 믿고 따라야, 비 진리에 미혹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 위에 굳건히 서 있으면, 잘못된 교리들을 가지고 와서 말해도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골로새교회 안에 잘못된 거짓 선생들이 들어 와서 사람의 유전을 전하였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기고 바른 신앙생활을 하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말해야 했기 때문에, 바울이 두 장에 걸쳐서 그리스도를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골로새서 3-4장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골로새서는 전체 2부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앞부분에서는 그리스도를 말하고 뒷부분에서는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자들의 삶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골로새서는 믿음과 생활을 말한다고 봅니다.

 

기독교인의 삶, 신자들의 생활에 관하여 말하면서 바울은 이런 말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1, 2장의 말씀에 근거한 결론의 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을 알고 믿는 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들은(성도들은) 마땅히 아래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믿는 자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바울이 교회를 향하여, 어떤 삶은 살지 말고, 어떤 삶을 살라고 하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너무 간단하지만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하지 말라’는 말씀과 ‘하라’는 말씀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먼저 하지 말라는 말씀부터 보겠습니다. 너희가 정말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2절에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고, 5절에는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는 말씀도 있고, 9절에는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이라고 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땅의 것을 죽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땅의 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달리 말해서 ‘땅에 있는 지체’나 ‘옛 사람과 그 행위’는 무엇을 말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땅의 것은 위의 것과 반대되는 아래의 것인데, 이것은 현세적이고 일시적인 세상의 것을 말합니다. 세상적인 본성, 죄악 된 본성, 옛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인데, 어찌하여 아직도 그런 죄악에 사로잡혀 죄악에 매여 죄의 추악함 속에서 살아가겠습니까? 그런 욕망들을 죽이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면 거기에 걸 맞는 삶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땅의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서 말씀하시는데, 먼저는 성적인 죄를 5가지로 말합니다. 5절입니다.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음란은 모든 형태의 불법적인 성 관계를 말합니다. 당시 전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는 성에 대하여 느슨한 도덕적인 관념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에 끌리는 대로 이 여자 저 여자를 품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형제자매 사이에도 사랑을 나누었고, 형수나 재수씨하고도 성적인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부정은 도덕적 불결함을 말하고, 사욕은 성적 욕망을 말하고, 악한 정욕은 개인의 욕망을 만족시키려고 악하고 수치스러운 것을 원하는 것을 말하고, 마지막 탐심은 더 가지려고 수그러들 줄 모르는 욕망을 말합니다. 다 성적인 것과 관계되는 것인데, 이런 생각과 욕망이 당시 로마 사회를 비롯하여 세계에 만연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정욕과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내 마음에서 불일 듯 일어나면 그것을 죽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은 땅의 것의 두 번째 부분으로 ‘언어의 죄’를 말합니다. 8-9절입니다. “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분함과 노여움은 서로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인데, 분노는 내 안에 억눌러 있는 지속적인 증오의 상태를 말하고 노여움은 그것이 밖으로 분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악의는 선을 베풀었는데도 악을 행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다른 사람을 헤하려는 악한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비방은 거짓말과 험담을 통해 상대방의 명예를 헤치는 것이고, 부끄러운 말은 거친 말, 비속어를 말하고, 거짓말은 진실이 아닌 말을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에는 이런 말을 했겠지요, 할 수도 있겠지요. 분노하며 말하기도 하고, 남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하고도 태연하게 생활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도 떳떳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신자가 되었다면 이런 말은 멀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는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이처럼 땅의 것을 죽이라고 하면서 그것의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가면서, 이런 것들을 내 마음에서 몰아내라, 쓴 뿌리를 뽑아내라, 내 삶에서 추방하라, 죽이라, 벗어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5절의 ‘죽이라’는 말은 병든 나무 가지를 잘라버리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에는 아예 반응을 보이지 말라는 뜻도 있습니다. 육신의 정욕에 대해서는 마음의 뿌리까지 잘라버리고 또한 아예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8-9절의 ‘벗어 버리라’는 말은 제거 하다, 옷을 벗다는 뜻인데, 언어적인 죄는 제거하고 벗어 던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바울은 땅의 것 즉 세속적인 것과 반대되는 위의 것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1절에서는 ‘위의 것을 찾으라’고 하셨고, 2절에서는 ‘위의 것을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위의 것을 찾으라는 말은 ‘너희 마음을 위에 있는 것들에 두라’는 뜻입니다. 위의 있는 것을 영적이고 영원한 세상을 말한다면 항상 너희의 마음을 거기에 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하라는 말은 집중하고 애쓰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의 것은 영적이고 영원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데 1절의 말씀을 주의하면 그것은 장소나 물건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인격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찾으라고 말씀하시면서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것은 그리스도를 찾으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그리스도를 찾으라는 얘기입니다. 신자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 땅에 두지 말고 저 하늘에 두고,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보좌 우편의 그리스도께 두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지요. 신자들의 초점은 세상에서 옮겨 그리스도를 향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이 땅의 사역을 다 마치시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권능의 편인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주님이 친히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눅 22:69). 다윗도 이렇게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시 110:1). 다윗의 예언을 따라 구속사역을 완성하신 주님이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것입니다. 권능의 우편에 앉아계신 그분은 우주의 통치자이시며 동시에 심판자이십니다. 바로 그 분에게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고 그 분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그 분을 사랑하는 주바라기가 되며 그분 중심의 삶을 살고 그분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빌4: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모든 일에 주님께 합당하게 살라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곧 위를 바라보며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

우리 믿는 사람들이 믿음을 가졌다고 하면서도, 육신적인 정욕과 언어의 죄에 매여 산다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6)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새 생명을 얻었다면, 위의 것 곧 그리스도 예수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강림하실 때에,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주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난다는 것은, 성도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이요 은혜요 영광입니다.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리라.”(4) 

 

오늘 본문은 우리가 평생토록 어디에 시선을 고정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땅이 아니라 하늘이고,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며,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며, 바로 하나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되시고, 방패가 되시고, 소망이 되시고, 영원한 사랑의 대상이 되시고, 영원히 사모할 분이시며,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봄으로, 그분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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