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후3:15-17, 오직 성경만으로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5개 슬로건이 있습니다.
솔라 스크립투스(오직 성경만), 솔라 그라티아(오직 은혜로), 솔리 데오 글로리아(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솔루스 크리스투수(오직 예수만) 그리고 솔라 피데(오직 믿음만으로)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이 가운데 세 가지만 뽑아서 3주 연속 설교 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솔라 스크립투라’, 오직 성경만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고, 다음 주에는 ‘솔라 그라티아’라는 제목으로 이은선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고, 마지막 주일에는 한성기 목사님이 ‘솔라 피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십니다. 시간 시간 사모함으로 듣고 은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도 말씀 듣는데 방해되는 요소들을 다 제거하시고, 은혜 받는 데만 열중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서 17절까지인데, 이 말씀에서 다음 몇 가지 항목을 뽑아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워 알았던 사람입니다.
15절의 ‘어려서부터’라는 말은 ‘젖먹이 때부터’, ‘유아 때부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디모데는 어머니 젖을 먹으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먹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디모데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가 그에게 매우 어릴 적부터 성경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1장 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그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배워서 알았고 그것을 근거로 거짓이 없는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볼 때에 디모데는 유소년 때를 참으로 멋지게 보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물론 구약성경을 말하지만, 오늘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신구약 성경 전체를 말한다고 해도 틀림이 없겠습니다.
중세교회에서는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주지 않았고, 또한 성경 공부를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도 주로 라틴어 성경을 읽어주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말씀을 알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도 듣지도 못함으로 성경에 대한 문외한이었습니다. 말씀의 빛이 없어서 어두움 가운데서 늘 답답하게 지냈습니다. 진리의 생수가 없어서 언제나 영적 목마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걸어가는 길에 빛이 되어야 할 말씀이 없어서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매 예배 때마다 메마른 종교적인 의식만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었던 마틴 루터가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서 일반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그것을 읽게 하였습니다. 루터가 번역한 신약성경은 1522년에 5000부가 인쇄되었는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3개월 만에 매진되었으며, 1534년에 출판된 독일어 성경전서는 루터가 사망할 때까지 12년 동안 10만 권이 팔렸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제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움으로 주님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입각하여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성경을 자국어로 읽고 듣고 배울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성경 번역자들에게도 감사해야 하고, 인쇄술의 발견과 lt의 발전에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과 은혜 가운데 우리가 이렇게 직접 자유롭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풍성하니까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가볍고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유아 때부터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웠던 디모데는 지금 이 편지를 받고 있을 때는 에베소교회의 목회자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과거 바울이 눈물로 목회했던 그 곳에서 이제 바울의 영적 지도를 받으며 멋지게 목회하고 있었습니다. 디모데는 평생을 바울의 동역자로 살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교회를 잘 섬기는 훌륭한 목회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2. 성경이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성경은 능히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시편의 말씀에 보면,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한다”(시 19:7)고 하였고,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시 119:98)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성구들을 근거하여 볼 때, 분명 성경이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만이 우리를 구원에로 이끌 수 있습니다. 세상 그 어떤 책과 그 어떤 지식도 죄로 죽었던 우리의 영혼을 구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는가요? 성경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구약성경의 중심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신약의 중심은 오신 그리스도와 다시 오실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구약 성경의 중심은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기를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이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라.’ 주님이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눅24:44)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이, 이 성경은 내게 대하여 말하고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주 예수님께 대한 증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없는 성경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유일한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십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십니다. 예수님 외에 구원을 얻을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를 믿어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경이 구원을 얻는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란 프리즘을 통하여 바라보는 성경만이 참된 구원의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너희가 거듭난 것은(너희가 구원을 받은 것은)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다고 했습니다. 성경이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이기 때문에 이것을 통하여 항상 영혼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른 것이 아닌 오직 성경만이, 우리에게 구원을 준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했는데, 이때의 ‘모든 성경’은 어떤 성경을 말할까요? 이것 역시 구약의 모든 성경들을 말합니다. 창세기에서 말라기까지의 39권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구약이 완성된 오늘날 우리 입장에서 말한다면, 모든 성경은 신약 27권을 포함한 66권 전 성경을 말한다고 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 성경 모두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하나님의 호흡이라는 뜻입니다. 창세기 2장에,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호흡으로 지으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전혀 오류(틀림)가 없도록 하나님이 매 순간 역사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로 하나도 틀림이 없는 말씀이기 때문에, 이 성경이 인간의 신앙과 행위의 절대 무오한 법칙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저자가 곧 하나님이시고 성령님이시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의 진짜 저자는 하나님이시고 사람은 그것을 기록하였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무디라는 사람이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임을 나는 안다. 왜냐하면 성경을 통해 성령이 나를 감동시키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자유주의 학자들은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지 않은 글들이 있다’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 모두는 전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기록된 것이며 그 모두가 유일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하나님의 말씀이 포함 된다’고 말하거나,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잘 못되었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주장했던 종교개혁자들의 말이 맞는 것입니다.
중세 가톨릭교회에서는 ‘오직 성경만으로’(솔라 스크립투스)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성경+a를 주장하였습니다. 성경 외에 외경과 위경을 인정하였습니다. 성례를 세례와 성찬 외에 다른 5가지를 더 첨가하였습니다. 구원을 얻는 데 있어서 믿음 외에 공로를 주장하였습니다. 교황 무오설을 주장하였고, 마리아 무죄와 승천설을 주장하였고, 성상 숭배를 합법화 하였고, 지옥과 천국 사이의 중간 단계인 연옥 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성경 66권에 없는 내용들입니다. 성경 외의 것을 진리라고 주장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성경만을 가르치지 않았고 성경만으로 신앙생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종교개혁자들이 나서서 ‘오직 성경만으로’를 부르짖게 되었던 것입니다. 잘못된 것들을 버리고,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친 것입니다.
