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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8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실 조건
이정현 목사 2017-10-08 추천 0 댓글 0 조회 1154
[성경본문] 빌립보서4:8-9 개역개정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빌4:8-9,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실 조건
 
지난번 시간에는 ‘하나님의 평강을 얻는 법’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 평강은 인간이 측량할 수 없는 내적 평안을 말하는데, 이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평강을 얻으려면 주안에서 기뻐하면 되고, 남들에게 관용을 베풀면 되고, 염려대신 기도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의 평강이 넘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도 비슷한 말씀인데,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하실 조건’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9절 마지막 부분에 보면,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8절과 9절 앞부분의 말씀대로 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앞부분에서는 하나님의 평강이라는 말을 썼고, 본문에서는 평강의 하나님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앞에서는 평강을 강조하였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을 강조한 것입니다. 좀 더 가치 있고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평강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본질적으로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이 평강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평강의 하나님이 어떤 사람과 함께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까? 크게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는데, 먼저는 8절 마지막 부분에서 ‘이것들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앞에 있는 여러 가지 사항들을 깊이 생각하며 살 때,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8절을 시작하면서 ‘끝으로’라는 말을 썼는데, 이는 편지의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늘나라 시민권자에게 주는 바울의 마지막 권면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마지막이라는 말은 맞지만 편지의 마지막이라는 것이 아니라, 한 부분(이 권면)의 마지막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무엇에든지’라는 말을 6섯 번이나 사용을 했고 ‘있든지’라는 말을 두 번이나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성도들이 생활해야 할 중요한 덕목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먼저는 ‘무엇에든지 참되며’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모든 것에 참되라는 말입니다. 말과 행동에서 진실 되게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진실하신데, 우리가 그의 진실한 성품을 닮아가라는 말입니다. 신앙의 기초를 참됨에 두어야 하고 이 참됨이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에서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신자들 앞이든 불신자든 앞에서든 진실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나오면서 거짓말하고 사기 짓하면 되겠습니까? 기독교인의 생명은 정직 아닙니까? 기독교인은 누구보다도 참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다음은 ‘무엇에든지 경건하며’입니다. 이것은 고결하고 진지하라는 말입니다. 경박스럽고 천스럽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옷이나 말이나 행동이 경박하다거나 정직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심이 나올 정도로 고상한 삶을 유지하라는 얘기입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이런 말을 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고후 7:2). 사도는 남들에게 비난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삶을 가리켜 경건하다는 겁니다.
 
다음은 ‘무엇에든지 옳으며’입니다. 이 말은 올바르게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올바르게 행동한다는 것은 규정된 사항을 잘 지킨다는 말입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도 올바름이 있어야 하고 우리 사이에도, 또한 가족들과 회사직원하고도 올바름이 있어야 합니다. 사회법이나 회사의 규칙이나 교회의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올바르게 예배하는 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르게 기도하고 바르게 찬송하고 바르게 헌금하고 바른 마음과 태도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에든지 정결하며’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흠이 없어야 한다, 또는 더럽히지 말라는 뜻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순결하라는 요구입니다. 자기를 죄로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요한일서 3장에, “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은 자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에베소서 4장과 5장에서는 각각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더러운 것은 입 밖에도 내지 말고 그 이름조차 부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성도는 항상 무엇에든지 정결하게 살아야 하는데, 이대로 살면 복이 있습니다. “행위가 온전하여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음이여”(시 119:1).
 
다음은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입니다. 무슨 말을 하거나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남들로부터 사랑을 받을만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어릴 적에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남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흔히 모든 국민들이 좋아하고 사랑을 받는 배우를 ‘국민 배우’라고 합니다. 또한 그런 가수를 ‘국민 가수’라고 부릅니다. 최불암, 안성기, 이미자, 조용필 같은 사람을 국민배우, 국민가수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이들이 배우나 가수들 중에서 최고의 미남이거나 미인은 아니라할지라도 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다는 말이 바로 이런 말입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박고 존경 받을 만한 신앙인물이 되라는 권면입니다.
 
