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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5 이것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이정현 목사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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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6:52-59절 개역개정

52.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58.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59.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요 6:52-59, 이것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우리말 성경에 성찬이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고, 대신 ‘주의 만찬’이라는 말은 한 번 나옵니다(고전 11:20). 그래서 성찬에 대한 성경적 정의를 내릴 수는 없고, 신학자들의 정의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찬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둘러 모여, 대속적 죽음으로 희생되신, 주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잔을 먹음으로, 주님의 구속하심을 기리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96문에 ‘주의 성찬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대답이 나옵니다. “주의 성찬은 곧 성례이니 그리스도의 정하신대로 떡과 포도즙을 주며 받는 것으로 그 죽으심을 나타냄이다. 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로 참여함이 아니요, 오직 믿음으로 그의 몸과 피에 참여하여, 그의 모든 유익을 받아 신령한 양식을 먹고 은혜 속에서 장성합니다.”

성찬재정에 관하여 성경은 네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태(26:26-29), 마가(14:22-25), 누가복음(22:17-20)과 그리고 고린도전서(11:23-26)입니다. 이런 말씀들과 위에서 말한 성찬의 정의들을 근거로 성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성찬은 거룩한 예식입니다.

성찬은 어떤 사람이 고안해 낸 것이 아닙니다. 어떤 기관에서 이런 제도를 마련하거나, 심지어 교회에서 만들어 낸 예식도 아닙니다. 주님이 친히 제정하신 것이고, 또한 지키라고 명령하신 예식이기 때문에 거룩한 예식 ‘성례’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성찬은 믿는 자의 의무입니다. 믿는 자는 마땅히 행하여야 할 일입니다. 소홀히 하면 그 사람의 믿음이 자라지를 않는 것입니다. 믿음이 연약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계속무시하면 아주 위험한 자리까지 타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재정하신 이 거룩한 예식을, 가치 있고 소중한 것으로 여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찬이 아무리 거룩한 예식이라 할지라도, 구원의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지난번 시간에 말씀을 드린 대로, 세례도 주님이 받으셨고 명령하신 것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가 구원의 필수적인 조건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성찬도 구원의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성찬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안 믿는 자에게 들어가면, 그것으로 인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은 전도를 통하여 자꾸 교회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세상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을 얻는데 절대 필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그러나 성찬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찬은 교회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통하여 구원을 받은 사람이 교회에 나오면, 그때부터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성찬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는 수단이지만, 성찬을 믿는자에게만 은혜를 끼치는 수단인 것입니다. 아무튼 이것이 구원의 절대적인 사항은 아니라 할지라도, 우리는 이 성찬을 귀하여 여기고, 합당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2. 그리스도의 정하신대로 떡과 포도즙을 주며 받는 것으로, 그 죽으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6장에 보면, 예수님이 유월절 만찬을 하시면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떡과 잔을 나누며, 성찬을 최초로 재정을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바울 사도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잔을 가지시고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결국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 정하신대로 우리가 성찬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 하셨던 대로, 바울이 동일하게 말하고 있는 대로, 오늘날 우리가 그대로 성찬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떡과 잔을 주고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목사가 떡을 들고 분병기도를 하고 장로님들에게 나누어주면, 장로님들은 그것을 성도들에게 일일이 배찬을 합니다. 그리고 잔을 들고 분잔 기도를 하고, 동일하게 그것을 장로님들에게 나누어 주면, 장로들은 그것을 회중들에게 분잔을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정하신대로 하는 것이고, 또한 이렇게 함으로 그의 죽으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찬은 주의 죽으심, 십자가를 나타내는 예식입니다.

여러분들이 집에서도 식구들하고 다같이 빵을 나누어 먹고, 포도주를 나누어 먹는다고 하면, 그것과 교회에서 목사의 집례로,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먹고 마시는 것과 같은 것입니까? 여러분의 가정에서 그런 음식을 먹으면, 먹는 대로 건강에 도움이 되고, 힘도 얻고 기분도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똑같은 음식을 나눈다고 해서) 그것이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서 행하는 것이어야, 주의 죽으심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큰 뜻이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항상 주기적으로 성찬식이 있는 것이고, ‘세상 끝 날까지 그렇게 하라’고 하신 주의 말씀을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3. 오직 믿음으로 이 성찬에 참여해야 합니다.

