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4:13-35, 주님이 제자들의 마음을 불타게 하셨다.

예수님은 성경대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 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위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다고 하셨음으로, 주님이 보혈을 흘리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성경대로 우리를 의롭다하시기 위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무덤에 장사 지낸바 되셨다가 삼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의롭다하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셨습니다. 이 40일 동안 주님은 자신의 부활체를 보이시며 계속하여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며 전파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바로 그날에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세 단락으로 나누어서 설명할 때, 말씀에 은혜가 되시기 바랍니다.

1.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성경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13-27).

두 명의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내려가면서 그동안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갔습니다. 이들이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내려가게 된 것은, 아마도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하여 실망과 좌절로 인하여 고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두 명 중 한 명은 글로바로 알려졌는데(18), 이들은 어쩌면 몇 년 전에 종교적 출세를 위해서 고향을 등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왔다가 주님의 제자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하여 자기들의 꿈과 소망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자를 잃은 허망함과 좌절감과 낙심만 가득 안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상경할 때의 이 25리 길을 포부와 희망과 밝은 미래를 꿈꾸며 걸었는데, 이제는 그 반대의 마음으로 걸어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 주제는, 당연히 예수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얘기했을 것입니다. 특히 성전 정화하실 때의 모습, 주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빈 무덤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이들이 서로 얘기를 하고 있는 사이, 언근설쩍 이들 둘 사이에 끼어들어 동행하는 자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셨지만, 제자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이 제자들은 생전의 예수님을 뵈었을 것이고 그분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이적도 경험했을 것이며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것도 생생히 목격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주님이 지금 옆에 찾아오셔서 동행하시는 데도 전혀 알아보지를 못한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 신비롭고 영화로우신 부활체로 이들에게 나타나서 동행하시는 것 아니고, 보통의 육체를 가지신 사람으로 그들과 함께 걷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 인줄 알아보지 못하였다’(16)고 했습니다. 주님을 주님으로 알아보지 못했던 이유는 저들의 영적 상태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들의 영적인 눈이 어두웠던 것입니다. 육신의 눈이 아닌 영적인 눈이 어두워지면 주님이 옆에 계시는데도, 나와 함께 동행하시는 데도, 이 분이 주님인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이 때 주님이 무지하고 어리석은 이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너희가 길에서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글로바라고 하는 제자가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모른단 말이요’라고 핀잔 섞인 대답을 했습니다. 글로바 자신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났던 일들의 주역이신 예수님이 자기들과 함께 동행하시는 데도 알아보지 못했으면서,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른다고 핀잔을 준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유월절 행사를 마치고 지방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축제 참가자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유월절 축제를 마치고 엠마오 쪽으로 내려가는 한 순례자로 알았던 것입니다.

주님은 모른채 하시면서, ‘도데체 무슨일이냐’라고 물었더니, 이제 글로바가 구체적으로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나사렛 예수의 일이라고 하면서,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19)라고 했고,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기대했는데(21),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그를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20)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은지 3일이 지났는데, 어떤 여자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갑자기 천사들의 나타나서 그분이 살아나셨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하고(23-24), 우리 중 두 사람이 여자들의 말을 듣고 무덤에 가서 보니까, 예수님은 없었고 무덤이 비어있었다는 것입니다(24).

글로바의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우리는 예수를 선지자와 이스라엘의 속량자로 알았는데 대제사장이 그를 십자가에 넘겨주어 죽게 했으며, 삼일 후에 그가 무덤에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글로바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났던 주님에 대한 아주 중요한 두 가지 사실, 죽음과 부활을 얘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두 제자는 이 사실을 말해 주기는 했으나, 믿지는 못하였습니다.

글로바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던 주님이, 미련하고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라고 제자들을 책망 하시면서,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 주님은 평소에도 여러 차례 말씀하셨던 것처럼, 부활하신 직후에도,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부활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구약의 말씀이 자기에 관한 것이며, 그것을 제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한 것입니다. 주님이 과거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이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여기서도 구약의 율법과 선지서와 시편은 바로 자기 자신에 관한 기록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주님은 성경을 열어서 제자들에게 자세히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실망하여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주님이 다가가셔서, 그리스도는 분명히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음을 말씀하셨고, 자기에 관한 성경의 예언을 자세히 풀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2. 식사 중에 비로소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봅니다(28-31).

길에서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식 성경공부를 하면서 약 10km를 갔습니다. 주님은 두 명을 상대로 몇 시간 동안 걸어가면서, 메시야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풀어서 가르쳐 주신 것이고, 제자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잘 받았습니다.

이제 엠마오 마을까지 다 왔는데, 예수님은 계속하여 길을 가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자기들에게 성경을 풀어서 가르쳐 주신 그 나그네를 강권하여, 때가 저물었으니 우리와 함께 유숙하자고 합니다. 그 나그네 예수님은 한 제자의 집에 유하러 들어가셨습니다. 오랫동안 걸어 오셨기 때문에 다들 피곤하고 배가 고팠을 것입니다. 함께 음식을 먹는데 주인이 떡을 떼어 주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입니다. 주객이 전도 된 듯 보입니다. 이 집이 제자들의 집이라면 주인인 제자가 떡을 떼어서 대접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치 자기가 주인인양 주님이 감사기도하시고 떡을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가정의 주인 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자들이 주님이 주시는 그 떡을 받아먹는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라지시고 더 이상 그들에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부활체는 영광스럽고 신비로운 부활이심으로 얼마든지, 사람의 눈에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으며, 시공간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부활체를 잠깐 보이심으로, 내가 고난을 받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고, 그 자리를 떠나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떡을 받아먹은 제자들, 그 순간 그들의 영안이 열려서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아 본 것입니다.

