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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30 - 몸은 하나이나 지체는 여렷이다 이정현 목사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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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고린도전서12:12-27절 개역개정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21.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26.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고전 12:12-27, 몸은 하나이나 지체는 여럿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은사도 많았지만, 가장 문제가 되었던 교회가 어느 교회였습니까? 바로 고린도교회였습니다. 그 교회에는 분파문제, 이성문제,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 예배 문제, 결혼과 이혼 문제, 성찬문제, 은사문제 등등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은혜가 풍성한 교회였으나, 동시에 문제도 많았던 교회였던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를 세운 바울은 이런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가고,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다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완전하지 못하고 죄악 된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어떤 모임에는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무슨 문제가 있으면, 중요한 것은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대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때, 해결 방안이 무엇입니까? 어떤 의식과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어떤 진리를 근거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가?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는 고린도교회의 문제 중 하나였던 성령의 은사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려의 은사로는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영 분별함, 방언, 방언 통역등등이 있습니다. 이같은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양성과 통일성을 인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우월감과 열등감에 빠짐으로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 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자연히 교회가 어지럽고 다른 사람의 손가락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말하다가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사람의 몸을 통하여서 교회는 이래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래야 된다는 진리를 말함으로, 고린도교회의 은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사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바울은, 바른 교회론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단지 은사문제에 대한 해결책만이 아니라, 이 바른 교회관은, 교회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풀 수 있는(해결할 수 있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교회를 비롯한 조국교회에는, 갖가지 좋지 못한 문제들이 있고 또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지상교회는 불완전한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이 일어날 때, 해결 방안은 무엇입니까? 다음과 같습니다.

 

1. ‘몸은 하나이다라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샴쌍둥이에 대하여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쌍둥이가 몸의 일부가 붙어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합쌍둥이또는 융합쌍생아라고도 부릅니다. 어떤 아이는 머리가 붙어서 태어나는 아이도 있고, 어떤 아이는 가슴이 붙어 있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엉덩이가 붙어서 태어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도에 처음으로 엉덩이가 서로 붙은 여자 아이가 태어났는데, 지금은 분리 수술을 해서 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술을 해서 둘로 분리를 시키기도 하지만,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남자 샴쌍둥이라고 한다면, 형과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 되면 이 부인은 신혼부터 계속하여 두 남자와 같이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샴쌍둥이 남자가 각각 다른 두 여자와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고 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튼 샴쌍둥이는 특별한 기형이고, 이들은 결코 오래 살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샴쌍둥이는 몸이 둘입니까? 하나입니까? 한쪽 발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이쪽의 사람만 뜨겁다고 반응을 할까요, 아니면 옆의 사람도 같은 반응을 할까요? 둘 다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이것을 볼 때 둘은 한 몸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샴쌍둥이를 분리 수술을 해서, 각각 독립된 인격체로 살 수 있는 것을 볼 때에는, 그들의 몸은 둘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간의 정상적인 몸은 하나입니다. 비록 샴쌍둥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분리 수술을 받고나면, 각각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입니다. 바울은 이 몸이라는 단어(소마)10번 이상을 쓰면서, 하나의 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12:4-5)고 했습니다. 우리가 한 몸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다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 12절에서도,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 했고, 20절에서는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몸이 하나이다라는 말은, 곧 이 세상의 교회는 하나이다라는 말입니다. 이 몸을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뜻이고, 그 우주적 교회는 하나라는 말입니다. ‘몸은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했습니다. 지상에는 각종 교회가 있고, 수 백 개의 교파가 있지만, 결국 그들이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들의 모임인 교회는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한 몸, 한 교회가 되었습니까? 12절에 보시면,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 몸이 되는 데에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차이가 없습니다. 종이나 자유인 사이에도 차별이 없습니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인종이든 어떤 신분이든지 간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기만 하면,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었다는 말이지요. 그런 사람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한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 또는 성령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다른 표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세례와 성령마심을 달리 해석할 필요가 없겠다는 것입니다. 같은 뜻의 다른 표현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 몸이 된 것은, 이런 객관성, 이런 유일성, 이런 독특성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탄생되었다는 말입니다. 믿음도 하나이고, 성령도 하나요, 하나님도 세례도 하나인 것처럼, 교회도 하나이라는 것입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흑인, 백인, 황인의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과거의 신자와, 현제의 신자와, 미래의 신자들 사이도 차이가 없습니다. 다 하나의 교회입니다. 이것을 우주적 한 공교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도신경에서,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거룩한 공교회가 바로 우주적 한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는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나,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이나, 높은 사람 낮은 사람이 전부 다, 한 성령으로 세례 받은 한 형제자매입니다. 거룩한 공교회입니다. 주 안에서 한 몸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한 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이것만 확실히 믿는다면, 우리가 한 몸인데,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다 해결되고 풀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믿음만 가지면, 앞으로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어떤 문제와 어려움도, 다 해결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일 때마다 진실 되게 이 신앙고백을 한다면, 교회 안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하더라도,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세례로 한 몸이 되었기 때문 입니다.

