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다니엘4:19-28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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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 한동안 놀라며 마음으로 번민하는지라 왕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벨드사살아 너는 이 꿈과 그
20. 왕께서 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21.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은 그 아래에 살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었나이다
22. 왕이여 이 나무는 곧 왕이시라 이는 왕이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창대하사 하늘에 닿으시며 권세는 땅 끝까지 미치심이니이다
23. 왕이 보신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는 땅에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또 들짐승들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며 일곱 때를 지내리라 하였나이다
24.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26.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단 4:19-28, 느브갓네살 왕의 꿈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통치
몇 주 전에 느브갓네살 왕과 관련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앙에 관하여 살펴본 바가 있습니다. 왕이 큰 신상을 만들어 놓고 낙성식을 거행하는데 모든 사람을 그 신상 앞에 절을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는 유대 청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우상 앞에 절할 수 없어서 그냥 곶곶이 서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인하여 그들은 뜨거운 불무불 속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하나님이 당신의 천사를 보내어서 그들을 온전히 보호해주셨습니다. 불이 그들의 몸을 상하지 못하게 하셨고, 머리털도 그슬리지 아니하였고, 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탄 냄새조차도 없게 하셨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풀무불 속에서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을 지킨 당신의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그리고 전국에 조서를 내려서 ‘하나님을 소홀히 말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보고 난 이후의 느브갓네살의 모습과 고백과 행정조치를 보면, 이 왕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이 보입니다. 진짜로 하나님 여호와만 섬기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풀무불 사건이 있고 난 이후, 바로 다음 장인 4장에 와서 보니까, 그는 여전히 안 믿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다니엘서 4장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설교는 기도하는 마음, 사모하는 마음, 온유함으로 받아야 깨닫고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말씀을 들어도 어떤 사람은 은혜를 받지만, 어떤 사람은 그냥 몸만 앉아 있다가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말씀을 경청하면,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루는 이 왕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으로 인하여 왕은 두려워하였고 또한 번민하였다고 말합니다(5).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자기의 꿈이 신의 계시인 것 같기는 한데, 그 뜻을 잘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두렵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민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왕은 전국에 명을 내려,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왕의 명령을 받고 들어온 지혜자가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우상숭배자들이며 바벨론 종교의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내 꿈이 이러이러한데 이 꿈 해석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아직도 느브갓네살 왕은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정말 이적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소홀히 말하지 말라고 전국에 조서를 내린 사람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알지 못하는 꿈을 꾸고, 또 그것으로 인하여 두려움과 번민에 빠졌다면, 하나님께 직접 기도하든지 아니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해야 할텐데, 그러지를 못하고 바벨론의 신들을 섬기는 이런 자들을 불러 물어 보았다는 것을 볼 때, 아직도 그는 하나님을 잘 모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는 여전히 바벨론의 우상숭배자들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지혜자들을 불러 놓고 왕이 자기가 꾼 꿈을 이야기했지만, 그들은 그 뜻을 전혀 해석하지를 못하였습니다. 다니엘서 2장에서는 왕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잊어버렸을 때, 바벨론의 술객들이 찾아와서, 왕이 꾼 꿈 이야기를 해주시면 자기들이 해석하겠다고 말 했지만, 이제 4장에 와서는 왕이 꾼 꿈을 소상히 이야기 했지만, 그들은 전혀 해석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이 꿈은 하나님이 느브갓네살과 이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시면서 주신 꿈이기 때문에, 바벨론의 지혜자들은 결코 이 꿈을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적인 비밀을 어떻게 안 믿는 자들이, 그것도 이방신을 섬기는 자들이 알아낼 수 있겠습니까?
