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본문 : 단 10:10-14,
제목 :기도 응답의 네 가지 형태

1ㅡ3월까지의 주제가 ‘오직 기도; 여호와의 낯을 구하자’입니다. 이 주제 아래 1월 한 달 동안 기도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첫째주에는 기도의 정의와 중요성에 대하여, 둘째주에는 기도의 대상에 대하여, 셋째주에는 기도 응답의 방해요소 5가지, 지난주에는 기도 응답의 비결 3가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기도 응답의 4가지 형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것 역시 지난주에 들었던 기도 응답의 비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난주의 말씀을 간단히 요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도응 답을 받으려면 자기의 뜻대로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자신의 뜻을 버리고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셨을 뿐만아니라, 기도 응답도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굳게 붙잡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다음은,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불의한 재판관이 자기의 원한을 풀어주지 않는다 해도, 끈질기게 기도하여 결국 응답받은 과부의 비유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세 가지 사항을 기억하고, 이대로만 기도하면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도 응답을 받으면, 어떤 형태로 응답을 받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에 관한 4가지 형태를 살펴볼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가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할 때, 이것이 기도 응답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기도 응답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먼저 기도 응답의 다양한 형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어떤 형태로 오느냐는 것입니다.

1. 즉답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그 기도에 지체하지 않으시고 바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행전 9장(:40)에 보면, 베드로가 죽은 다비다의 시체를 안치해둔 다락방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한 후, 시체를 향하여, ‘다비다야 일어나라’고 하니까, 그 즉시로 다비다가 눈을 떠고 일어나서 앉은 것입니다. 베드로의 기도에 하나님이 즉시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이런 기도 응답의 형태를 즉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버나움의 한 백부장이 자기 하인이 중풍병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백부장이 예수님께 간청하였을 때, 주님이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백부장이 주님이 내 집에 들어오시는 것을 내가 감당할 수 없사오니 말씀으로만 하옵소서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다고 하시면서 ‘가라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하시니 즉시로 그 하인이 나았다고 말씀합니다. 백부장은 자기 하인의 문제를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서 간청했고, 주님은 그 믿음의 기도를 들으사, 즉시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마 8:3).

