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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 사랑의 두 방향
이정현 목사 2018-10-07 추천 0 댓글 0 조회 1582
[성경본문] 마가복음12:28-34 개역개정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막 12:28-34, 사랑의 두 방향


 
첫 번째 질문자가 나서서 예수에게,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압제와 억압 중에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상당히 민감한 질문이었습니다. 주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명답을 해 주셨습니다(17). 이 대답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이제 두 번째로 사두개인들이 나서서 예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결혼을 했는데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그의 남동생이 형수를 취하여 자식을 얻고자 했으나 얻지 못하고 둘째도 죽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그 다음 동생이 형수에게 들어가고 해서 일곱째 동생까지 들어갔으나 자식이 없어서 죽고,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그러면 일곱 형제가 다 한 여자(아내)를 취하여 살았는데, 그러면 부활 시 이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는겁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18-23). 이 질문에 대해서도 주님은 명쾌한 대답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하였다’(24). 성경은 천국에서는 장가가고 시집가지도 않는다고 말씀하셨고, 또한 하나님은 얼마든지 당신의 능력으로 죽은자를 살리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자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25-27).

예수님의 말씀에 책 잡으려고 왔던 사람들, 그래서 그것을 통해 주님을 시험에 빠뜨리려고 했던 사람들이, 주님의 지혜로운 대답에 놀라게 된 것입니다.

이제 세 번째 사람이 나서서 질문하고 그 질문에 주님이 친절하게 그리고 분명히 답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입니다. 이 본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를 듣고자 합니다.

28절에,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물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예수께 질문한 사람은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보냄을 받은 사람이라고 했습니다(13). 이들 뿐만아니라 모든 유대인들의 관심은 우리가 로마에 세금을 내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들에 의해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두 번째 질문자는 사도개인인데,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부활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이런 질문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그룹의 사람들이 다 예수님의 말에 책 잡기는커녕, 오히려 예수님 앞에서 케오(KO)패를 당한 것과 같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던 한 서기관이 나선 것입니다. 서기관은 율법을 가르치는 선생이었으니 당연히 이들은 율법에 대하여 질문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질문한 두 그룹의 사람들과는 다른 태도로 질문하는 것 같습니다. 악의적인 태도나 책잡거나 시험에 빠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알고 싶은 마음에서 묻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그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대우하는 것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34). 바리새인의 이 질문은 간단하지만 심도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바리새인들은 성경 안에 600개가 넘는 계명들이 있다고 보고, 그 계명들 가운데 어떤 계명이 더 중요한지를 따지고 논쟁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의 바리새인은, 여러 가지의 계명 중에, 어떤 계명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 조금 전 사두개인에게 부활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해 주신 것을 볼 때, 이 질문에도 분명히 답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궁금해서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의 질문에 주님이 대답을 하셨습니다. “29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이것은 구약성경 신명기 6장 4-5절의 말씀입니다. 흔히 이 구절을 쉐마 본문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이 성구를 다 외우고 있습니다. 회당예배의 첫 순서가 쉐마 암송이기 때문에 누구를 막론하고 이 성구를 다 외움으로 예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 말씀을 주님이 모든 계명 중에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말씀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언뜻 읽으면 서기관의 질문에 정확한 대답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질문자는 여러 계명 중에 어떤 계명이 중요합니까? 또는 어느 계명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까?이기 때문에, 답은 ‘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제1계명)고 하든지, 아니면 제4계명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은 유일한 하나님이시니,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그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대답은 어느 계명이 중요하다, 어느 계명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말이기 보다, 주님의 대답은 한 분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너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관계가 사랑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서기관의 질문에 주님이 대답하신 것은, ‘너의 전 존재가 유일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관계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보고 그 유일하신 하나님을 사랑하되, 어떻게 사랑하라고 하셨습니까?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의 마음은 욕구와 애정을 말하고,  목숨은 나의 존재와 특징을 말하고, 뜻은 지성 부분을 말하고, 힘은 육체적인 능력을 뜻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나의 모든 것을 다하여 주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고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여러분은 애정의 초점이 그분에게 맞추어져 있습니까?
여러분은 전 인격적으로 그분을 사랑하십니까?
여러분은 모든 지성을 다해 그분을 사랑하십니까?
여러분은 열정적으로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만을 섬기려고 애를 씁니까?