‘합당하게 받는 자들은 육체로 참여함이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육체로, 물리적으로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육체로 참여함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불신자들이 생각하기를 ‘세례를 안 받았다고 포도주 한모금도 안 되는 거 저걸 안줘. 쥐 꼬리만한 카스테라 빵 한 조각을 안 줘.’-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교회 가니까 인정머리도 없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에 가서 와인 잔에다가 가득 담아서 먹을 꺼야. 맛있는 빵도 많이 먹을 거야.’-불신자들은 성찬에 대해 이런 불만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성찬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빵과 잔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것이 왜 중요한지를 모르고, 세례는 받았으니까 형식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되고, 자기 기분에 따라 먹기도 하고 안 먹기도 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참여하는 것을 육체적으로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성찬 테이블에 육체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의 몸과 피에 참여하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자기의 몸을 찢으시고, 피와 물을 다 쏟아주셨다는 사실을 강하게 신뢰하면서,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면서 떡을 먹고 잔을 마시는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그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예)유월절-어린 양의 피로 내가 살았다, 구원 받았다는 믿음으로 잔과 떡을 먹는 것입니다.

가톨릭에서는 그 성찬에 참여하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은혜를 준다고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참여해야만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유월절 전 날 밤에 12제자와 함께 마지막 만찬을 나누실 때, 가룟유다도 거기에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있었습니다. 가룟유다가 예수님으로부터 떡을 받았습니까 안 받았습니까? 받았습니다. 잔도 동일하게 받아 먹었습니다. 주님의 그 성찬에 참여하였던 가룟유다가 성찬을 통하여 은혜를 받았습니까? 못 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초대교회의 유명한 신학자 어거스틴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다는 주님과 함께 빵을 먹기는 했지만 빵과 더불어 주님을 먹지는 못했다.” 이 말은 결국 가룟유다는 주님을 믿지 못했다는 것이고, 믿음으로 그것을 받지 않음으로 은혜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빵을 주셨지, 자신의 살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이 잔을 주셨지 자신의 피를 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방법, 믿음으로 하지 아니하고는 그의 살과 피를 마시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믿음으로 떡과 잔을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드러내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4. 신령한 양식을 먹고 은혜 속에서 장성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요한복음 6장에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고(6:48),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라고 하셨습니다(6:55).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와서, 그것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먹고도 죽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 조상들은 그 만나를 먹고 죽었지만, 나를 먹고 마시는 자는 죽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가룟유다가 빵만 먹었지, 생명의 떡이신 주님을 먹지 않음으로 죽은 것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는 것입니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이 떡을 먹어야 영생하는데, 이 떡은 우리의 생명을 위한 당신의 살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영적 양식으로 취하면, 내 영혼의 생명과 능력과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53-54절입니다.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이것을 먹고 마셔야 생명이 있다고 하셨고, 그런 자가 마지막 날에 주님에 의해 살아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말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떡을 먹고 잔을 마시면서, 예수님을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영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이런 믿음으로, 이런 태도로 주의 성찬을 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찬 때 그리스도의 육체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지만, 그의 신성은 영적으로 성찬에 임재 하여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성찬을 먹고 마심으로 그분과 교제하는 것이 되고, 은혜를 누리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고전 10:16). 이렇듯 성찬에 참여함으로,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더 장성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찬을 은혜 받는 수단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른 마음으로 합당하게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됨의 은혜를 알게 되고, 주님을 더욱 더 깊이 알아가는 은혜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성찬은 우리에게 은혜를 증가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은 위의 내용과는 별도로, 우리가 어떻게 성찬에 참여해야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성찬에 참여해야 합니까?

주의 성찬을 함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면 안 됩니다. 여기서 ‘합당치 않게’는 ‘무가치한 태도’를 말합니다. 성찬을 생각 없이 먹는 것, 죄를 회개하지 않고 거룩한 테이블에 접근하는 것, 성도들과의 하나 됨의 교제를 무시하며 먹는 것은, 주님의 만찬을 더럽히는 행위이며 무가치한 태도라고 보여 집니다. 그러니까 죄를 자복하고 합당한 마음으로 떡을 떼고 잔을 나누어야 합니다.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신 고린도교인들은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였고, 심지어 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식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즉 주의 만찬을 계속하여 반복하면서,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기념하여 전하여야 하겠습니다. 이 예식을 통하여 구속사건과 그 의미를 현재화시키라는 뜻입니다. 성찬을 몇 번이라도 반복하면서 주의 죽으심과 십자가의 그 사랑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의 죄를 위하여 돌아가신 주의 죽으심을 의미하는 성찬을 하면서, 오직 믿음으로 접근하여 신령한 양식을 먹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더 성장하여, 주의 죽으심을 재림 때까지 전파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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