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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6 - 세 종류의 말 이정현 목사 201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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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에베소서4:25절 개역개정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성경본문] 에베소서4:29절 개역개정

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4:25, 29, 세 종류의 말

 

언어학자들은 인간의 말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세 가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언어는 인식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말과 글을 통해 사물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공부를 하는 것도 말을 통해서입니다.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말과 글이 없으면 배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나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말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둘째로 말은 표현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말로써 자기의 의지와 감정, 그리고 느낌과 소원을 표현합니다. 만약 말을 할 수 없다면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이러한 언어의 표현적 기능을 통해서 시나 소설을 쓰기도 하고 노래를 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말은 수행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군대에서는 명령이 떨어지면 싫든 좋든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인간의 말이 이런 위력을 갖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말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를 향하여 세 종류의 말에 대하여 교훈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상고해 볼 때 하나님이 은혜 주시기 원합니다.

 

1. 이웃과 함께 진실을 말하라.

 

먼저 진실을 말하기 전에 거짓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형태의 거짓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거짓은 서로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신뢰를 무너뜨리고 연합을 붕괴시키는 일입니다. 거짓을 말하면 개인이든 가정이든 단체든 깨지기 쉬운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거짓을 버리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거짓을 버리라고 했지, 거짓말을 버리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단순한 거짓말 뿐만아니라 거짓 생각, 거짓 사상, 거짓 이론, 거짓 가치관 등등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황금만능주의 사상을 가졌다면 이제는 버리라는 얘기이고, 과거에는 예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생각을 가졌다면 이제는 그것을 버리라는 얘기이고, 옛날에는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했다면, 그것도 버리라는 말이고, 예수 믿기 이전에는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인생의 가치관으로 가졌다면, 이제는 하나님 나라 관점의 가치관을 가지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구약에서 신약에 이르기까지 유유히 흐르는 신앙의 사상이 거짓을 버리라는 얘기가 아닙니까? 거짓 신을 버리고 거짓 종교를 버리고 거짓 신앙을 버리고 거짓 마음을 버리고 거짓 가치관과 거짓 이론을 버리라는 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문서 중에 디다케’(Didache)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AD 50-150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성경 다음의 시대에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생활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문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 16장으로 되어 있는 짧은 문서인데, 여기 3장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의 아들아 거짓말을 하지 말지니 거짓이 도둑질을 가져옴이라.’ 사도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아들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셨고, 거짓말이 도둑질을 가져온다고 하였습니다. 이 문서를 직접 읽어보기 원하시는 분은 교회 홈페이지 교육자료실을 보시기 바랍니다.

 

거짓은 하나됨을 파괴하고 주 안에서 연합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사도요한도 거짓에 대하여 엄중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짓을 말하는 자는 마귀의 자식이라고 하였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가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음으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8:44). 거짓말 하는 사람은 그의 아비가 마귀라고 한 것입니다. 결국 거짓말쟁이인 아비를 본 받아 거짓말 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요한은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요일 2:22)라고 말씀하셨고, 요한계시록 22장에서는(15) “개들과 점술가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는 다 성 밖에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거짓말 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고, 더 나아가서 그런 사람은 마지막 날에 예루살렘 도성 밖으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거짓말 하는 자의 결말은 그의 아비 마귀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거짓을 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거짓말과 거짓 생각과 거짓 사상과 거짓 생활방식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이제는 이웃과 함께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거짓을 버리라는 말은 부정적인 표현이고 그것의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표현은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말 속에는 하라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버리라는 말 속에는 얻으라는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앞부분에서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고 하셨는데, 이 말은 곧 입을 것을 입으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거짓을 버리라는 말은 곧 거짓된 삶의 방식을 벗어버리고, 이제 새사람으로 입어야 하는데 그것은 곧 진실을 말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제 거짓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것 진실한 말로 덧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본질적인 수단이, 서로 진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짓을 말하면 신앙 공동체가 깨질 수 있지만, 서로 진실을 말하면 그 공동체는 신실하게 새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말해야 하는가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울은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한 몸의 지체이니까 서로 속일 수 없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한 몸에 여러 지체가 있다고 했는데, 그리스도의 몸이 곧 교회입니다. 몸에는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서로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말해야 하는 이유가, 서로 몸의 지체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체가 되었으면서도 거짓을 말하게 되면, 그것은 곧 성령을 근심시키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30). 왜냐하면 성부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계획하시고, 성자 하나님께서 구원을 성취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한 세례를 받게 하시므로 하나 되게 하셨는데, 거짓을 말함으로 그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파괴하기 때문에, 곧 성령을 근심시키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거짓은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성령 받은 사람은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의 지체가 되신 여러분들은, 마땅히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말하는 것은 손바닥과 손등,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봅니다. 전자는 소극적이요 후자는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생활에 있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거짓은 버리고 진실을 말하는 소망교회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