 

2. 지체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 지체는 몸을 위해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몸에는 여러 가지 지체가 있습니다. 손발이 있고, 눈코귀입이 있고, 속에는 수십 가지의 크고 작은 장기들이 있습니다. 성인 한 몸에는 세포가 무려 100조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따져보면 우리 몸에 붙어 있는 지체는 수 백 수천가지가 될 것입니다. 그 지체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12절부터 20절까지를 보면, ‘지체가 많다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지체가 많다는 말은, 교회를 이루는 각 개인은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라는 한 몸 안에는 다양한 성도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다양성은 나와 다름을 말하는 것이지, 나와 같지 않으면 다 틀렸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르다는 말과 틀렸다는 말은 다른 것입니다. 이런 저런 사람, 이런 저런 의견, 이런 저런 행동이 있을 수 있지만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면, 서로 틀렸다고 정죄할 것이 아니고, 서로 다르다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믿음이 좋은 사람과 믿음이 약한 사람, 은사가 많은 사람과 은사가 적은 사람, 돈이 풍성한 사람과 돈이 부족한 사람, 공부를 많이 한 사람과 공부를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인정해야 되고, 같은 식구라는 생각, 한 교회이며 한 몸이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다고 하셨습니다. 귀하게 보이는 은사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조금 덜 귀하게 보이는 은사를 주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가장 적당히 부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사에 대한 우월감과 열등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 만큼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 각 지체는 결국 몸을 위해서 있습니다. 지체가 몸을 위해서 있다는 말은 우리 각 성도는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를 위해서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은 공동체를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개인의 필요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은사를 주신 것이 아니고,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성경 에베소서 416절에 보면,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한다고 했습니다.  지체가 몸을 위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의 기능에 충실해서 몸인 교회를 자라가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위치에서, 무엇을 맡았든지 간에, 믿음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건강하게 자라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점점 커 가야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몸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위치에서 교회의 일을 잘 감당함으로, 우리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목사는 목사대로, 장로는 장로대로, 안수집사는 안수집사대로, 권사는 권사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찬양대원은 찬양대원대로, 제직회의 각 부서는 부서대로,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와 믿음의 분량대로 역사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몸 된 교회를 자라게 해야 합니다. 부흥성장하게 해야 합니다. 자라지 않으면 어디가 병들어도 병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더욱더 건강한 교회가 되어 자라감으로, 하나님나라가 왕성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분쟁이 없이 서로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머리의 지시를 따라서 행동해야 합니다.

 

본문 22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우리 몸에는 수십 수백 가지의 지체들이 있는데, 각각 할 일이 있고 각각의 지체가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필요 없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 있는 성도도 전부 다 할 일이 있고, 다 소중한 분들입니다.

 

서로 잘 낫다고 교만하거나, 서로 시기하고 싸우고 분쟁하면 안 됩니다. 팔이 다리보고 필요 없다고 할 수 없듯이, 내가 저 사람보고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분쟁이 없이 서로 돌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서로 연합하고 존귀히 여기며 분쟁이 없도록 하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분쟁을 없애려면, 서로의 지체에 대하여 열등감이나 우월감을 가지지 않아야 합니다. 발은 손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귀는 눈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열등감을 가집니다. 그리고 그 열등감은, 공동체 안에서 자신을 잘라내는 폐쇄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신체적 조건이나 출신 배경이나 직업이나 개인적인 능력 때문에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열등감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해를 끼칠 뿐입니다. 분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지으신이요, 나는 그의 것이며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등감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 안의 분쟁을 없애려면, 성도들이 갖고 있는 우월감을 없애야 합니다.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없다 하면”(21), 상대편을 무시하며 자기의 우월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눈은 손보다 더 대접을 받습니다. 머리는 발보다 귀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우쭐하고 남을 깔보게 됩니다. 사람의 못된 점이 바로 그겁니다. 남보다 머리터럭 만큼이라도 더 나으면 우월감을 가집니다. 돈이 좀 많다고 우월감을 가져요. 공부 좀 잘한다고 우월감을 가집니다. 지위가 좀 높다고, 좋은 학교 나왔다고 잘난 척 합니다. 얼굴 좀 반반하게 생겼다고 튕기고, 비싼 옷 입었다고 목에 힘을 줍니다. 우월감 중에 가장 못돼먹은 우월감이 바로 신앙의 우월감입니다. 교인들 중에 보면 내 신앙이 제일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그런 사람이 별로 없지만, 다른 교회에 보면 많아요. 큰 교회에 다닌다고 우쭐합니다. 자기 교회만 제일인줄 알아요. 어떤 사람은 기도 많이 한다고 우월감을 가집니다. 어떤 사람은 헌금 많이 한다고 우월감을 가집니다. 남보다 봉사 많이 한다고 남을 낮춰 보고, 신앙 경력 많다고 우월감을 가집니다. 이러면 거기에는 서로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열등감이 소극적인 면에서 공동체를 해롭게 한다면, 우월감은 적극적인 면에서 공동체를 해롭게 합니다.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공동체에서 떼어 내려 합니다. 반면에 우월감을 가진 사람들은 공동체를 지배하려고 합니다. 남을 멸시하고 무시합니다. 자기만 가치 있고 남은 자기만 못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때로는 남을 깎아 내립니다. 남에게 상처를 줍니다.