오늘날에서도 성경만을 하나님의 진리로 믿고, 성경만으로 신앙생활을 해야지, 성경을 이탈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성경 밖으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만으로’ 살아야지, ‘성경 제일주의’로 신앙생활 하는 것 아닙니다. 이 둘 사이의 차이점은 분명합니다. 전자는 오직 성경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이것을 중심으로 생활한다는 것이지만, 후자는 얼마든지 성경 외의 것들이 삶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 제일주의’가 아니라, ‘오직 성경만으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4. 성경이 신앙교육의 교과서입니다.
20년 동안 신학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대학원생들을 위하여 교과서를 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들은 전공서적이나 논문이 그 사람을 평가하니까, 그리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유익하니까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7권의 교과서를 쓰서 그것을 근거로 대학원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신학교육을 위한 교과서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신앙교육을 위한 교과서가 성경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성경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성경의 유익함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성경의 기능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성경은 신앙교육의 훌륭한 교과서, 유일한 교과서라는 것입니다.
‘교훈’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지식을 말합니다. 이 성경 안에는 다양한 지식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충분히 담겨 있습니다. 그런고로 이 말씀의 교훈을 통하여 신지식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서 이 말씀을 읽을 때나 설교를 들을 때, 깨닫게 해 주심을 통하여 교훈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교훈하는 책입니다.
‘책망’은, 유죄 판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달리 말하면 교회의 건덕을 교란하는 일체의 교리나 행위에 대한 심판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누가 교회 안에서 덕을 세우지 못하거나 교회를 소란스럽고 혼란스럽게 할 때, 말씀이 그 사람의 잘못된 행위를 책망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이 나를 책망하기도 하시고, 설교를 들을 때에도 그 말씀이 나의 잘못을 책망하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처럼 우리의 신앙을 바로 잡기 위하여, 책망하는 역할을 하시는 것입니다.
‘바르게 함’은, 교훈보다는 좀 더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지도 행위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벗어나 딴 길로 가거나, 힘들고 어려워도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가끔 편하고 쉬운 길, 많은 사람들이 가는 넓은 길을 걸어갈 때가 있으면, 그 굽은 길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지도해 주셔서 바른 길로 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의 삶을 고쳐주시고 수정해 주셔서 바르게 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함’은, 그리스도인을 훈련하고 연단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이 우리를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기 위하여 훈련하시고 때로는 혹독하게 연단한다는 말입니다. 물질을 통하여, 명예와 자존심을 통하여, 인간관계를 통하여, 어떤 사건사고를 통하여,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통하여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성경이 우리를 연단하시고 훈련하시는 훈련소인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책입니다.
성경이 우리 안에서 이런 기능들을 합니다. 매일매일 교훈하고요, 때로는 책망하기도 하고요, 바르게 해주시고, 훈련과 연단을 시키기도 하십니다. 성경이 신자들 속에서 이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성경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불량까지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들은 성경을 근거로, 여러 가지 신앙 교과서를 만들어서 그것을 근거로 아이들과 어른들을 교육하였습니다. 그 교재들을 살펴보면 철저하게 성경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부다 성경적인 근거를 달고 있습니다. 그들은 성경에 충실한 교재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성도들을 교육하였던 것입니다. 성경은 참으로 좋은 신앙교과서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디모데가 교육을 받았고 바울 역시 이것을 통하여 신앙교육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것을 통하여 신앙지도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5. 성경 교육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앞의 네 가지 즉,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함이 지향하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17절에서 그 목적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여기의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라는 말은, 그가 위임 받은 사명에 완전히 적합한 존재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가장 적합한 성도가 되도록 해 준다는 뜻입니다. 성경이 너희를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훈련시켜서 너희들로 가장 성도다운 성도가 되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온전한 성도가 되게 하는 것이 성경 교육의 목적인데, 이것을 위하여 성경이 필요한 모든 것을 충분히 공급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성경 교육의 목적 하나가,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도 앞의 말씀과 비슷한 뜻인데, 여기에는 ‘온갖 선한 일에 힘쓰도록 준비된 존재가 되도록 만든다.’는 뜻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 귀하게 쓰임 받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자기들 스스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거기에 주의하고 집중하여 연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한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는 적합한 인물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이들을 이렇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개혁이라는 귀한 사명에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중세의 잘못된 교회의 모습을 성경에 비추어 바꾸어 갔던 것입니다. 예배를 바꾸었습니다. 용어를 바꾸었고, 제도를 바꾸고, 직분을 바꾸고, 잘못된 교리들을 수정하였고, 우상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형식적인 제의들을 바꾸고, 겉치레의 의상들을 바꾸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교회를 개혁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을까요? 높은 종교인들과 세상 권력자들은 개혁자들을 핍박하기 시작합니다. 자기들의 힘과 권력을 이용하여 그들을 위협한 것입니다. 개혁자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일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이렇게 하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시고 요구하시고 바라시는 것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환란과 핍박 중에서도 성경을 통하여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고 그 일을 수행하였던 것입니다.
결론
오직 성경만으로 구원 받기에 충분합니다. 오직 성경만으로 신앙생활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도 종교개혁의 신앙(정신)을 이어 받아, 솔라 스크립투라, 오직 성경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는 고백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오직 성경만으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 119:165).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나이다”(렘 15:16).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들이 되셔서, 여러분 앞길에 큰 평안과 기쁨이 있기를 바라고요, 아울러 장애물이 없기를 바랍니다. 성경 안에 있는 넘치는 은혜와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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