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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7 - 레갑 족속의 순종의 본 이정현 목사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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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예레미야35:1-11절 개역개정

1.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는 레갑 사람들의 집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 하시니라

3. 이에 내가 하바시냐의 손자요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사냐와 그의 형제와 그의 모든 아들과 모든 레갑 사람들을 데리고

4. 여호와의 집에 이르러 익다랴의 아들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였는데 그 방은 고관들의 방 곁이요 문을 지키는 살룸의 아들 마아세야의 방 위더라

5. 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6.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11.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 하고 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17, 35:1-11, 레갑 족속의 순종의 본

 

2월의 주제가 순종입니다. 먼저 순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단어와 헬라어 단어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히브리어 샤마’(עםש)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듣다’(hear)라는 뜻인데, 이것이 한글 성경에서는 전부 순종이라는 말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단순히 귀로 듣는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까지를 포함합니다.

 

이 단어가 구약성경에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절반 이상인 33회를 예레미야 선지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를 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전부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것과 관련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잘 들어야 순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은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약에서 순종이라는 단어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아쿠오’(ακουω, 명사형은 ακουη)인데, 이 단어 역시 청각적인 능력으로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을 뜻합니다. 이 단어에도 입으로 전달된 목소리나 음성을 듣는 것을 넘어서서 교감하고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8:47)라고 하셨는데 이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분리되지 않음으로 말씀을 듣는자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하는 것이며 그것은 곧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어원에서 알게 되는 것은 어떤 메시지를 듣는다는 것은, 적극적인 수용 능력과, 아울러 실천의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약의 샤마와 신약의 아쿠오라는 단어를 통하여 알 수 있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순종은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듣지 않으면 결코 순종의 길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됩니다. ‘기독교는 듣는데서 출발하는 종교라는 말에서처럼, 말씀을 듣는 것은 순종을 위해 그처럼 중요한 전제임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앞에서도 언급을 했던 것처럼, 순종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입니다. 본문은 11절까지로 정하여 읽었지만, 예레미야 35장 전체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말씀을 잘 들어야 순종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순종하기 위하여 귀담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1. 요나답의 명령은 실행되었다(1-11).

 

본문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주어진 때가 언제라고 했습니까?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1)고 하셨습니다. 이 구절은 누구로부터 언제 누구에게 말씀이 임하였는지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역사적인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유다 왕 여호야김(BC 609-59811년 간, 18대 왕) 때에 임한 말씀이기 때문에, 이미 바벨론 나라의 1차 침공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간 상태이고, 남 유다의 완전한 멸망이 얼만 남지 않은 시기에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게 됩니다.

 

선지자에게 주어진 이 말씀은 좀 엉뚱한 말씀이고, 하나님의 예언처럼 보이지 않는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레갑 사람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라’(2)는 것입니다. 레갑 사람들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많지 않지만, 다음의 몇 곳에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이들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후손이었던 겐 족속의 후예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1;16, 대상 2:54-55). 그리고 이들은 예후가 이스라엘의 바알 숭배를 근절시키는데 도와주었던 사람들이고(왕하 10:15-27), 그들은 요나답의 명령대로 주로 네게브 광야에서 유랑생활을 했던 사람들이었고(삼상 15:6), 그 이후 느부갓네살의 침략 시 예루살렘으로 이주하여 살았던 족속이었습니다(본문 11).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든 레갑 사람들을 데리고,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들여보냈습니다(4). 하난의 아들들이 누구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아마도 예레미야와 잘 아는 사이였다고 보여집니다. 그들의 방에 들어가서 레갑 자손들 앞에서 포도주와 술잔을 내 놓고 마시라고 권하였습니다. 사실 예레미야도 무슨 의도인지도 모르고 하나님이 시키시는 일이니까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라고 권하는 선지자가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 이유를 단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조상들이 먹지 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조금 길지만 말씀을 그대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한 마디로 말해서 선조들이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다는 것인데, 그러면 선조 요나답은 왜 이런 말을 후손들에게 하였을까요?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말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집도 짓지 말고 파종도 하지 말고 밭이나 포도원을 가지지 말고 평생토록 장막에 살라고 한 것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요나답은 그 자손들에게, 농업생활을 위하여 한 곳에 정착하여 사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유랑민들처럼 천막 속에서 단순한 생활을 명령했던 것입니다. 무슨 이유로 요나답이 그 후손들에게 이런 명령을 하였을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와 목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1)집도 짓지 말고 밭을 사서 포도 농사도 짓지 말고 파종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땅을 가지고 한 곳에 정착을 하게 되면 외부의 침략을 받을 때 공격의 1차적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정착생활을 하지 말고 유목생활을 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2)집을 짓고 모여서 농사를 짓게 되면 도시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도시는 항상 부패하고 타락하는 문화를 형성하게 됨으로 그런데 빠지지 않게 하려고 도시생활이 아닌 유랑 생활을 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도록, 그리고 도시의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요나답이 그의 후손들에게 이런 명령을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7절의 말씀에,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는 데서 이런 해석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성경이 침묵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 레갑의 후손들은 조상 요나답의 명령대로 다 지켜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본장에는 조상들의 말의 듣고 후손들이 그 말을 잘 지켰다는 말이 여러번 나오고 있습니다. 8절에,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였다,’ 10절에,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다고 말하고, 14절에도, ‘요나답이 그의 자손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한 그 명령은 실행되도다라고 하셨고, 16절에도, ‘요나답의 자손은 그의 선조가 그들에게 명령한 그 명령을 지켜 행한다고 했으며, 18절에, ‘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모든 규율을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행하였도다고 하였습니다.