 

분쟁 없이 서로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체의식과 한 몸 의식만 가지면, 우리는 충분히 분쟁 없이 서로를 섬기고 돌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식이 혹시 아프다면, 부모가 어떻게 합니까? 간호해 주고 기도해 주고, 병원 데리고 가서 진찰 받게 하고 약사서 먹여줍니다. 밤에 열이나 나지 않을까 수시로 관찰하고, 혹시 아파서 고통을 느끼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혹시 중병이면 부모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친척들까지 찾아와서 병문안을 합니다. 이모들도 신경을 쓰고 고모들도 애정을 쏟으며 간호를 합니다. 왜 이렇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기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서, 정성스럽게 병문안을 하고 간호를 하며 돌보아 주는 것입니까? 한 가지 이유입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피가 모자라면 피를 뽑아 주는 것이고, 장기도 이식시켜 주는 것이고, 병원비도 보태 주고, 밤새워 간호도 해 주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그리스도 중심으로 맺어진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반 가족들보다 더욱더, 분쟁하지 말고 서로 돌보며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고통도 함께 받고, 영광도 함께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웃는자와 함께 웃고, 우는 자와 함께 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역식구들끼리 기쁘고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축하 해 주는 것이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으면, 함께 위로해 주고 안아주고 울어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죽어서 모든 자식들은 다 울고 가슴아파하는데, 유독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오히려 좋다고 뛰어다니며, 음식이나 먹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사람은 정신병자일 겁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지금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데 나만 희희낙락하면, 내가 이 교회의 지체가 맞습니까?

 

그리고 교회가 분쟁이 없이 은혜 가운데 부흥 발전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야 합니다. 몸의 모든 지체가 머리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교회도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머리는 앞으로 걸어가라고 하는데, 발이 걸어가지 않거나, 머리는 빨간 신호이니까 멈추라고 하는데, 발이 뛰어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교회도 그리스도께서 하라는 것은 해야 되고요, 더 이상 전진하지 말고 멈추라면 멈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명령과 말씀에만 순종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 교회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개혁되어 나가야 하고 변화되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에 비추어, 수정 보완함으로 좀 더 거룩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교회에 문제가 있다고 교인들이 교회를 욕하고 비판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꼴입니다. ‘교회가 사랑이 없다고 말하면, 그것은 곧 사랑이 없는 자기를 두고 하는 말인 것입니다.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 교회가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교회가 이런 저런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몸이 하나이듯, 우리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한 믿음의 공동체, 거룩한 공교회이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에 의해 세워진 거룩한 한 가족입니다.

 

그리고 몸에는 지체가 많이 있듯이, 교회 안의 다양한 지체를 인정해야 하며, 아울러 각 지체는 몸을 위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지체는 한 몸인 교회를 위하여 있어야 합니다.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충성을 다함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영학에서 20-80원리라는 게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회의 20%사람이, 80%의 사람을 이끌어 간다는 것입니다. 20%만 능동적이고 나머지 80% 거의 수동적이지만, 사회는 돌아간다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교회의 현실도 이 원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교인 중 20%만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앞장서서 일을 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미온적이고 하나님의 일에 구경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원리대로 운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20%만 지체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는 안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전 성도가 각각 그 지체의 역할을 감당하여, 몸을 세워가야 하는 것입니다. 각자가 은혜 받은 대로 믿음으로 역할을 감당하여 몸을 풍성케 하는 것입니다

 

또한 분쟁이 없이 서로 돌아보아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의 지체들이기 때문에, 교회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자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시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의 문제는 모두 해결이 되고,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이런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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