 

이 말은 악한 말은 너희 입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의 더러운 말은 썩은 말, 외설, 독선적인 언어, 막말, 추잡하고 불결하고, 소문을 퍼뜨리는 것, 그리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파괴적인 언어 행동으로 공동체를 해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5장에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3-4). 여기서도 온갖 더러운 말과 누추하고 어리석은 말과 희롱의 말은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말은 성도들에게 합당치 않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형제에 대하여 라가라 하는 사람은 지옥불에 떨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5:22). 라가라는 말은 미련한 놈, 미친 놈이라는 뜻입니다. 주위의 이웃들에게 이런 저주스러운 말은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려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3:13-14)고 하셨는데, 누구의 혀가 그렇다는 말입니까? 바로 악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의 목구멍이 열린 무덤이라고 한 것은 열린 무덤에서 썩은 송장 냄새가 나오는 것처럼, 그들의 입에서 더러운 말이 나온다는 것이고, 그들의 혀가 속임을 일삼고, 독이 가득하고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들의 입술에서 더러운 말이 입 밖으로 가득 나오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5장에서 또 그들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으로 돌아다니고 게으를 뿐아니라 쓸데없는 말을 하며 일을 만들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한다”(딤전 5:13)고 하였습니다. 게을러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쓸데없는 말을 하며 마땅히 아니할 말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이웃에게 쌍스러운 욕을 한다거나, 음담패설을 한다거나, 막말을 하거나, 남의 비밀을 퍼뜨린다거나, 비방하거나, 무미건조하고 무익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아야 합니다.

3.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라.

 

바울이 에베소서 본문을 통하여 세 가지 종류의 말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첫 번째는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말할 것을 권면하셨고, 두 번째는 더러운 말을 하지 말라고 교훈하셨습니다. 이제 세 번째가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라는 말씀입니다.

 

선한 말은 적절한 말이나 좋은 이야기를 뜻합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거짓과 더러운 말의 반대적인 개념의 말을 말합니다. 우리는 남들과 대화를 나눌 때 적절한 말, 남에게 유익과 위로와 은혜와 격려가 되는 좋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29). 서로를 분열시키지 말고 덕을 세우는 대로 선한 말을 하라고 했고, 그런 선한 말로 인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라고 하셨습니다. 내 말을 듣는 자들에게 은혜가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유익한 영향을 끼치라는 얘기입니다. 유익하게 덕을 세우기 위하여 말해야 합니다. 입을 가진 동물은 많지만 유일하게 언어를 주셔서 말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은 인간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입을 통해,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선한 말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말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믿음이 좋고 교회 봉사를 열심히 해도 말씨가 사나우면 교회의 덕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은혜를 끼칠 수 없습니다. 언제나 좋은 말, 아름다운 말을 해야 교회를 은혜롭게 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 남의 말, 이간되는 말, 불평하는 말은 은혜를 끼치는 말이 아닙니다.

 

믿음의 말, 긍정의 말, 격려와 위로의 말, 감사의 말, 사랑의 말, 인격적인 말이 남에게 덕이 되는 말입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고 소망을 갖게 하는 말들입니다. 소망교회 성도들은 남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는 언어를 사용하지 말고, 남을 세우고 덕을 끼치고 은혜를 끼치는 언어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바울이 말하는 세 가지 말의 종류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거짓을 버리고 신실하게 말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고, 성령으로 한 몸의 지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의 입에서 쌍스러운 욕이나, 음담패설이나, 막말이나, 험담과 비방의 말이나, 파괴적인 말이 나와서는 안 되겠습니다.

 

마지막은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라고 하셨습니다. 위로와 격려와 덕이 되는 말을 함으로 은혜를 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언어는 분열시키고 상처를 주는 언어입니까? 아니면 세워주고 덕을 끼치는 언어입니까? 말에 있어서도 거짓되고 더러운 옛 모습은 벗어버려야 하고, 이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진실하고 선한 말로 새로운 옷을 입고, 항상 덕이 되고 은혜를 끼쳐야 하겠습니다.

 

기독교는 하지 말라는 종교이기 보다 하라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말이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덕이 되고 은혜를 끼쳐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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