마지막은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입니다. 고상한 행동을 통하여 좋은 평판을 얻으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답게 살 때 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듣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고 찬송하고 기도했고 아울러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럼으로 교회가 날마다 부흥되었습니다. 일곱 집사를 선택할 때의 자격기준으로 믿음과 은혜와 성령이 충만한 사람과 칭찬 받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은 죽도록 해 놓고 좋은 소리 못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을 해 놓고 나쁜 소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 소리를 못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일만 해 놓으면 잘했다, 참 잘했다, 수고했다, 감사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우리 모두는 무슨 일이든지 간에 그 일을 해 놓고 칭찬 듣는 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에 가면 올레길이 있는데, 이 말은 집과 집이 연결되어 있는 작은 골목길을 말합니다. 언론인 출신 서명숙씨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을 걷다가 처음으로 올레길을 구상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제주 해안을 따라 나 있는 올레길을 걸어가면서 제주의 자연과 역사, 신화, 문화, 여성 등 다양한 문화 코드를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2007년 9월 제 1코스 시흥-광치기(총15.6km)구간이 개발된 뒤 2017년 현재까지 총 26개의 코스(총연장 425km)가 개발되었다. 제주올레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지 10년째가 되는 오는 9월까지 올레길을 거쳐간 총 인원이 770여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제는 전 세계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강원도에는 제주도의 올레길을 본 받아 둘레길을 만들었는데, 이 말은 바위길이라는 뜻입니다. 이제는 올레길이 일본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강원도 강릉에 가면 안목 바닷가에 커피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자판기커피가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바리스타 1호인 박이추 선생이 이곳에 커피점을 내면서 지금의 커피거리로 바뀌었는데, 평일에도 그렇지만 이번 추석 연휴 같은 때는 그 많은 커피점에 손님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한참 줄 서서 기다리고 있어야 할 정도입니다. 이번 휴가 때 지두열 집사님과 이승호 집사님이 커피를 사 주셔서 마시고 왔는데, 주차할 때도 없고요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제주도의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씨, 안목항의 커피거리를 만든 박이추 씨는 그 지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칭찬을 듣는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도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좋은 영향을 주고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을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바울이 요구한 6가지 덕목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적 신앙적 표준과 기준입니다. 바울이 제시한 이것들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도 이 덕목들 하나하나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한 덕목 한 덕목을 잘 알고 그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이어서 바울은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 언급한 것 이 외에도 덕이 되고 찬사를 보낼만한 것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마음속에 품으라는 말씀입니다. ‘기림’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칭찬이나 찬사를 받을 만한 것들을 말합니다. 그런 것들이 있으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생각하다’는 말은 ‘계속 생각하고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또는 ‘계속하여 마음에 깊이 새기라.’는 뜻입니다.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권면의 말씀을 계속 생각하고 거기에 집중하여 살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참되고, 무엇에든지 경건하고, 모든 일에 옳으며, 몸과 마음이 정결하고, 사랑받을만하고, 칭찬들을 만한 일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데 당신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가십니까?
 
깊이 생각할 때 거룩한 행동이 나오고 그것이 계속되면 삶의 좋은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행동-습관의 도식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해야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려면,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으로부터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동으로 옮기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의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는 주로 복음과 연관된 것들을 말합니다. 자기가 복음을 전파하였을 때 교우들은 그 복음을 배우고 듣게 되었고, 또한 말씀의 은혜를 받게 되었고, 그의 삶을 통하여 복음의 능력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이제 너희들도 행하라는 것입니다.
 
나에게 배우고 들었던 대로, 너희도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전하라는 얘기이고 또한 받고 본 바를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을 배우고 들었다 하더라도 그것대로 내가 살지 않으면 허사가 되는 것이고 또한 그것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거나 듣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로 만족하지 말고, 이제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주일에 들은 말씀대로 얼마나 지키고 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을 들었고 배웠고 은혜 받았으니 이제는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8절과 9절의 말씀을 한마디로 줄이면, ‘생각하고 행하라.’입니다. 이 일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하면 됩니다. 넘어지고 실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나 우리의 삶의 내용들을 생각하고 또다시 행하면 됩니다.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순종하여 살다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평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며 방문을 꽁꽁 잠그고 있었을 때,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사,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이 주시는 그 평강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평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비결(방법)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비결에 대한 것입니다. 진실하게 살고 경건하게 살고, 올바르게 살고, 성결하게 살고, 사랑받을만하게 살고, 칭찬 받을만하게 살고, 또한 바울에게서 배우고 듣고 받고 본 바대로 행하는데 있습니다. 이대로만 산다면 빌립보 교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근심 걱정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이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풍성히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 것입니다.
 
신조어 중에 ‘넘사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의 줄임말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의 힘으로는 격차를 줄이거나 뛰어 넘을 수 없는 상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축구선수 메시나 호날두 같은 사람이 넘사벽입니다. 우리나라의 이순신과 세종대왕 같은 사람도 여기에 속하고 신앙인물로서는 주기철 손양원 목사님 같은 분을 넘사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실력과 능력과 신앙은 정말 따라가기 힘듭니다. 오늘 바울의 권면은 신앙 부분에서 너희들이 ‘넘사벽이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바울의 교훈과 권면을 깊이 생각하고 행함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라도,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을 넉넉히 누리는 성도들이 됩시다. 근심걱정, 불안, 두려움, 슬픔 많은 세상살이에서 하나님의 평강으로 충만한 자들이 되시고, 평강의 하나님이 여러분과 자녀들을 내내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론의 축도(민6:24-26)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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