이제 유다에서 잡혀 온 다니엘이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왕이 이 다니엘에 대하여 말하는 몇가지 사항을 통해서도, 하나님에 대한 그의 신앙이 어떠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8 그 후에 다니엘이 내 앞에 들어왔으니,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자요, 그의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 내가 그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되, 9 박수장 벨드사살아 ...” 느브갓네살은 다니엘의 이름을 벨드사살이라고 바꾸어주었는데, 곧 자기 신의 이름을 따라서 개명하였다고 말합니다. 벨드사살은 ‘벨 신이여 그의 생명을 보존하소서’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바벨론의 가장 중요한 신인 벨 신(말둑)의 이름을 다니엘에게 붙여 주고, 지금 그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다고 했는데, 다니엘 속에는 하나님의 영이 있었지만, 왕은 여러 잡신들의 영이 있었다고 말하고, 더 나아가서 다니엘을 박수장, 즉 우상과 미신을 섬기는 박수들의 우두머리로서의 벨드사살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느브갓네살이 다니엘을 가리켜 벨신과 연관된 이름을 부르는 것과, 잡신의 영이 그 안에 있다는 것과, 그를 박수장이라고 부른 것을 볼 때, 아직도 왕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거나 믿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자기의 꿈을 다니엘에게 죽 이야기 합니다. 10절부터 17절까지인데 제가 줄여서 다음과 같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데 높이가 높더니 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늘에 있으며 공중의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13 ... 또 본즉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14 그가 소리 질러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가지를 자르고 잎사귀를 떨고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15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 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16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느브갓네살 왕이 꾼 꿈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땅 중앙에 한 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는 높이도 높고 번성하고 울창하여, 새들을 비롯하여 온갖 짐승들이 그곳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고 하였습니다.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그 나무를 베고 모든 짐승을 쫓아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뿌리는 남겨두고 보호하라고 하셨고, 그 마음이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짐승처럼 되어서 7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천한 자를 높이 세우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니엘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꿈 해석을 합니다. 땅 중앙에 우뚝 솟은 이 나무는 왕이라고 말합니다. 그 나무가 번성한 것은, 왕의 권세가 이처럼 하늘에 닿고 땅 끝까지 미치게 되었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한 거룩한 자가 내려와서 그 나무를 베어 없애라, 그러나 그루터기는 남겨두고 그것을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풀 가운데에 짐승처럼 7곱 때를 두라고 하셨는데, 이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명령대로,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7년을 지낼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의 그루터기를 남겨주신 것은, 사람의 나라를 하나님이 다스리는 줄을 깨닫고 난 후에야, 왕과 그 나라가 회복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바벨론의 지혜자들은 아무도 그 꿈을 해석하지 못하였지만, 다니엘은 그 꿈을 하나님의 의도대로 분명하게 해석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니엘이 왕에게 충언을 합니다. 그 내용은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한 마디로 다니엘이 왕에게 일면 회개를 촉구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왕이 바르게 하지 못하고 진심으로 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며, 앞으로 이런 부분을 잘하라고 충고한 것입니다. 칼빈은 이 부분에서 ‘공의의 시행과 긍휼의 실천은 내적 회개의 증거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내적인 회심은 외적인 행위의 변화로 표현되어야 한다’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다니엘은 이방인 느브갓네살 왕에게 외적인 행위의 변화를 촉구하는 방식으로, 회개를 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28절은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는 말로 본문이 끝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왕이 꾼 꿈대로 다 이루어졌다, 다니엘이 해석한 대로 그대로 왕에게 다 이루어졌다, 왕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예언이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다 이루어졌다는 말씀입니다. 이 성경은 다니엘이 기록하지만, 화를 당한 왕 자신의 고백을 1인칭 화법으로 기술하면서, 그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게 되고 그 꿈을 다니엘이 해석해 주는 내용입니다. 이 꿈은 바벨론 왕의 개인의 앞날에 대한 꿈입니다. 그의 부귀영화가 창대하였다가 하루아침에 쫓겨나서 짐승처럼 숲속에서 7년을 보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주권을 알고 인정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그를 회복시켜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느브갓네살의 꿈 이야기는 이미 다니엘서 2장에도 한 번 나왔습니다. 그때에는 왕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조차도 알지 못하였을 때, 다니엘에 의해서 그 꿈을 알게 되었고, 또한 해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꿈은 왕이 한 금 신상을 보았는데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의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뜨인돌이 하나 나타나서 그 금 신상을 부셔버리니, 그 모든 것들은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고,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다는 꿈입니다.