레갑 족속들은 요나답의 명령을 받고 약 250년 동안이나 이 명령을 대대로 지켜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세대를 30년 잡으면 8세대가 넘게, 그 말씀이 지켜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유랑생활을 하는 자들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적으로 대단한 민족이고 가문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8세대에 이어 지금 9세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여, 조상의 신앙적 유산을 잘 이어가고 있는, 신앙의 명문가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이 임한 때가 언제라고 했습니까? 유다 제18대 왕 여호야김 시대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년 때라고 볼 수 있는데, 이때는 바벨론 나라가 그 주변에 있는 아람, 모압, 암몬 등의 군대들을 총 동원하여 유다를 공격하고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때 레갑 족속들이 이 난리를 피하여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 온 것입니다. 11절에 그러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이 땅에 올라왔을 때에 우리가 말하기를 갈대아인의 군대와 수리아인의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가자 하고 우리가 예루살렘에 살았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씀인고 하니, 이 난리를 피하여 예루살렘에 들어왔는데, 이것은 도시생활을 하지 말라는 선조의 말을 잠시 어기는 것이 되잖아요? 전란으로 인해 도시에 피신한 것도 죄송스러운데, 어찌 우리가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명령을 어길 수 있느냐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포도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2. 이 백성은 나를 듣지 아니하였다(12-17).

 

이어서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들으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겠느냐’(13). 하나님의 교훈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레갑의 후손들은 선조의 말을 듣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데, 나는 너희에게 끊임없이 말하여도 너희는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레갑 족속들의 순종의 예를 들어, 어찌하여 이 백성들은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레갑 족속들은 선조의 말에 순종하는데, 이 백성들은 나 만군의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속하여 기가 막힌 말씀을 하셨습니다. 14절에도 내가 너희에게 끊임 없이 말하였다고 하셨는데, 15절에서도 내가 내 종 모든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고 끊임없이 보내며 말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반복하여 계속하여 보내어 당신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우상숭배하지 말아라, 내 말을 잘 듣고 따라오면 산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아니했고 내게 순종하지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국 자기의 말을 듣지 아니하는 그 백성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그 유다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말하고 말했으나 듣지 않는 그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도,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함이니라’(17)고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12절부터 17절에서는 앞부분과 달리, ‘이 백성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순종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나님이 반복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13절에, ‘너희가 내 말과 교훈을 받지 아니하였다고 하셨고, 14절에 너희는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였다고 하셨고, 15절에도 너희가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순종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고, 16절에도 이 백성은 내게 순종하지 아니했고’, 17절에서도,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부분에서 레갑 족속은 순종했다고 말하는 반면에, 둘째 부분에서는 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레갑의 후손들의 순종의 본을 통하여, 유다 백성들의 불순종을 강하게 질타하신 것입니다. 언약 준수와 언약 파기라는 점을 대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레갑 족속은 자기 조상들과 맺은 언약을 준수하고 있는데, 이 백성들은 나와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백성은 여전히 내 말을 무시하고 우상숭배에 빠져있고, 예배를 멸시하고, 11조를 드리지 않으며, 안식일을 범하고, 고아와 과부를 업신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3. 레갑 족속에게 보상을 약속하셨다(18-19).