찬송가 315장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이 찬송가 가사를 쓴 사람은 W. R. 페더스톤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는 27살에 요절하고 말았는데, 이 찬송시는 그의 나이 18살에 지은 것인데, 주님의 구속의 은총에 대한 사랑의 고백이 구구절절 담겨진 노래입니다. 18살에 어떻게 주님에 대한 이런 사랑고백을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절-주 ...  우리도 젊은 청년 페더스톤처럼 이렇게 구속의 주님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이어서 앞의 말씀 외에 두 번째로 똑같이 중요한 율법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에서는 수직적 사랑의 관계를 말씀하셨다면 이제는 수평적 사랑의 관계를 말씀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첫째와 분리되지 않으며 첫째 계명을 보충하는 계명입니다.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이것은 형제 사랑에 관한 말씀인데, 레위기 19장 18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이때의 이웃은 일반적인 이웃의 모두를 말합니다. 주위에 있는 이웃들을 사랑하되, 마치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나의 몸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앞에서는 신명기 6장의 말씀을 인용하여,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것을 말씀하시고, 뒷부분에서는 레위기 19장을 인용하여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구약의 모든 법을 이 두 계명으로 요약을 하신 것입니다. 좀 더 축약해서 10계명을 이 두 가지로 요약을 하셨다는 말입니다. 십계명의 1-4계명은 하나님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5-10계명은 이웃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요약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사랑에는 두 방향이 있음을 알고, 한 방향은 하나님, 다른 한 방향은 이웃에게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방향에는 서로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해야 되고, 또한 이웃을 사랑하듯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느냐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21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요일 4:20-21). 그래서 성도들은 50%씩 나누어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도 100%, 이웃도 100%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서기관은 자기의 물음에, 주님이 참되고 통찰력 있게 대답하신 것을 듣고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였습니다. ‘사랑은 모든 제의적이고 의식적인 법들보다 더 중요하다’(33)고 그의 입으로 고백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많은 재물을 드리며 제사를 드린다할지라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많은 번제물과 예물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호세아서 6장 6절에 있는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한다”는 말씀과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그 서기관이 지혜롭게 말하는 것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라는 말씀을 하시므로 본문이 끝이 납니다. 이 말씀은 율법의 최종 목적은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인데, 이제 율법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았음으로, 곧 하나님의 나라, 즉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혹자는, 이 서기관이 예수님의 부활이후 신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결론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마음과 뜻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하나님이 우리 같은 죄인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 위에 보내주신 그 사랑이 너무 크기에, 우리도 온 몸과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전보다 더욱더 주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음으로 당연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열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또 은혜와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최고의 계명을 지킨 자에게는 고린도전서 2장 9절을 보니까 여호와 이레의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전 2:9).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서, 보지도 듣지도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의 은혜와 복을 예비하셨다가 주신답니다. 
또 다른 성경에 보니까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고 하셨습니다. 아무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아무나 합력하여 좋게 되는 게 아닙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최고의 계명을 지키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전심전력을 다하여 사랑함으로 이런 은혜와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합니다. 왜 그리해야 합니까? 이것 역시 주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2-13). 또한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고 하셨습니다.

이제 추상적인 사랑에 머물지 마시고 실천적으로 사랑하는 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실천적인 사랑은 이웃을 위해서 마음을 주고 시간을 주고 물질을 주는 것입니다. 구제와 봉사와 사랑하는 일에 실제로 동참하는 것이 실천적인 사랑입니다. 이제 말로만 사랑 사랑하지 말고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데이비드 제머라이더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말을 하면서 말을 배우고, 공부를 하면서 공부하는 법을 배우고, 달리기를 하면서 달리기를 배우며, 일을 하면서 일을 배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여러분 사랑 을 실천하므로, 가장 위대한 계명이요,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을 행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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