3.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발걸음을 돌려 예루살렘으로 가서 부활을 증거합니다(32-35).

부활하신 주님을 뵙게 된 제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32). 제자들은 주님이 말씀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에 마음이 뜨거워졌고, 또한 주님이 구약말씀을 풀어서 가르쳐 주실 때에 심령이 뜨거워졌습니다.

여기의 ‘뜨겁다’(카이오메네-카이오의 현재 수동태 분사)는 이 말은 감동으로 인해 마음이 크게 뜨거워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수동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감동이 주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한 분사형으로 되었다는 것은 그러한 뜨거운 감정이 지속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때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졌던 것은, 주님이 말씀을 풀어주셨기 때문이고, 그 신비로운 뜨거운 체험이 한 순간 있었다가 사라진 것이 아니고 계속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얼음처럼 차가웠던 냉랭한 마음들이 불이 붙어서 지속적으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은 길에서 주님이 풀어주시는 그 말씀을 듣다가 감동감화를 받고 마음의 뜨거움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더 가시려는 나그네를 붙들고 같이 유하자고 했고, 같이 있으면서 식사를 하는데,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줄 때, 그분이 바로 주님이심을 알아보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음으로 마음이 뜨거워졌고 그래서 식사를 함께 나눔으로 주님이 주님이심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는 그분이 죽어서 장사지낸바 된 줄로만 알았는데, 그분이 살아나셨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뵈옵게 된 것입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뵙고 난 이후에 어떻게 행동을 합니까? 33절에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야로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자유를 줄자로 생각했습니다. 그 때가 되면 그를 따르던 우리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분을 따른 보상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힘없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입니다. 조롱과 멸시와 천대를 다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무덤에 장사지낸바가 되셨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의 기대와 열망과 소망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하여 자기들의 희망은 사라지고 심지어 절망의 늪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가자고 해서 엠마오로 내려가다가, 주님이 풀어주신 말씀을 듣다가 마음이 뜨거워 진 것이고 부활하신 주님을 그곳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자기들의 욕망 때문에 상경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이 사실을 증거하기 위하여, 왔던 길을 다시 올라 가는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주님의 부활체를 뵌 직후에 그들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간 것입니다. 그 때가 바로 안식 후 첫날이 다 끝나가는 시간이든지, 아니면 안식 후 이틀 째 날이 시작되었을 때라고 봅니다. 아무튼 저녁입니다. 그 밤이 지나고 아침에 떠나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예루살렘으로 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들은 이제 인생관이나 인생의 목표와 방향이 달라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니까 11명의 제자가 모여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 제자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였습니다’(35). 여기 마지막 단어 ‘말하더라’(엑세군토)는 말은 ‘상세히 설명하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주님과 함께 대화하며 길을 갔던 일, 주님이 말씀을 풀어 가르쳐 주셨던 일, 떡을 떼어 주셨던 일, 우리가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던 일 등등에 관하여,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준 것입니다. 한마디로 주님이 말씀을 풀어주실 때 우리의 마음이 감동이 되어 뜨거워졌다 것과, 주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분명히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자세히 말한 것이며 또한 계속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제자들과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성령강림을 사모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 충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48절에서 주님이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고 하신 것처럼, 그들은 이제 4방으로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나아가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순교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고 장사 지낸바 되었을 때, 부활을 믿지 못하고 좌절과 실망에 빠졌던 제자들이 엠마오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저들은 희망의 단절을 맛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주님을 통하여 말씀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구약이 밝히 말씀하고 있는 구세주, 메시야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님이 말씀을 풀어 주실 때 그들은 감동을 받아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중에 영안이 열려서 부활하신 주님을 알고 뵙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이제 제자들 앞에서도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뵈었다고 당당하게 얘기했습니다. 주님은 분명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다가 순교까지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이, 종을 통해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풀어 주실 때, 여러분의 마음도 뜨거워지기를 원합니다. 말씀의 깨달음과 감동을 받아 심령이 뜨거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의 영안이 열려서 주님의 주님 되심을 알고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영적 부흥이고 회복이고 소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령의 뜨거움과 부흥이 일어나니까 절망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이제 비록 어려움과 고난과 핍박이 있지만 희망의 자리, 사명의 자리, 증인의 자리로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명의 다 바쳐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같은 부흥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귀로 들었습니다. 이것이 마음의 감동을 주고 뜨겁게 하였습니다. 마음에서부터 눈으로 가서 영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손발이 움직여서 일어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전달이 되어,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다고 전파하는 예수의 증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감리교회의 창시자였던 요한 웨슬리는 목사가 되어서도 마음에 뜨거운 열정도 없었고 구원의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미국 조지아주에 선교를 갔으나 아무 유익도 없이 실패하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그 후에 고민에 쌓여서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런던의 한 작은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는데, 설교 시간에 한 사람이 루터의 로마서 주석의 서문을 읽고 있었는데, 그것을 들으면서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그 날 웨슬리는 일기장에 이런 고백을 남겼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시는 역사를 하신다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내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짐을 느꼈다. 나는 구원을 받기 위하여 그리스도만을 믿는다고 느꼈다. 뿐만 아니라 주께서 내 모든 죄를 씻으시고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하셨다는 확신이 생겼다.” 이렇게 뜨거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서 즉시 동생 찰스에게로 달려가서 미칠 듯한 기분으로 “내가 지금 믿는다. 내가 지금 예수를 믿는다”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믿음과 뜨거움을 경험한 한 사람 웨슬리를 통하여 훗날 영국에 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제자들과 웨슬리에게 있었던 이와 같은 진정한 부흥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