 

하나님의 말씀을 누차 전하였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음으로, 바벨론 군대에 멸망하는 심판을 받지만, 요나답의 명령을 충실히 지킨 레갑인들은 축복의 약속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여러번 여러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지만 듣지 않았던 유다 백성들에게는 바벨론의 포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요나답의 한 번의 명령에 순종하여 순종한 그의 후손들에게는 하나님이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18 ...너희가 너희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순종하여 그의 모든 규율을 지키며 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행하였도다 19 그러므로 ...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레갑의 후손들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입니다.

 

그러면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무슨 말씀입니까? 성경에서 내 앞에 설 사람을 말할 때는 족장들이나 레위인을 지칭할 때 대부분 사용을 합니다. 그러므로 레갑 족속은 족장이나 레위인과 관계하여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을 섬길자가 영원히 배출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서 섬길 자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대단한 은혜와 복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가문이 하나님을 가까이서, 영원히 잘 섬기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입니까?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흔히 신앙의 명문가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레갑 족속은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아 신앙의 명문 가문이 되고, 계속하여 이름 있는 신앙의 가문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비록 이 가문이 포로 귀환 이후에 예루살렘 성벽 공사에 동참하는 부분이 잠간 나오고(3:14), 그 이후에는 그들의 동향이 성경에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영원히 여호와를 잘 섬긴 족속이 되었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유대 전통에 의하면 레갑 사람들은 레위 제사장 가문과 결혼을 하여 그들이 성전 제사에 필요한 나무를 제공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레위인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데 봉사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오늘의 말씀은 아주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이 본문을 통하여 말씀하시고자 하신 것은, 레갑 족속의 순종을 근거로, 유다 백성들의 불순종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일개 조상 한 사람의 말에도, 그 후손이 계속하여 지켜오는데, 어찌하여 이 백성은 내가 여러 번 말 하여도 듣지를 않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은혜와 복이지만, 불순종하는 사람은 재앙과 심판을 받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레갑 족속의 후손들에게는 내 앞에서 영원히 나를 섬길 것이라고 하셨지만, 유다 백성들에게는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축복과 심판이라는 극과 극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소망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금까지 몇 번이나 말씀하셨나요? 몇 번이나 주일 성수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몇 번이나 온전한 11조 하라고 말씀하셨나요? 몇 번이나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나요? 몇 번이나 술 취하지 말라고 하셨나요? 도대체 몇 번이나 10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나요? 몇 번이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대로 살지 말라고 하셨나요? 몇 번이나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하셨나요? 도대체 몇 번이나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나요? 몇 번이나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나요? 몇 번이나 물질의 청지기로 살라고 말씀하셨나요? 도대체 몇 번이나 제발 내 목소리를 청종하라고 말씀하셨나요?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유대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이 주의 종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특히 본문 당시 유다 백성들은 두루마리 성경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읽기도 불가능했고 들을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러 채널을 통하여 언제든지 말씀을 읽고 들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때 그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인데, 그렇다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얼마나 더 많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샤마아쿠오의 단어 뜻이 그러한 것처럼, 들었으면 듣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지키고 순종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듣는 것은 순종을 전재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 백성들처럼 우리도 똑 같이, 아니 그 이상으로 듣기는 듣는데 순종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 말씀 앞에 여러분은 이제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말씀을 듣고, 듣는 것으로 끝내시겠습니까? 아니면 이제는 듣고 순종하시겠습니까? 선택은 여러분이 하시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이 주십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경제학 교수인 토머스 스탠리 박사가 부의 세습에 대한 연구 자료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을 움직이는 대표적인 재벌들을 연구했더니, 80%가 중산층 혹은 근로자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자는 겨우 20%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지는 않았지만, 좋은 습관을 물려받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신앙을 물려받았고, 근면과 성실을 물려받았고, 정직과 용기 같은 무형의 유산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부모로부터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레갑의 후손들이 그 신앙을 이어받아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므로 평생토록 복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들도 신앙의 유산을 잘 이어 받아서, 믿음과 순종의 사람들이 됨으로, 영육이 잘되는 신앙의 명문가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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