누가복음 8장에 회당장 야이로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의 12살짜리 외딸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나와서 주님의 발 앞에 엎드려서 내 집에 오셔서 내 딸을 살려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주님은 이 말을 듣고, 그의 집에 갔을 때는 이미 그 아이가 죽었습니다. 주님이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야 일어나라’ 하심으로 그 아이를 살려주셨습니다. 아버지의 간청에 주님이 그 아이를 살려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이 즉시로 응답해 주시는 것을 통하여, ‘믿음이 증진될 수 있다’는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놓고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다면, 그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함으로, 우리의 믿음이 증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의 자세는, 즉각적인 응답을 하나님의 역사로 믿고 감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2. 체답입니다. 이 말은 기도의 응답이 지체되어, 오랜 후에 응답이 된 것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인 다니엘서의 말씀입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마지막 날에 네 백성이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이는 이 환상이 오랜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다니엘은 포로지에서 기도하기로 시작한 때부터 이미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지만, 기도 응답을 배달하던 천사를 방해하던 ‘바사왕국의 왕들’( ) 때문에, 21일이나 늦어졌다는 얘기입니다. 몇 달이나 몇 년이 늦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즉답하고는 차이가 있다고 보아서, 이곳에 넣었습니다. 이런 것을 체답이라고 합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에게 4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예수를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루터가 이들이 구원받기를 위하여, 매일 매일 간절히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루터가 기도를 시작한지 2년 정도 되어서 2명의 친구가 구원을 받게 되었고, 또 한 명은 루터가 죽기 직전에 예수를 믿게 되었으나, 한 명은 루터가 살아있을 동안에는 회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루터가 죽고 한참 있다가 그 친구도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루터가 기도했던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앞에서 말한 즉답은 아닌 것 같고, 모두 다 체답인 것 같습니다. 오랜 후에 심지어 루터가 죽고 난 이후에,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체답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믿음을 성숙시키려는 하나님의 의도로 알아야 하고, 이럴 때 우리의 자세는, 응답받을 때까지 인내함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도 응답을 지체하시는 것은, 우리를 향한 무슨 의도와 섭리가 있을 것으로 믿고, 가장 적당한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실 줄 믿고, 그때까지 믿음으로 인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기도 응답의 네 가지 형태를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첫째가 즉답이고 둘째가 체답이고, 그리고 세번째가 변답입니다. 변답은 나는 A를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B로 응답해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바울이 2차 전도 여행을 떠났는데, 바울의 계획은 아시아에서 전도하는 것이었었는데, 성령께서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또다시 아시아 북쪽인 비두니아로 가고자 계획을 하였지만, 이 길 역시 성령께서 막으시고, 마침내 바울 일행은 아시아 끝자락인 드로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기도하는데 밤중에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보게 되어서, 결국 마게도냐 성, 곧 유럽쪽으로 건너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행 16:6-10). 바울은 계속하여 아시아에서 전도하려고 기도하고 계획하였는데, 하나님은 마게도냐로 가서 전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바울은 A를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B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결국 아시아보다 유럽이, 복음을 더 빨리 받아들이고, 또한 확산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변답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의 기대보다 더 좋은 응답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이고, 이럴 때 우리의 자세는, 성령님의 음성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무답입니다. 답이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그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로 무답을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무답도 하나의 응답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성경적 예로 고린도후서 12장(:8-9)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기 몸에 사탄의 가시라고 할 수 있는, 육체적 질병이 있었습니다. 그 질병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간질일 것이다, 혹자는 안질일 것이다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잘 모릅니다. 그런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으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떠나가게 해 주십시오, 낫게 해 주십시오, 제거하여 주십시오, 세 번이나 간구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은 아니다라고 답을 해 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제거해 주지 않으신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지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실 때에는, 그것이 우리에게 최선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의 신앙 자세는,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수용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줄 알고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네 가지 기도 응답의 형태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즉시로 응답해 주시는 즉답이 있고요, 한참 후에 응답해 주시는 체답이 있고요, 내가 기도한 대로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응답해 주시는 변답도 있으며, 그것은 아니다라고 응답하시는 무답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알 수 있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면, 자비로우시며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어떤 모습으로든지,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확실히 믿으시고, 지속적으로 기도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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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도 응답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이것이 나의 감정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응답인지, 이것이 사탄의 유혹인지 하나님의 응답인지,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구약시대 때 하나님은 때로 꿈이나 환상, 또는 직접적인 음성으로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완성된 이후로는,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기도 응답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기도 응답을 깨닫게 됩니다. 기도하다가 불현듯 하나님의 말씀이, 선명하게 떠오르고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것입니다. 또는 설교를 듣거나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이 강하게 내 마음을 울리면,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확신입니다. 기도했을 때 마음에 의심 없는 확신이, 자신을 온전히 사로잡을 때, 기도 응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나가 기도할 때 엘리 제사장이,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였고, 이때 기도자는 얼굴에 수색이 걷히고, 평안함으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한나는 제사장 엘리의 말을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

셋째는 마음의 기쁨과 평안이 있습니다. 기도자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다가, 마음에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오면 기도 응답으로 알아야 되겠습니다. 마음의 평강과 기쁨은 성령께서 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게 됩니다. 창세기 24장의 엘리에셀이 이삭의 신부감을 얻으려고 밧단아람에 갔을 때, 기도한 후 곧장 리브가를 만남으로 일이 순조롭게 해결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것이 기도 응답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고 할 때에, 내가 기도하는데 기록된 말씀이 명확하게 떠 오르거나 기억이 될 때, 그것이 응답이라고 확신할 수 있고, 또한 기도하는데 의심이 사라지고, 마음에 확신이 들 때에 기도 응답으로 확신할 수 있고, 그리고 근심 걱정과 불안이 떠나가고, 마음의 기쁨과 평안이 가득할 때, 응답이라고 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기도하던 문제가 해결되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을 보아서 하나님의 응답으로 볼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사항을 통해, 기도 응답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기도응답의 네 가지 형태, 즉 즉답, 체답, 변답, 무답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은 어떤 형태로든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 응답을 받든지 간에, 응답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반응도 합당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기도 응답인지 어떻게 알수 있는지, 네 가지로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기도 응답을 깨달을 수 있고, 마음의 확신과, 마음의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찾아올 때와,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을 통하여,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임을 알게 된다고 했습니다.

‘오래 엎드려 있을수록, 높이 비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적게 기도하면 적게 은혜받고, 많이 기도하면 많이 은혜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소망교회 성도여러분, 모쪼록 많이 기도하여, 여러분의 신앙이 높이 비상할 수 있기를 바라고요, 또한 많이 응답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