다니엘이 이 꿈을 해석하기를 느브갓네살 왕이 금 머리와 같고, 다음에 왕만 못한 은 같은 다른 나라가 일어나겠고, 그 다음은 놋 같은 다른 나라가 일어나서 전 세계를 다스릴 것이고,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철 같이 강할 것이고, 마지막 반 철 반 진흙으로 된 나라는 인종이 서로 섞이기는 하나 합하지는 아니할 것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는데, 그 나라는 앞선 강대국들을 모두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서게 될 나라입니다. 영원히 망하지도 않을 나라이고, 그 국권이 다른 이에게로 돌아가지도 않을 나라입니다. 이것은 곧 바벨론 이후에 메대 파사가 일어나고, 그 이후로 헬라가 일어나며, 그 이후 철과 같은 로마가 일어나고, 그 이후 어떤 연합국이 일어나는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신 것입니다. 그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 이후 2천년 동안이나 계속하여 확장되어 갔고,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에는, 모든 세상 나라들을 파하고 완성을 이루어 그 나라는 영원하게 될 것입니다.
다니엘서 2장에 나오는 이 꿈을 통해서 하나님이 보여주시고자 하신 것은, 앞으로 전 세계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어 갈 것인지, 각 나라의 흥망성쇠는 누가 주도 하시는지를 보여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과 왕들을 누가 통치하시는가, 곧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을 통해서는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2장 보다 이제는 좀 더 범위를 좁혀서, 느브갓네살의 개인의 미래를 보여줌으로 바벨론 왕과 그 나라의 미래도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느브갓네살이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리고 자기의 나라가 번성하고 창대하다 할지라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그 나라를 누구에게든지 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4장 마지막 부분에서 이 사실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3절에 이 모든 일들이 나 느브갓네살에게 응하였다고 하셨고, 34절에서는 그 짐승처럼 산 7년의 시간이 다 차서 느브갓네살이 자기의 교만을 뉘우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총명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34 ... 이에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에게 감사하며 영생하시는 이를 찬양하고 경배하였나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요 그 나라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35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 36 그 때에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내 위엄과 광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또 나의 모사들과 관원들이 내게 찾아오니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느브갓네살이 이처럼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외하며 그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취한 것을 볼 때 그가 진짜로 회개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는(헹스텐버그, 매튜 헨리), 이에 반하여 그는 하나님의 형벌이 두려워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였을 뿐 참 회개와 영생에는 이르지 못하였다고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칼빈, 케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여기서의 주 관심은 그의 구원 여부가 아님을 알아야 하겠다.
그래서 다니엘서 2장과 4장을 통하여, 종합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한나라의 왕이나 그의 미래이든, 전 세계의 흥망성쇠든, 만물에 대한 모든 주권을 가지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통치자이심으로 당신의 뜻대로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모는 행사는 항상 옳고 공의로우시며 선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교만한 자는 낮추시고 겸손한 자는 높이시는 분이십니다.
느브갓네살처럼, 자기가 이 나라를 이렇게 부강하고 창대한 나라로 만들었다고 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부인하는 사람은, 하나님은 짐승처럼 낮추시지만, 다니엘처럼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처지와 상황에서 살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으며, 그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만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은 높여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느브갓네살처럼 나는 풍요하다, 다 가졌다, 나는 내 힘으로 성공했다, 나는 가진 것이 너무 많다, 나는 하나님도 섬기고 벨도 섬긴다며 적당한 혼합주의 신앙으로 살지 말고, 더더구나 나를 내세우는 교만한 마음으로 살지 말고, 비록 포로로 끌려 온 자이고, 나와 우리 민족의 생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고,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신앙을 지키기가 어려운 환경이고, 미래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묵묵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유일신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행복인 줄 알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느브갓네살은 교만했고, 여러 가지 신을 섬기며 살았고,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 주관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극도로 교만하여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낮추신다는 것을 자기의 삶을 통하여 보여 주었습니다.
반면 다니엘은 겸손했고, 유일신 하나님 여호와만 섬겼고, 온 세상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를 믿고 하나님 뜻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자기는 낮추고 하나님만 높임으로, 하나님이 겸손한 자를 높이신다는 것을 자기의 삶을 통하여 보여 주셨습니다.
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느브갓네살처럼 살겠습니까? 아니면 다니엘처럼 살겠습니까?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겸손히 살아가므로, 여러분의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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